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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미'라는 이름에서는 슬픔과 한의 냄새가 난다. 그것은 그것이 처음부터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 아래 타인의 것으로 지어진 것인 줄도 모르고 그녀들은 그것을, 아니 그것의 주인들을 감싸 안는 일에 제 생을 다 내어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집이 결국에는 언젠가 자신을 후루룩 들이켤 허방인줄도 모르고 막무가내 어미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 본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바보스럽도록 슬픈 본성이 시대가 아무리 발달해도 끝없이 슬픈 어미들을 낳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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