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시절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혼을 가진다는 것은 비밀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랑의 영역에서 사랑의 비밀이란,
누군가를 사랑하려는 이유가 아니라 하필 그시간에 그녀를 만났는가 하는것이다.
호우시절 :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사랑이 이루어 지지 않는 이유는 외부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사랑에 몸을 담고 있는 인간감정자체가 가변찬선 같은 것이며, 계절처럼 오고 가기 때문이다.

사랑이 와서 행복한 때인지... 행복한 때가 되어서 사랑이 오는 것인지...

일상에서는 인간이 사랑의 시간을 선택하지만 운명의 영역에선 사랑의 시간이 인간을 선택하는 것은 아닐까?
 
   

 심영섭씨의 추천으로 보게 된 호우시절... 심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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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Partner 2011-08-3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영섭씨가 말했습니다.
세상은 생각하고 많이 다르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삶을 지탱해주는 작은 즐거움. 마치 체리향처럼...
 
작전 - The Sca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담배피는 사람이 담배 안피는 사람한테 담배피라고 안하죠? 주식도 마찬가지에요 건강 나빠지지 돈은 안벌리지 주식을 가르쳐 달라는 덕상이에게 한 말  
   
   
 

대한민국 경제, 그거 우리가 돌리는거야 

아무리 발악을 해도, 되는 놈만 되는 게 세상이야.

 
   
   
  요즘 대학 졸업장 누가 쳐다나 보느 줄알아? 고만고만한 대학, 고만고만한회사, 고만고만한 아파트 ! 남들은 주식이다 부동산이다 저만치 달려가는데 우린이게뭐냐고!! 이러니 맨날 개미들만 죽어라 털리지!!  
   
   
  배짱 하난 쓸만하네요
하지만 언젠가는 부러지죠. 왠줄 알아? 늘 모든 걸 거니까 열 번을 따도 한 번 지면 다 잃죠.
 
   
   
  열세살부터 주식거래를 했다는 미국의 주식부자 워렌 버핏은 말했다. 사람들은 서서히 부자가 되는 것보다 당장 다음주에 복권에 당첨될 가망성에 더 큰 희망을 건다고
앞으론 나에게 투자한다! 종목이 하나밖에 없으니...
당연히 몰빵이다.
 
   
   
  5년동안 이 좁은 모니터를 보고 살았네요. 그 5년을 다른 곳을 보고 살았다면, 이 모니터보단 보는 것이 넓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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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는 것을 잊어버렸다
이경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영화는 '바라보다' 는 행위와 '보여진다'는 행우의 대립 속에서 탄생하는 찰라적 환영이다. 객석에 깜깜하게 불이 나가고 방금 전까지 아무 것도 아니었던, 다만 흰 벽일 뿐이었던 화면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관객은 순식간에 어둠속에서 숨죽이고 남이 생을 훔쳐보는 치한이 된다. 솔직히 남의 생을 훔쳐보는 일이란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또한 보너스로 그 속에 슬쩍 자기를 실어보는 일은 또 얼마나 즐거운 놀이인가? 그러고 보면 영화는 인류가 찾아낸 놀이 중 가장 재미있는 놀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것을 인간의 가장 비열한(?) 속성인 훔쳐보기의 즐거움을 가장 잘 이용한 예술이라고 하면 과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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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사물들
김선우 지음 / 눌와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무해하다. 적어도 타인을 억압하지 않는다. 미감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복잡한 무의식의 통로를 지니는 세계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원했지만 이 여정은 그다지 순조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보여주듯 외모는 배후의 권력이 되었다. 미는 관리되고 마케팅된다  
   
   
  우리는 거의 항상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진에 둘러싸여 산다.
온갖 종류의 매체에서 젊음과 아름다움에의 맹신이 광적으로 유통되며, 지루함을 느낄 새없이 새로운 청춘의 이미지들이 발빠르게 공급된다. 이제는 노화를 질병으로 취급하는 지경에 이른 듯하다. 암투병하듯 싸워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늙어감의 시간성을 전락시킨다. 젊음과 청춘은 맹목적으로 예찬되고 나이듦과 노년은 무가치해지게 하고 있다. 이점이 나를 씁쓸하게 생각했다.
 
   
   
  아름답다라는 뜻은 자신답다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그뜻은 자신을 잘 가꾼다는 뜻입니다. 겉보다 마음을 잘 가꾸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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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따움
    fro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다 2011-08-28 15:11 
          오늘따라 예뻐 보인다. 아름다움은 수고스러움으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러 나온 것으로 결론짓고 싶어 한다. 간혹 예리한 지적을(파우더가 잘 먹었네) 눈치없는 찬사로 감사의 끄덕임이 아니라 경계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 &n
 
 
DreamPartner 2011-08-21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대 위의 사물들은 현실성과 비 현실 성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간다. 솔직하면서도 뻔뻔하다. 내숭을 떨면서도 열렬하다. 냉정하면서도 얼마간 과장되어 있으며 현실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몽상을 작동시킨다. 그것들은 고착된 경계에 익숙하지 않다. 그것들과 그것들을 받쳐안은 화장대는 현실의 경계를 지워버리거나 넘어서고 싶은 우리의 기나긴 무의식의 여정이 꼬리에 문 뱀처럼 잠들어 버린다

DreamPartner 2011-08-2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별자인 몸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예찬하며 즐기는 방식이 아니라 미의 준거로 제공된 보편적 이미지에 대한 맹신이 늘어난다. 다양성을 상실한 수동적 미감은 타인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억압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움을 욕망하는 주체 스스로를 억압하는 경향이 있다.
화장대 앞에 앉은 사람들은 개개인이 모두 하나씩의 고유한 세계다. 화장대앞에서 우리모두가 가장 긍정적인 의미에서 자기 만족적이었으면 좋겠다.

DreamPartner 2011-08-27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는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꾸민다는 원리적인 명제를 버리고 나서부터이다.

DreamPartner 2011-09-1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은 지나름대로 열과 성을 구해서 피는 것인데
누구는 이쁘다
누그는 못생겼다 함하면 좀 그렇지 않을까?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백은하 글.그림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심플하게 살고 싶다면
순간순간에 집중하라고
집중하면 풍성해진다고
풍성해지면 그 이후의 일들이 더 명료해진다고
 
   
   
  그때 줄넘기를 할 때처럼
신나게 온 힘을 다해 줄넘기를 할 때처럼
그러다가 가끔 줄을 밟으면 웃고 소리치고 울고
순서를 기다리는 것처럼
뭔가 잘못되면
그떄처럼 줄을 밟은 것뿐이라고
실수한 거라고 스스로를 용섷
그떄 줄을 밟지 않은 아이는 하나도 없었어
동네에서 제일 잘하는 아이도
결국은 우리도 지금 열심히 줄을 넘느라
땀을 뻘뻘 흘리는 거잖아
어깨에 힘 빼고
유년의 씩씩함으로 달려보자
 
   
   
  몸이 힘든 건 참아도 마음이 힘든 건 참지 말라 하더라
머리로 참아야 하는 건 견뎌도 가슴에서 우는 건 누르지 말라 하더라
착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게 떄로 독이라고,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독이 된다 하더라
오히려 정직한 편이 당장은 힘들어도 서로에게 유익이라 하더라

가슴에 깊은 호수가 생기기 전에
끝도 볼 수 없는 우물이 생기기 전에
마음에 비가 오거든 그대로
감추지 말고 투닥투닥 첨벙첨벙 시끄럽도록 내버려두고
희로애락 비켜가려 하지 말고
제발 웃는 척 좀 그만해라 하더라

너있는 그대로 아름다우니
화내는 것도 우는 것도 짜쯩내는 것도 아름다우니
제발 착한 척 좀 그만 해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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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와 나
    fro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다 2011-08-27 16:42 
          세모 코 구두에게 너는 왜 뾰족하니? 하고 묻지 않는 것처럼 둥근 코 구두에게 너는 왜 동글기만 하니? 하고 묻지 않는 것처럼 나와 다른 모양의 사람에게도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동그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걸 그 사람이 가지고 있을 테니까
 
 
DreamPartner 2011-08-21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내 사람이 내 친구가 내 동료가 머리를 바꿨다면
조금 긴장하시거나 칭찬하시거나 할 것
무심코 넘어갔다는 머리가 아니라 행동으로 시위를 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