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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향기 1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199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초판이 1995년도였으니 어느덧 8년이 된 소설이네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의 20대의 순수함^^과 감수성도 있었겠지만, 밤새 얼마나 울었던지 다음날 눈이 많이 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어쩜 작가가 남자이면서도 이렇듯 가슴시린 연애소설을 잘 썼을까 싶어 놀랍기도 했었구요. 아무래도 은혜의 심리묘사에대한 부분은 아쉬움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될 정도니까 식을줄 모르는 혁수의 인기를 실감해봅니다. 참, 멋진 남자죠?
어릴때부터 오빠와 여동생이라는 벽에 갇혀 사랑하면서도 이룰수 없었던 여인에의 사랑, 지고지순하다는 느낌이 딱인거 같아요. 인스턴트식 남녀관계에 일침을 가하고도 남을 정통의 사랑. 희생의 사랑... 뻔한 얘기인데도 마지막권 책을 덮고 나면 무지막지한 감동이 가슴을 눌러온답니다. 희한한 일이죠... 작가 하병무씨가 남자였기에 아무래도 혁수의 시선이 소설의 관점이었다면, 여성작가가 은혜의 시선으로 이 스토리를 엮어 나간다면 어떨까... 재미삼아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