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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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한권만 구입했어요. 이내 후회하고 금새 또 다른 한권을 구입했죠.^^ '진작에 같이 읽을걸...'하며 다시 읽었습니다. 일본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내용면과 형식면으로 나누어 얘기하고 싶네요. 내용면에서는 정석적인 연애소설이에요. 어린날, 두남녀의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과 죽을때까지 함께 할듯 여겼던 연인과의 오해 썪인 일로 인한 가슴아픈 이별, 그리고 그리움의 시간들... 그리워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다시 만난다고 하죠. 이들도 시간이 흐른다음 그들의 약속의 장소에서 재회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더 주목을 받는건 아마도 2권 1세트로 여겨지는 구성이 아닐까 싶어요. 두남녀 작가에 의해, 두남녀 주인공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매끄러운 전개로 어찌나 생생하게 두남녀 주인공의 감정이 전해 오는지, 같이 아프고 같이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두권의 <냉정과 열정사이> 동시에 읽어보세요. 같은 상황속에 있는 두주인공들의 시선을 두명의 작가에 의해 두개의 각도에서 느낀다는건 참 매력적인 일일테니까요. 아, 책의 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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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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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쾌하게 읽은 책입니다.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진 '브리짓 존스의 일기'도 본 기억이 나네요. 시종일관 상쾌, 발랄하고 독특한 그녀의 일기쓰는 어법과 좌충우돌 하는 진정한 사랑찾기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죠.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침내는 자신의 진정한 사랑의 품에 안긴다는 내용이 해피앤딩을 말하는 지라 결혼적령기를 앞둔 제게는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도 한답니다. 물론, 브리짓과 나는 문화적, 사회적인 많은 차이가 있지만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건 비극이네요.^^;; 암튼, 연애문제나 결혼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찌근거리는 머리속에 시원한 미풍이 불어드는 것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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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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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사는 정신 건강한 청년, 오토다케를 만나는 기쁨이 내내 함께한 작품입니다. 물론, 순간순간 신체 멀쩡한 저의 부끄러움도 함께 말입니다.^^;; 선천적 장애를 딛고 어린시절부터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하며, 성인이 된 이제는 '마음의 장벽 없애기'라는 사회운동까지 하는 오토다케. 어떻게 이렇듯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성장할수 있었을까요?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오토타케가 저의 이 말을 듣는다면 뭐라고 할지 상상이 되네요.^^ 아마도, '팔과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건 단지 신체적인 특징일 뿐이다...' 어쩌면, 오토다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될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일본내 장애우를 대하는 문화에 다시금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구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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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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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동생덕에 크리스티 여사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알게 되었어요. 이책, 처음 읽은 날 어찌나 무서웠던지 잠을 잘 이룰수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이 소설은 추리가 근간이라기 보다는 공포가 더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닌지. 서서히 조여오던 무엇인가를 느끼며 소설 읽기가 두렵더라구요. 함정인줄 모르고 장소적 배경이 되는 '인디언섬'에 모인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매혹적인 이야기.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차근차근 일어나는걸까요? 진짜 크리스티 여사는 추리소설의 대모입니다. 문학적 창작력과 치밀한 이야기 구성, 긴장을 잠시도 늦출수 없는 긴박함등 모든 추리소설의 요소가 집약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결말의 타당성까지... 제가 젤 좋아하는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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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향기 1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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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초판이 1995년도였으니 어느덧 8년이 된 소설이네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의 20대의 순수함^^과 감수성도 있었겠지만, 밤새 얼마나 울었던지 다음날 눈이 많이 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어쩜 작가가 남자이면서도 이렇듯 가슴시린 연애소설을 잘 썼을까 싶어 놀랍기도 했었구요. 아무래도 은혜의 심리묘사에대한 부분은 아쉬움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될 정도니까 식을줄 모르는 혁수의 인기를 실감해봅니다. 참, 멋진 남자죠?

어릴때부터 오빠와 여동생이라는 벽에 갇혀 사랑하면서도 이룰수 없었던 여인에의 사랑, 지고지순하다는 느낌이 딱인거 같아요. 인스턴트식 남녀관계에 일침을 가하고도 남을 정통의 사랑. 희생의 사랑... 뻔한 얘기인데도 마지막권 책을 덮고 나면 무지막지한 감동이 가슴을 눌러온답니다. 희한한 일이죠... 작가 하병무씨가 남자였기에 아무래도 혁수의 시선이 소설의 관점이었다면, 여성작가가 은혜의 시선으로 이 스토리를 엮어 나간다면 어떨까... 재미삼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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