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한 여자에 대한 한 남자의 신앙이었다.

남자의 향기 1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1995년 9월

이 책 초판이 1995년도였으니 어느덧 8년이 된 소설이네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의 20대의 순수함^^과 감수성도 있었겠지만, 밤새 얼마나 울었던지 다음날 눈이 많이 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어쩜 작가가 남자이면서도 이렇듯 가슴시린 연애소설을 잘 썼을까 싶어 놀랍기도 했었구요. 아무래도 은혜의 심리묘사에대한 부분은 아쉬움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될 정도니까 식을줄 모르는 혁수의 인기를 실감해봅니다. 참, 멋진 남자죠?

어릴때부터 오빠와 여동생이라는 벽에 갇혀 사랑하면서도 이룰수 없었던 여인에의 사랑, 지고지순하다는 느낌이 딱인거 같아요. 인스턴트식 남녀관계에 일침을 가하고도 남을 정통의 사랑. 희생의 사랑... 뻔한 얘기인데도 마지막권 책을 덮고 나면 무지막지한 감동이 가슴을 눌러온답니다. 희한한 일이죠... 작가 하병무씨가 남자였기에 아무래도 혁수의 시선이 소설의 관점이었다면, 여성작가가 은혜의 시선으로 이 스토리를 엮어 나간다면 어떨까... 재미삼아 상상해봅니다.

찰리 브라운 만화를 좋아하세요?

좋은 것부터 먼저 시작하라
에이브러햄 J. 트워스키 지음, 최한림 옮김, 찰스 M.슐츠 그림 / 미래사 / 2002년 8월

출발이라... 참, 좋은 말이죠? 스타트라는 영어 단어와 찰리 브라운의 옆모습을 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생각과 사고를 바꾸는 자기계발이든 행동을 바꾸는 자기계발이든 평소에 좋아하던 만화인 찰리 브라운과 함께 한다면 심각할 것이 없다 싶었어요. 역시, 그랬구요. 자기계발 분야의 책은, 다 그러하듯이 '당신의 인생, 이렇게저렇게 어떻게어떻게 살아라..'하고 조언을 하죠. 그런데, 특이한 것이 그 뻔한 말이 찰리 브라운과 함께라서, 재밌는 만화와 함께라서 다시금 웃음 지으며 생각할수있는 유쾌한 시간을 가지게 해준답니다. 뻔한 말, 심각할수도 있는 상황이 우리의 유년의 친구 찰리 브라운과 함께 편안하고 익숙하게 다가온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생각하는 시간...^^ 자기 암시든 자기 최면이든 찰리 브라운과 함께 유쾌하게, 이책을 읽어 내려 간다면, 어쩌면 어느새 조금은 바뀌어져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지 않을지.

살과의 전쟁

다이어트 - 원하는 대로 몸 만들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 삼성출판사 / 2001년 6월

제가 가진 다이어트 관련 책자만 해도 십여권이 넘지 않을지...^^;; 그중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책입니다. 여성이라면 영원한 인생의 숙제가 다이어트겠죠? 이책은 잡지 형태와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답니다. 비만의 원인과 식품의 칼로리, 운동법과 실생활에서 쓰일수 있는 스트레칭, 다이어트 가족들의 성공담등 다이어트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총망라해서 소개하고 있어요. 어느 부분하나 빼놓을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꼼꼼하고 알뜰하게 나와있어요. 잡지형식이라 그런지 사진들도 많이 실려있구요, 삽화와 곁들여 즐거운 다이어트를 할수있는, 제가 요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책입니다. 책장 가장 가까이에 두고 수시로 뽑아 읽을수 있는 위치에 둔다면 조금씩 성공으로 가는 다이어트를 할수있지 않을지 기대해 봅니다.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로...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ㅣ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1
박경수.박상준 글,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1999년 7월

로빈손 크루소처럼 만약 표류해서 무인도에 홀로 남게 된다면??? 참, 재미있는 발상이죠? 가만히 누워서 죽는 날만 기다릴순 없는 일이니, 글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인도에서 생명을 연장하며 과학의 힘으로 살아갈수 있는법...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어려운 과학에 접근하는거죠. 상황이 이러하니 오직 살아남기 위해 과학논리의 응용법을 익히는겁니다. 보통의 과학이 가지는 따분함이나 어려움은 별로 느끼지 못하구요. 참 신기하기도 하고 쉽게 과학의 원리가 다가온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책인듯 싶네요. 본문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삽화도 굉장히 재미있구요, 본문 귀퉁이 자락에 달려있는 주석들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많답니다. '만약 무인도에 홀로 남게 된다면 가져가고 싶은것 한가지는?'이란 질문에 '로빈손 크루소 따라잡기'라고 대답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흥미로운 향수 이야기가 솔~솔~

불후의 명품 향수이야기
한상길 지음 / 신광출판사 / 2002년 10월

패션의 완성이라고까지 표현되는 향수. 실제로 굉장히 많은 종류의 향수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사용하고 있죠. 향수제품 하나하나에, 개발 당시의 문화적 상황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으니 그것을 소개한 이 책이 어찌 매력적이다 아니할수 있을까요. 향수에 얽힌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인거 같습니다.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들의 이야기부터 디자이너, 스타들이 사랑했던 향수 소개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향수 이야기가 가득한 책입니다. 향수매니아라면 더욱이 도움이 될만한 내용도 많구요. 꼭 향수매니아가 아니라도 기본적인 향수의 분류나(향의 성질에 따른) 제품 소개등 지식이 될수도 있는 정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향이 배어나오는 향수 이야기, 가까이에 두고 우울할때 꺼내 읽는다면 기분전환으로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가까이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맘에 드는 향수 하나 고르는 것도 좋은 일일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