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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 동기부여 천재 개리 비숍이 던지는 지혜의 직격탄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갤리온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동기부여가 개리 비숍이 매우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다. 책의 원 제목이 <Wise As Fu*k>이니까, 제목부터 느낌이 왔다. 오히려 한국어판 제목이 의외였다. 원 제목을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두려움, 성공, 사랑, 상실에 관하여 말한다. 귀기울여 들을만 한 것들이 많아서 많은 부분을 마크하면서 읽었다.
최근 점심을 함께 먹은 회사 동생은 몇달 전부터 불면증을 호소했다. 자신이 나이드는 것과, 업무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 같은 두려움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그 두려운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책을 읽는다던지, 공부를 한다던지, 구체화해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그러나 오늘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누구든 자기 자신보다 고민을 더 잘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번에는 이 책을 추천했다. 내가 그 무엇을 이야기하든 스스로 깨닫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으니까.
가끔 성장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나 관계에 대한 우려가 두려움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런데 사실 타인의 시선과 연관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그에 대해 내가 부여한 의미 때문인 듯하다. 어쩌면 당연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혼자라면 겪지 않을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니까.
문제는 이러한 타인의 시선과 그로 인한 나의 생각이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이끈다면 문제없지만, 오히려 그러한 두려움이 우울함으로 나를 덮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 역시 남탓보다는 내 자신을 돌아보라고 이야기한다. "인생에서 벌어진 일은 어쨌거나 당신 책임이다." 라는 강한 어조로 말한다. 그 이면에는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조금 센 어조로 직설적인 말투가 어쩌면 독자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시원하게 말하는 저자의 말투가 동기부여가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변화하는데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관점을 바꾸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점 하나만 바꿔도, 마인드셋에 약간의 변화만 줘도, 우리가 느끼는 세상은 다를 수 있으니까.
내가 그랬다. 몇달 전 회사 일로 힘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바뀐 환경이 하나도 없음에도 나의 관점으로 인해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점의 변화가 사람을 편안하게 할 수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쨌든 나의 바뀐 관점 때문인 것을 인지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나아졌다.
늘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에서 자유로워지기란 어렵다. 그것이 특히나 불편한 것이라면 더욱 더. 그러나 가끔 이런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에 한 걸음 나아가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만약 지금 마음이 복잡하다면, 이런 책 한권은 어떨지.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게 행동하지 않을 핑계가 되지는 않는다. - P44
두려움은 주관적이다. 사람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도 두려움을 경험하는 방식도 다르다. (중략)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그 행동이나 사건에 스스로 부여한 의미다. - P54
두려움을 없애려고 애쓰지 마라. 다만 두려움을 당신 것으로 받아들인 채 함께 살아가야 한다. - P62
행동이 핵심이다. 다른 것들은 모두 잡음에 불과하다. - P94
가치 있는 모든 것의 시작은 작은 행동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여러분에게 최대한 집중해서, 당신의 뇌가 가진 능력과 에너지를 모두 끌어모아 행동의 세계를 바꾸라고 말하는 것이다. 감정을 조절하기보다 행동을 바꾸고 늘리는 것을 중심으로 인생을 만들어가라. - P102
당신한테는 문제가 있다고?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런 걸 사람들은 ‘살아 있다‘고 한다. 당신에게는 늘 한두가지 이상의 문제가 있을 것이다. 문제를 없애야 하는 것으로만 여긴다면 당신은 끝내 행복해지지 못할 것이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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