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 비법 - 혈관 명의가 전하는 혈관 건강의 모든 것
김동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평점 :
건강에 관한 관심이 많아질 나이가 되었다. 몇 년 전 "내 몸 공부"라는 의사 선생님이 쓴 책을 읽고 느낀 것이 많았던 터라 이 책도 관심 있게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혈관 명의로 인정받고 있는 의사 선생님이다. 아버지가 10년 전쯤 혈관 쪽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터라 더욱 관심이 있었다. 또한, 요즘 갑자기 주변에서 사망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대부분 심정지로 인한 사망이었고, 심정지는 혈관 건강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한 번 걸리면 오랜 시간 고통으로 연결되므로 내 몸 상태 중 가장 두려워하는 신체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혈관 질환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지, 그 질환이 발생하게 된 원인, 의학적인 치료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마치 의학 서적처럼 느껴져서 의학 지식이 별로 없는 내가 이해하기에 약간 어려웠다. 하지만, 고밀도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중성지방은 무엇이 다른지,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의 차이점 등 우리가 흔히 방송에서 들었던 내용을 더욱 밀도 있는 설명과 함께 알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 내용 중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책 중간부터 서술되어 있는 혈관에 좋은 음식과 식습관에 대한 내용이었다. 혈관에 안 좋은 음식이 그동안 내가 좋아하고 맛있게 먹고 있는 음식들이었기 때문이다. 각종 탕류, 라면, 빵, 면류, 튀김, 햄 등 일주일에 몇 번씩 먹는 그 음식들이었다. 반대로 가장 혈관에 좋은 음식은 현미밥에 된장찌개, 나물, 두부와 같이 어머니가 어렸을 때 매일 해주시는 음식이었다. 이와 같이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혈관 건강에 가장 좋은 생활 습관임을 이 책은 교과서처럼 제시해 준다.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정답이 누구나 실행하기 어려운 법인 것 같다.
나는 매년 건강 검진을 한다. 그동안 혈관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와도 어떤 항목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 잘 몰랐다. 고작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만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검진 결과 중 여러 가지 수치에 대해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고 매년 변화하는 수치를 점검하여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