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4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 지음, 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 이선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 나의 꿈은 공주님이었다. 커다란 멋진 성에 예쁜 드레스를 입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매일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꿈이 현실적인 직업으로 바뀐 것은 7살 유치원 재롱잔치였다. 친구들이 자신들의 꿈을 선생님, 경찰, 의사, 변호사, 과학자 등을 말하는 것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고 순간 간호사라고 얼떨결에 대답했던 추억이 있다. 그럼,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솔직히 부자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다. 단순히 돈이 많은 부자, 자신의 생을 빛낼 줄 가슴 뛰는 일이 아니라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편하게 보내게 해 주는 돈이 꿈이자 목표가 된 점이 너무나 슬프다.

동화에서는 용 고도프레드가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지만 손이 커서 조그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다른 꿈을 찾는 도중 진짜 꿈을 찾게 된다. 책의 작가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하고 그 방향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실패하더라고 자신이 겪는 시행착오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가는 과정을 꿈이라고 말하고 있다. 꿈은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조화롭게 섞어진 것들을 찾아내는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진짜 꿈이 무엇인지 찾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