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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게임 - 세상에 없던 판도를 만든 사람들의 5가지 무한 원칙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2년 7월
평점 :
사이먼 시넥은 <스타트 위드 와이>에서는 WHY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더니, <인피니트 게임>에서는 '대의명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대의명분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말한다.
원문에는 Just Cause라고 쓰여있는데, 이 단어를 대의명분으로 해석해서,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있다. 그러나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끄덕거리게 된다.
그는 유한게임식 사고의 리더와 무한게임식 사고의 리더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한다. 무한게임식 사고의 리더는 5가지 기본원칙을 따라야 한다.
1.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대의명분(Just Cause)
2.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하는 힘
3. 나를 발전시킬 선의의 라이벌
4. 본질 외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 유연성
5.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갈 선구자적 용기
어찌보면 이러한 원칙이 너무 이상적인 말들이라 와닿지 않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사례를 읽다보면 또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회사가 자꾸 떠올랐다. 회사의 비전은 그가 말한 대의명분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것들은 과연 그런가 싶고.. ㅋㅋㅋ 회사의 비전은 하나의 표어일 뿐이니까. 모든 기업이 파타고니아 같지는 않으니까. ㅋㅋㅋ
회사는 그렇다치고, 내 개인의 삶에 이러한 사고를 접해보는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유한게임식 사고에 갇히면 계속 누군가와 비교하며 상대적 우위를 판단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어쩌면 학교에서부터 이런 사고에 익숙해져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올림픽을 포함해 경지에 이른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은 이미 무한게임식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기록 달성을 위해. 굳이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개인도 무한게임식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겠다. 특히 우리 아이도 이런 사고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사이먼 시넥의 책을 읽다보면 잊고 있던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왜 내가 이 일을 해야하는지, 성공과 성취가 어떻게 다른 개념인지, 어떻게 일을 하고 성장해나갈 것인지.
학교, 회사 등의 조직에서는 여전히 유한게임식 사고를 바탕으로 경쟁하기 때문에, 무한게임식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데 좀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면 이러한 사고방식이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내 몸과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는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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