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무라카미 하루키 / 하문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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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선, 제목부터가 너무 위안을 주죠? 꼭, 내게 말을 걸어오는듯한 느낌. 그 유명한 일본작가 하루키가 아무것도(?) 아닌 슬프고 외로운 영혼을 가진 내게...^^ 내용을 받아들이는 부분이야 사람별로 차이가 나겠지만, 하루키의 편하게 쓰여진 산문집이니만큼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아요. 중간중간에 책을 손에서 놓게 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으니까요. 꼭 내 얘기 잘 들어주는 친구랑 고민을 가지고 서로 대화하는 것 같거든요. 하루키는 군더더기 없는 직접적인 표현, 순간순간 빛을 발하는 유머로 지치고 웅크려든 내게 '친구야. 그래, 세상은 이런거니까,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살자...'라며 말로 건네오고 '응...'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면 인생의 또 많은 고비중 소소한 하나는 넘어가는거죠. 내게는 영혼의 양식을 주는 많은 좋은 책들중에 하나로 오래 기억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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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지음 / 은행나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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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02년의 화두라면 단연 월드컵이 아닐까요. 그리고, 월드컵이 낳은 스타들... 그 한가운데 서있는 축구선수, 홍명보. 자서전을 내기엔 젊은(?) 나이의 그지만 그의 생각과 생활들이 그려졌을 책을 구입함에는 망설임이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역시 월드컵의 여파였을까요. 월드컵 4회 연속 출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백넘버 20번, 포항스틸러스 소속, 포지션은 수비수, 8강 스페인전 pk 마지막 킥커, 아쉬웠던 독일전과 터키전에서의 그의 모습, 이 외에는 홍명보선수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 내게 이 책은 그의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가족, 그에게 있어 축구는 무엇이었는지, 그간의 선수생활등에 대해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내에게 청혼하는 말로 '된장찌개를 끓일수 있느냐'라고 했다는 유행이 되어버린 얘기도 이 책이 출처가 아닌가 싶네요.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힘든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있을 경기를 준비하는 그의 모습에서 기다리는 자세와 준비성을 배우기도 했구요. 미래에 대한 그의 포부를 읽는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축구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을 보는듯 했습니다. 물론,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관심과 움직임이 함께 해야겠죠. 암튼, 홍명보선수의 눈으로 보는 축구 이야기와 선수들간의 우정이야기등 읽을거리가 많은 책입니다. 옛날(?) 경기사진을 포함해 사진도 많이 실려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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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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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자. 흔히 그림하면 누구나 아는 오래된 명작을 연상한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멀게만 느껴진다. '난 명화에 대한 지식이 얕은데, 화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고, 유명한 박물관은 다 외국에 있는데. 큰맘먹고 전시회가 있는 화랑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돌아야할지, 왼쪽으로 돌아야할지, 옷은 또 뭘 입을지, 도대체 그림이란 건 어떻게 보는 것인지...' 이런 생각이 미술에 대한 문턱을 넘지 못한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한젬마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을 쉽게(!) 볼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하는듯 하다. 우리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현대화가의 작품에서부터 그 유명한 피카소, 인상주의파 화가들 작품까지 소개하며, 한젬마는 어려운 표현의 해설대신 친구에게 쉽게 얘기하듯이 그림을 읽어주는 것이다. 깊이있는 명화 이야기보다는 '나는 말이야'하는 방식으로 독자에게 말을 거는... 어렵지 않은 편안한 친구와 그림구경하고 싶은 날, 커피한잔과 함께 한다면 더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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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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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어쩌고 하면, 보통 '아~ 연애 지침서쯤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죠. 직접 구입하긴 좀 뭐하고(나에겐 나름대로의 본능(?)이 있는데 싶어서), 선물로 받으면 좋은, 뭐 그런...좀 특이하다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녀의 고향이 다름에서 오는 사고의 차이부터 시작하여 많은 방식의 관점차이를 아주 다양한 예문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사랑하니까 양보해라, 사랑하니까 이해해라..'등의 통속적인(?) 단편적 지침이 아니라, 화성언어와 금성언어의 다름에서 오는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고, 더디지만 조금씩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며, 맞춰 나가자라고 얘기하고 있죠. 부담없이 읽어 내려가다보면, '아! 내가 얘기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다르게 전달될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던데요. 그리고, 이건 보통 남녀의 관계에 국한된 얘기가 아닐수도 있겠지요. 책꽂이에 꽂아두고, 문득문득 남녀관계에 부딪힐때, 꺼내어 필요한 부분 읽어보면 유용한 정보도 제공할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없어도 상관없지만(우리에겐 나름대로의 경험에 근거한 본능(?)이 있으니), 있으면 아주 유익하게 쓰일 인간관계 지침서입니다. 한번 읽고마는 책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 자주자주 펼쳐볼, 책 순위 10위안에 들 책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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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혜의 해피해피 요가 다이어트
원정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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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이 본인은 비만하다고 느낀다는 어떤 뉴스를 들은 기억이 나네요. 저 역시 그 여성 대부분에 들어가구요. 그래서이겠지요? 제가 이 책을 구입한 동기입니다.

'요가 다이어트'라는 색다름과 저자도 T.V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져있는 원정혜씨라서 신뢰도도 높았던거 같구요. 보통의 다이어트를 다룬 책들과 비슷하다고 보여지는 부분도 있지만요, 좀 구별되는 점은 저자는 체중조절을 위해 너무 애를 쓰지 말라고 하죠. 다이어트 자체에 몰두하면 도리어 효과가 없다고, 마음을 비우라구요. 많은 운동과 여러가지 요법을 다 써봐도 아무 효과도 보지 못했는데, 요가를 접하고 꾸준히 수련하면서 마음을 비우게 되었고, 어느새 체중이 줄어있는 본인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여느 다이어트 정보책과는 구별이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그외 부록의^^ 느낌으로 저자의 한창 체중이 많이 나가던 시절의 이야기와 여러가지 저자가 시도해본 다이어트 요법들이 소개되어 있구요, 체중조절에 좋은 호흡법도 몇가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익혀둔다면, 여러모로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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