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 50대 구글 디렉터의 지치지 않고 인생을 키우는 기술
정김경숙(로이스킴)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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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러 정김경숙님은 상당히 멋진 언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나랑 생각하는게 이렇게 비슷해! 하면서 읽었다. 

이 언니는 슈퍼 원더우먼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을 5개나 다녔다는 사실만으로도, 즉 10년이나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성실성은 끝장판이다. 영어를 꾸준히 배우고, 힙해 보여서 검도를 시작했고, 물공포증을 없애기 위해 수영을 배웠다. 배움의 결과가 어찌되었든 그 과정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기에 존경스럽다. 


최근 몇개의 외부 업체와 협업을 할 일이 있었다. 풀지 못하는 숙제 때문에 해외 사례를 찾아보고, 해외 논문을 찾아서 읽어보는 등 업무 시간 외에 내 나름의 노력을 다했다. 외부 관계자들은 다른 회사를 만나도 이런 담당자를 찾을 수 없다며 문제가 생기면 나를 찾았다. 꼭 학위가 아니어도 스스로 공부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감의 상당히 중요한 원천인 것 같다. 

물론 회사에서의 인정이 나의 성장과 꼭 직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여자 직장인으로서 하나의 롤모델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외국계 회사여서 조직의 특성은 다르지만, 개인의 성장 측면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정김경숙 저자는 체력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나 역시 너무도 공감하는 바다. 그래서 그녀는 운동은 꼭 해야한다고 설파한다. 

내가 처음으로 했던 운동은 조깅이었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편입했던 시절, 조깅을 시작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환경이 너무 낯설었다. 그런데 조깅을 하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후 10킬로그램이 빠져서 인생 몸무게를 달성한 후 자신감 있는 삶을 살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직장을 다니면서도 PT를 받거나, 요가를 하는 등 운동은 꾸준히 했다. 어느 순간 체력을 목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했다.

일을 하면서 체력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야 공부도 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사실 나는 에너지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목소리에서부터 힘이 넘친다. 사무실에서 한바탕 웃고나면 같은 층 끝에 있는 부서에서 뭐 때문에 웃었냐고 묻곤 한다. 내가 이넛지라는 닉네임을 결정할 때도 에너지라는 비슷한 느낌 때문이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난 지금,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계속 가봅시다. 남는게 에너지인데."


성장은 일만 잘한다고 해서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우리가 일을 하는 건 이미 채운 걸 쓰는 일이지, 채우는 일이 아니다. 비우기만 하고 어떻게든 스스로를 채우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찾지 않으면 스스로 발전을 포기하게 되어버린다. 내 일의 미래를 놓치지 않으려면, 매일매일 꾸준히 채우는 자기만의 ‘채우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 P116

결국 자신감은 자신이 투자해온 시간에서 나오는 것. 그러니까 내 자신감의 원천은, 대학원에서 공부한 바로 그 ‘시간‘이었다. - P109

무엇으로 내 커리어를 더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될 때,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 고민을 계기 삼아 전문성을 새롭게 쌓아올린다는 것이. 누가 뭐라든 흔들리지 않고 제풀에 지쳐서 멈춰 서지 않도록 끌어주는 힘은 바로 끊임없는 ‘성장‘에 있다는 것이.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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