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 김별아 치유의 산행
김별아 지음 / 에코의서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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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모르는 채로 보면 세상의 무엇이 그리 아름답지 않겠는가?
실로 자연은 무서운 곳이다. 처절한 생존의 본능으로 치열한 쟁투를 벌여야만 살아남을수 있는 공간
위험이 사라지면 좋은 시대인가?
나는 사랑받을만한 존재가 되지 못하는가?
바닥에서는 누구라도 낮아진다. 낮아져서 평화롭고 겸허해진다. 절대 함부러 까불수 없게 된다.
그토록 습하고 어두운 바닥을 경험하지 못한 삶이란 얼마나 건조할 것인가?
그래서 삶이 재미있다. 예측할수 없고 때로는 예측에도 소용없기에...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분임을 이토록 분명한데 삶은 어찌하여 마냥 자연스러울 수 없을까? 
 
   
   
  어쩌면 삶 그자체를 사는 것보다 삶으로 다가가기 위해 어물거리며 사는 시간이 더 많지 않은가?   
   
   
  이제 나는 더이상 도대체 내가 왜 무엇을 위해 산을 오르고 있는거지라는 밀문을 하지 않는다.
다만 삶이 그러하듯 산도, 산이 그러하듯 삶도 그 걸음걸음이 이유이자 목적인 끊임없는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이다. 모든 것이 지나간다. 휙휙 쌩쌩 스쳐간다. 머무르는 것이라곤 없기에 때로 허전하고 쓸쓸하지만 머무르지 않기에 미련 없이 버리고 돌아설 수도 있다. 삶은 지나간 과거에 있지도 않고 다가올 미래에 있지도 않다.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지금 이순간 여기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하는 바로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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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재진-풀
    fro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다 2011-08-20 11:00 
          베어진풀에서 향기가 난다 알고보면 향기는 풀의 상처다 비명대신 풀들은 향기를 지른다 들판을 물들이는 초록의 상처 상처가 내뿜는 향기에 취해 나는 아픈 것도 잊는다 상처도 저토록 아름다운 것이 있다
  2. 안도현-사랑
    fro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다 2011-08-20 11:02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은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DreamPartner 2011-08-2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등산은 생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생각을 지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