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즐거운 퇴사 인간입니다 - 나는 잘한 걸까, 청춘 공감 에세이
조혜영 외 지음 / 짇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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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보았을 '퇴사'라는 묵직한 단어,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파이어족'이라는 단어와 함께 조기 은퇴가 꿈이 되어버린 시대.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즐거운 퇴사 인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생각했다. 

아마도 직장을 벗어나, 자기의 삶을 온전히 주체적으로 누릴 수 있어서 '즐거운'이라는 형용사를 붙이지 않았을까. 이 책을 쓴 4명의 작가 모두 너무 열심히 회사생활을 했기 때문에, 퇴사라는 것도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퇴사하고 이탈리아 피렌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장현화 작가님, 회사보다 할일이 더 많은 게스트하우스를 누구보다 열심히 꾸려가고 있어서 응원하고 싶어진다. 

쿠웨이트에서 2년이 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할 스토리를 이렇게 풀어주신 조혜영 작가님, 2년이라는 시간도 상당히 길게 버틴게 아닐까요. 라고 말씀드리며 격려하고 싶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 최선의 선택은 결국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퇴사가 정답일 수도,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퇴사를 마냥 찬양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 퇴사는 누구나 쉽게 내리는 결정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만이 퇴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퇴사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혹시 이직말고, 퇴사하고 무엇을 할지 생각중이신가요?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건 어때요? 퇴사한다고 삶이 끝나는건 아니니까요. 다양한 삶을 바라보는 것도, 그리고 나는 어떤 삶을 살면 좋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짇따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후회‘의 반대말이 ‘만족‘인 걸까? ‘후회‘ 아니면 ‘만족‘만 해야하는 걸까? 흑백논리가 퇴사에도 적용이 될 줄은 몰랐다. 나에게 퇴사는 후회 100%도, 만족 100%도 아니다. 굳이 한쪽을 택해야 한다면 만족이라는 값이 후회보다 무겁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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