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역량을 키우는 수업 놀이 수업 놀이 1
나승빈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보는 순간 내게 필요한 그것이다싶었다. 이렇게 기쁠 수가! 책의 두께도 엄청났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 만큼 자세히 안내되어 있을 것이고 교실에서 적용하기 더 쉬울테니까. 책에 정리된 200가지 놀이 외에도 400여가지 놀이가 더 있다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책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관찰학습자리이다. 마음이 불편해서 놀이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 놀이를 하는 중간에 놀이 자체를 방해하거나 감정조절이 안 되는 경우, 다시 들어오기 위해 전체 아이들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마련해 두고 정중하게 요청하고 들어오게 해야 한다. 교실 안에서 게임을 하는 경우 제일 필요한 것이만 생각보다 이것이 쉽지 않다.

또 손가락탑 만들기가 인상 깊었다. 그 시간에 배운 내용 중 핵심어를 말하면서 엄지나 검지를 내밀고 다음에 말하는 사람은 전에 말한 사람의 손가락을 잡으면서 엄지나 검지를 내밀며 마지막 사람은 모둠 전체가 말한 내용을 차례대로 말하면서 마무리한다. 저학년도 훈련이 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자기평가나 상호평가를 하는데 보통 이긴 사람이 자기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내가 이겨서 신난 마음을 진 친구에게 예쁜 스티커를 붙여주며 함께 신나는 마음을 나누어보자.’ 활동으로 바꾸면 긍정적인 학급분위기로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 같다.

무엇보다 놀이 성장 회의 이야기(놀이의 빛과 그림자)가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즐겁지만 다른 누군가는 즐겁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다음에 내가 즐겁지 않을 때 친구들이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게 노력해줄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경험이 다음 놀이나 활동을 할 때 적극적이고 의미 있게 참여하는 계기가 된다."

 

방학동안 이 책 하나만 붙들고 읽었지만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기존의 알고 있는 놀이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 좋은 책이다. 교사라면 강력하게 사서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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