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 내 삶에 리셋이 필요할 때
나즈 베헤시티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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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한 걸음 물러난다. 순간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스트레스 반응을 인식한다.

호흡하고, 마인드를 개선하고 기회를 파악한다. 나는 어떤 일에 불안이 아니라 신나는 감정을 느끼는가? 

선택한다. 기회를 붙잡고 순간의 에너지를 잘 활용한다. (p.146)


저자 나즈 베흐시티는 스티브 잡스의 비서로서 일을 시작했고, 이후 야후,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기업을 거치고 인도 여행을 다녀온 후 웰니스 기업인 프라나나즈를 설립했다. 


그녀는 자신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쳐, 현재 웰니스 기업을 세우기까지의 여정을 이야기하며 책을 시작한다. 


혹시 이로운 스트레스도 있다고 생각해봤는지?  

스트레스에도 유형이 있다고 한다. 급성 스트레스는 꼭 필요한 스트레스, 만성 스트레스는 위험한 스트레스, 유스트레스(eustress)는 바람직한 스트레스라고 한다. 


가령 내가 새벽에 일어나 글쓰기를 하는데,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서 받는 스트레스는 유스트레스,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분투할 때 드는 스트레스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만성 스트레스는 생산적인 기능이 없고 최고의 성과를 위한 원동력이 되지 않는다. 


_ 다시 말해 우리를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스트레스 그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이다. (중략) 스트레스의 이로움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스트레스를 어떻게 친구로 만들겠는가? (p.143-144)


생각해보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삶은 없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마음의 문제라는 것은 원효대사의 명언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환경을 탓하지만, 사실은 내 안의 인식의 문제이며 생각하기 나름인 것이다. 


만성 스트레스의 위험에서 벗어나 이를 급성스트레스 또는 유스트레스로 전환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스트레스 요인의 증상과 징후를 파악하고, 스트레스의 유형을 파악하는 1단계를 거쳐, 마인드를 바꾸는 2단계, 효율적인 대책을 세워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3단계를 이야기한다. 


하루하루 바쁘게 사느라 스트레스를 파악할 겨를도 없다면, 정말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를 해야한다. 


_ 사람은 변하고, 인생은 예기치 못하게 흘러가며, 불꽃은 사라진다. 하지만 목적만 있다면 열정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열정이 다시 살아나면, 의미가 부족해질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p.327)


저자는 로버트 딜츠의 '변화의 논리적 단계'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이직을 해서 환경이 바뀐다 하더라도, 개인의 자기 인식, 신념과 가치관, 역량 등이 바뀌지 않으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나는 이것이 틀린 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말은 단 하나다. 바깥 환경이 아닌, 내부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_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우리도 항상 유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중심을 고쳐 잡아야 한다. 나는 내 지도에 생긴 모든 점을 계획적이든 아니든 현재의 나로 이끌어준, 의미 있는 경험으로 보기로 선택했다. 내 청사진이 지금과 다르길 바란다면, 그건 내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내 지도에 생긴 점들이 결국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주기 때문에 이 점들을 끌어안기로 했다. (p.351)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의 나를 부정할 수는 없다. 우리가 한 모든 선택들이 나라는 지도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만들어나갈 것이다. 따라서 깨어있는 선택을 해야한다. 만성 스트레스에 갇히지 않기 위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이로움을 활용해야 한다. 만약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깨어있는 선택을 하여 '나'라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야한다. 


멘탈데믹이라고 하는 요즘 시대에 읽어볼 만한 책이다. 마음가짐의 문제란 것을 누가 모르나, 하고 넘길 것이 아니라 이 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변화할 것인지 각 챕터마다 제시해준다.


요즘 다들 리추얼로 자신만의 의례를 만들고, 루틴을 기록하며 자신의 삶을 돌보는 것에 진심이다. 이것이 팬데믹이 가져다준 트렌드인지 모른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난다 하여도 이 같은 트렌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예전보다 자기 자신을 돌보고 마음을 챙김으로 인해 자신이 얻는 것이 무엇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마음챙김을 이제 루틴하게 챙겨야하는 시대를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흐름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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