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뭐가 어려워? - 학교 글쓰기 자신감 갖기 처음 생각을 더하면 3
강승임 지음, 박민희 그림 / 책속물고기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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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글쓰기 이야기를 하면 하나같이 싫다는 표정이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일기, 독후감, 보고서, 신문 등 글쓰기 숙제가 많아지면서 스스로 적고 싶어 쓰는 글씨기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쓰는 글쓰기가 되어버리니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생활의 잘 이야기 하고 그림으로도 잘 표현한다. 그럼 글도 아이들에게 지도만 잘 하면 글쓰기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주인공 태호가 글쓰기 마법사의 왕국으로 가 글쓰기 5단계를 만능 카드와 함께 이해함으로써 글쓰기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이야기가 큰 골격이다. 그 사이사이 단계에 맞는 적절한 예시를 제시하여 어린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그 과정들 속에서 태호의 글이 나와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한다. 무엇보다 글쓰기 마법사의 글쓰기 만능 비법이 부록처럼 들어가 있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한 번 더 읽은 내용을 정리하여 준다.

 

태호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딱딱하고 재미없을 글쓰기 단계 이야기를 만능카드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와서 재치 있게 풀어 쓴 점이 너무 맘에 든다. 글쓰기가 부담스러워 지는 어린이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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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부웅부웅 - 우당탕탕 야옹이 4 작은 곰자리 31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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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고양이들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 내 마음대로 할 테니 건드리지 마라' 를 온 몸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 고양이들의 보는데 천방치축 우리 아들이 생각나는것은 왜 일까?

이야기는 비행기를 타 보고 싶은 고양이들의 모습으로시작된다. 비행기가 타 보고 싶은 고양이들이 몰래 비행기를 훔쳐 운전하지만 제일 중요한 연료를 확인하지 않아 무인도에 떨어지고 만다. 고양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동화그림도 참 재미있다. 마치 만화책 처럼 그림 구석 구석의 고양이들의 재미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옆에서 아들도 재미있다고 넘어간다.

표정은 뻔뻔한 고양이지만 하는 행동이 너무 유쾌하여 미워할 수 없는 고양이들이다. 다른 시리즈도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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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역량을 키우는 수업 놀이 수업 놀이 1
나승빈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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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보는 순간 내게 필요한 그것이다싶었다. 이렇게 기쁠 수가! 책의 두께도 엄청났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 만큼 자세히 안내되어 있을 것이고 교실에서 적용하기 더 쉬울테니까. 책에 정리된 200가지 놀이 외에도 400여가지 놀이가 더 있다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책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관찰학습자리이다. 마음이 불편해서 놀이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 놀이를 하는 중간에 놀이 자체를 방해하거나 감정조절이 안 되는 경우, 다시 들어오기 위해 전체 아이들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마련해 두고 정중하게 요청하고 들어오게 해야 한다. 교실 안에서 게임을 하는 경우 제일 필요한 것이만 생각보다 이것이 쉽지 않다.

또 손가락탑 만들기가 인상 깊었다. 그 시간에 배운 내용 중 핵심어를 말하면서 엄지나 검지를 내밀고 다음에 말하는 사람은 전에 말한 사람의 손가락을 잡으면서 엄지나 검지를 내밀며 마지막 사람은 모둠 전체가 말한 내용을 차례대로 말하면서 마무리한다. 저학년도 훈련이 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자기평가나 상호평가를 하는데 보통 이긴 사람이 자기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내가 이겨서 신난 마음을 진 친구에게 예쁜 스티커를 붙여주며 함께 신나는 마음을 나누어보자.’ 활동으로 바꾸면 긍정적인 학급분위기로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 같다.

무엇보다 놀이 성장 회의 이야기(놀이의 빛과 그림자)가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즐겁지만 다른 누군가는 즐겁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다음에 내가 즐겁지 않을 때 친구들이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게 노력해줄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경험이 다음 놀이나 활동을 할 때 적극적이고 의미 있게 참여하는 계기가 된다."

 

방학동안 이 책 하나만 붙들고 읽었지만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기존의 알고 있는 놀이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 좋은 책이다. 교사라면 강력하게 사서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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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콧구멍 큰곰자리 31
김유 지음, 김유대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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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콧구컹>3개의 이야기, 아빠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작가 김유는 닮은 꼴 친아빠가 아니라도, 돈 많은 아빠가 아니라도 어린이들이 아빠와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다.

 

<대단한 콧구멍>

대단한 콧구멍 이야기에서는 새아빠를 갖게 된 봉구의 이야기이다. 봉구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가 돌아가셔서 아빠자랑을 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봉구, 그렇게 어떤 사람이 아빠가 되었으면 좋을지 고민에 빠진 봉구. 그런 봉구에게 아빠가 생겼다. 바로 엄마 친구 콧수염 아저씨.

아빠가 생긴 봉구는 너무 기뻤지만 봉구와 콧수염 아저씨를 보는 사람들이 진짜 아빠가 맞냐고, 왜 하나도 닮지 않았냐고 이야기를 하니 아빠를 잘못 고른 것 같다며 속상해 한다. 어른들 몇 마디에 상처를 받은 봉구를 보면서 그동안 아빠가 없어서 얼마나 봉구 마음이 속상했는지 느낄 수 있고, 사람들이 아이에게 별거 다 물어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봉구의 마음을 알았을까? 새아빠와 봉구는 신바람 콧바람 수박씨 날리기 대회에 나가고, 콧구멍을 벌름거려 콧바람으로 수박씨를 마구 날려 보내며 일등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아빠에 그 아들이다, 대단한 콧구멍을 가진 아빠와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이 새아빠와 꼭 닮은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되며 다시 웃게 된다.

봉구는 자신이 새아빠와 꼭 닮은걸 인정받고 싶었을 것이다. 없던 아빠가 생겼으니 아빠와 아들이 닮지 않았다는 소리는 아빠가 아니라는 것 같아 많이 속상했을 것이다.

요즘은 한 부모 가정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 앞에서 부재인 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도 친구간의 배려 일 수 있는데 은연중에 아이나 어른의 말이 다른 아이들을 상처 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두번째이야기 <못난이 삼총사> <으뜸 아빠 대회> 도 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아빠는 아니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나온다. 아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이 책은 초등저학년이 읽기에 좋다. 책을 읽으면서 맞벌이 부모가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아빠, 엄마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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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4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 지음, 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 이선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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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의 꿈은 공주님이었다. 커다란 멋진 성에 예쁜 드레스를 입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매일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꿈이 현실적인 직업으로 바뀐 것은 7살 유치원 재롱잔치였다. 친구들이 자신들의 꿈을 선생님, 경찰, 의사, 변호사, 과학자 등을 말하는 것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고 순간 간호사라고 얼떨결에 대답했던 추억이 있다. 그럼,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솔직히 부자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다. 단순히 돈이 많은 부자, 자신의 생을 빛낼 줄 가슴 뛰는 일이 아니라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편하게 보내게 해 주는 돈이 꿈이자 목표가 된 점이 너무나 슬프다.

동화에서는 용 고도프레드가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지만 손이 커서 조그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다른 꿈을 찾는 도중 진짜 꿈을 찾게 된다. 책의 작가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하고 그 방향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실패하더라고 자신이 겪는 시행착오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가는 과정을 꿈이라고 말하고 있다. 꿈은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조화롭게 섞어진 것들을 찾아내는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진짜 꿈이 무엇인지 찾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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