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는 것을 잊어버렸다
이경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 애미'라는 이름에서는 슬픔과 한의 냄새가 난다. 그것은 그것이 처음부터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 아래 타인의 것으로 지어진 것인 줄도 모르고 그녀들은 그것을, 아니 그것의 주인들을 감싸 안는 일에 제 생을 다 내어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집이 결국에는 언젠가 자신을 후루룩 들이켤 허방인줄도 모르고 막무가내 어미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 본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바보스럽도록 슬픈 본성이 시대가 아무리 발달해도 끝없이 슬픈 어미들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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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미
    fro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다 2011-08-27 16:43 
          아이를 아빠에게 주고 새 출발을 할수도 있을 텐데 왜 그렇게 고생을 해? 아이 아빠처럼 일주일에 한 번 씩 선심쓰듯 아이들을 만나 선물 사주고 하루 놀아주면 엄마를 잊지 않을 게 아니야? 여 : 부모는 산타 클로스가 아니에요. 아비는 산타클로스로 만족할 지 모르지만 어미는 그렇지 않아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