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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철저반복 100칸 문제집 2 - 7~10세 ㅣ 예비초등 수학 2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은 100칸 문제집 1편에 이어 나온 100칸 문제집 2입니다. 1편이 아주 쉬운 연산의 반복이었다면 2편은 조금 심화시킨 책입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매일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책의 1장은 덧셈, 2장은 뺄셈, 3장 곱셈, 4장 나눗셈으로 구성됩니다. 1장 부터 순서대로 학습하는 구성이 아니라 1~4장을 매일 조금씩 같이 풀어나가는 방식입니다.
문제집 1편이 너무 쉬웠기 때문에 100칸 계산법을 다 공부한 후 푸는 문제집 용도로는 맞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문제집은 2편 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자식 교육
공부는 참 어려운 일이에요. 스스로도 힘든데 그중 최난이도는 내 자식을 공부시키는 일입니다. 안 그래도 힘든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가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몇 배의 공포와 난이도를 안게 되는데.. 역시 교육이 끝판왕 같네요.
우리 어렸을 때도 아이템플 등이 있었는데 요즘은 더욱 화려한 교재들이 수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 데리고 걷다 보면 빨간, 파란 파라솔 아래 교재든 영업하시는 분들이 어찌나 달면서 맵게 유혹하시는지... 그런 교재를 덜컥 들이다 보니 첨에는 재미있어하던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꾀를 부리고,
쌓이고, 엄마는 화를 내고. 결국 제 어릴 적 모습이 다시 리플레이되는 겁니다.
훌륭한 교재란?
왜 모든 교재는 처음에만 재미있다가 나중엔 지겨워질까요. 공부가 흐지부지되는 이유는 꼭 아이 때문일까요. 각 출판사에서 훌륭한 석학들의 노하우와 멋진 편집으로 만들어낸 교재들. 그들의 얘기대로라면 재미를 느껴 계속해야 하는데 그게 안 통하는 아이들의 경우라면 오히려 반대여야 했던 게 아닐까요,
슬프지만 공부 싫어하고 놀기 좋아하는 우리 아들...
오늘은 기억해도 며칠 지나면 새로워하는 순수한 그 두뇌에 지식을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가 고민을 해봤는데
답이 떠오르더군요.
책의 구성
조금씩! 꾸준히! 반복! 또 반복!
그에 맞는 책을 이리저리 찾아보다 만난 책입니다. 우리 아들에겐 딱입니다. 쉬운듯하면서 계속 풀다 보면 묵직한 힘이 생겨요. 화려한 편집도 아니고 단순하지만 그래서 공식이 익숙하게 스며듭니다.
일본에서 전국학력 평가 10년 연속 1위를 받았다는 홍보문구가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