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루저, 부동산 경매로 금수저 되다 - 500만 원 종잣돈으로 10년 안에 10억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김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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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은 항상 대한민국의 이슈를 가져온다. 최근에도 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 본 TV 프로그램을 봐도 2년 전의 선택 때문에 지금은 그 프로그램의 한 30대 여성과 그녀의 친구의 부동산 자산 가격이 3억 이상 차이가 난다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전세를 선택하여 8000만원을 올려줘야 하는 입장이고, 그녀와 친구는 2년 전 산 집값이 3억 이상 올랐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한 30, 40대 많은 사람들이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려고 한다는 것이 요즘 형세이다. 모든 자산은 우상향 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부동산만큼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되고, 젊은 사람들과 앞선 세대와의 갈등을 우발하는 이슈는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이 책의 저자가 부동산 경매를 통하여 부자가 된 경험담을 중심으로 나온 책이다. 부동산 경매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어 보았고 그 책 중 대부분이 자신의 경매 성공기를 기록했기에 이 책도 비슷한 내용일 거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동안 읽었던 책의 성공 경험담은 대부분 이렇게 이루어진다. 초기에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경매를 통하여 시세보다 20% 이상 많게는 50%까지 싼 가격에 부동산을 구입한다. 경매를 통해 구입하다 보니 그 집의 점유자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사를 하게끔 하는 팁이 그다음에 나온다. 그다음은 오래된 부동산일 경우 수리와 간단한 인테리어를 통해 그 집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다. 추가로 시간이 많은 사람일 경우 간단한 수리와 인테리어 정도는 직접 배워서 해결하면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대부분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 책은 전형적인 스토리 이외에 다양한 노하우들이 담겨있어 인상적이었다. 말소 기준 권리와 유치권 등 실제로 경매 참여 시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꼼꼼하게 담겨있다. 또한 부동산 경매의 중요한 과정을 3단계로 압축하여 3가지만 알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명쾌하여 정의한다. 막연하게 어렵게만 다가왔던 경매에 대해 큰 그림을 잡을 수 있게 길잡이를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경매에 참여해 볼지 아니면 경매를 한 번도 안 할 수도 있겠지만, 경매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 하면 경매에 참여하기 전에 여러 번 정독해볼 만한 책이다.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부동산 매매의 지식 관점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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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자폐증입니다 - 지적장애를 동반한 자폐 아들과 엄마의 17년 성장기
마쓰나가 다다시 지음, 황미숙 옮김, 한상민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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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경험을 담고 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자폐증에 대한 생각을 가끔 언론을 통해 접하는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로 제한적으로 갖게 된다. 예를 들면 절대 음감을 가진 아이, 한번 본 장면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기는 사람, 몇십 년 전 날짜의 요일을 정확하게 맞추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리고, 그런 능력을 가진 그들 자신에게만 주목을 하게 되지, 그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래서, 특수 학교가 설립된다고 하면 그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이 시작되기도 한다. 아니, 거의 대부분 그렇다. 아파트값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교육 기회보다도 우선시 되는 사회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아이의 엄마는 걱정했던 아이의 행동 중 하나가 해결되면 또 하나가 생기는 시련의 연속이지만, 아이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찾고 아이의 특별한 재능과 시각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끔 이런 생각도 해본다. 요즘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반적인 사람들의 능력은 사용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상식과 기능은 이제 설자리를 잃고 있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되면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능력과 시각만이 중요해지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이 책은 자폐증에 대해 막연하게 말아톤과 레인맨을 통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이의 연령별로 나타나는 특징과 어려웠던 점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에 의하면 자폐증이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특징으로 두드러진다. 어쩌면 세상의 중심을 본인으로 한정 짓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본능이기도 하지 않는가?

반면에 사회생활을 오래 할수록 느끼는 건데 상사 및 경영진의 마음을 읽는 능력에 따라 사회 속에서 성공의 위치가 정해지는 것 같다. 얼마나 다른 사람에 생각에 맞는 방향으로 접근하는냐에 따라 정치적, 사회적 성공이 보장되는 사회는 현재 진행형이다. 다른 사람이 모두 예스라고 할 때 본인은 No가 맞는다고 생각되지만, 정작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참을성이 없거나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 사회는 그런 형태로 진화되어 온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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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들었을까 - 가짜 뉴스 속 숨은 진실을 찾아서
페터 쾰러 지음, 박지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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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내용을 보기 전까지 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지 몰랐다. 또한 잠수함과 갑옷의 최초 스케치를 한 것도 몰랐다. 다만, 타원 안의 인체에 날개가 달린 유명한 스케치로 인간이 날 수 있는 연구를 한 것으로 비행기의 최초 스케치를 한 것 정도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든 사람이 아니며 이것은 허구의 사실이다. 누군가가 다빈치의 스케치에 자전거를 몰래 끼어 넣었다고 한다. 이처럼 가짜 뉴스가 왜 만들어지며 가짜 뉴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집대성한 내용이 이 책 속에 담겨있다. 이 책은 300페이지가 넘는 조금 두꺼운 책인데, 가짜 뉴스에 대한 내용이 적어도 3페이지 안에 1개 이상씩 소개되어 있으니 이 책 속에는 약 100개가 넘는 가짜 뉴스의 내용이 들어있는 셈이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가짜 뉴스는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누구보다도 대중의 심리를 잘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악의적인 방법으로 경쟁자들에 대한 가짜 뉴스로 대중을 속여 대통령까지 된 인물인 셈이다. 또한 국가와 국가 간의 외교관계도 이런 방법을 여전히 사용하여 자국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계의 최고 강대국의 대통령이 이러하니 요즘 세상은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모를 시대에 살고 있다. 실제로 책 속에 나오는 내용으로 가짜 뉴스를 만든 유명 기자들 중 작가나 소설가로 전향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 책 속에도 언급되었지만 언론은 제4의 권력이라고 불린다. 다른 3개의 권력 기관은 3권 분립으로 3개의 권력 기관을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언론은 특별한 견제 세력 없이 자신만의 정치적 위치, 언론사의 안위만을 위해 편파적인 보도를 지금 이 시간에도 하고 있다. 요즘 신문을 보면 어떤 것이 뉴스이고 어떤 것이 광고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우가 많다. 신문의 기사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면 이 기사는 어떤 기업의 부탁을 받고 쓴 것인지 알 수 있고, 또 다른 기사는 어떤 단체에서 써 준 기사이고, 또 다른 기사는 대중들을 어떤 편견에 가두려는 기사라는 것이 다 드러난다. 순수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정보와 깊이 있는 분석이 들어있는 기사는 5% 이내인 것 같다.

사람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증거로 예전에는 수첩 등의 인쇄물, 사진, 녹취록 등이 많았던 것 같다. 요즘에는 CCTV를 비롯한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얼마든지 동영상도 가짜 영상으로 만들 수가 있으며 일부 사회 문제로까지 발전되었다.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기술이 가장 유망한 기술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이미 우리 앞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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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 비법 - 혈관 명의가 전하는 혈관 건강의 모든 것
김동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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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한 관심이 많아질 나이가 되었다. 몇 년 전 "내 몸 공부"라는 의사 선생님이 쓴 책을 읽고 느낀 것이 많았던 터라 이 책도 관심 있게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혈관 명의로 인정받고 있는 의사 선생님이다. 아버지가 10년 전쯤 혈관 쪽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터라 더욱 관심이 있었다. 또한, 요즘 갑자기 주변에서 사망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대부분 심정지로 인한 사망이었고, 심정지는 혈관 건강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한 번 걸리면 오랜 시간 고통으로 연결되므로 내 몸 상태 중 가장 두려워하는 신체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혈관 질환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지, 그 질환이 발생하게 된 원인, 의학적인 치료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마치 의학 서적처럼 느껴져서 의학 지식이 별로 없는 내가 이해하기에 약간 어려웠다. 하지만, 고밀도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중성지방은 무엇이 다른지,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의 차이점 등 우리가 흔히 방송에서 들었던 내용을 더욱 밀도 있는 설명과 함께 알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 내용 중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책 중간부터 서술되어 있는 혈관에 좋은 음식과 식습관에 대한 내용이었다. 혈관에 안 좋은 음식이 그동안 내가 좋아하고 맛있게 먹고 있는 음식들이었기 때문이다. 각종 탕류, 라면, 빵, 면류, 튀김, 햄 등 일주일에 몇 번씩 먹는 그 음식들이었다. 반대로 가장 혈관에 좋은 음식은 현미밥에 된장찌개, 나물, 두부와 같이 어머니가 어렸을 때 매일 해주시는 음식이었다. 이와 같이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혈관 건강에 가장 좋은 생활 습관임을 이 책은 교과서처럼 제시해 준다.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정답이 누구나 실행하기 어려운 법인 것 같다.

나는 매년 건강 검진을 한다. 그동안 혈관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와도 어떤 항목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 잘 몰랐다. 고작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만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검진 결과 중 여러 가지 수치에 대해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고 매년 변화하는 수치를 점검하여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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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덜 내는 절세 노하우 100문 100답 - 사업자 & 일반인이 알아야 할 세금의 모든 것
장보원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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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안에 세금에 대한 책을 10권 정도 읽은 것 같다. 처음에 세금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금융 소득 절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서 적당한 책을 찾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득세 절세에 대한 내용을 해결하고 나니 증여와 상속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증여와 상속에 대한 구체적인 절세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가지 책을 읽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세법이란 것이 워낙 범위가 넓다 보니 내가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책이 세법의 기본적인 원리와 규정에 관한 충실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법의 용어가 전문적이고 딱딱하다 보니, 좀 더 가볍고 친숙한 언어로 풀어주는 책들이 세금에 대한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세금의 전반적인 정의와 과세방법을 설명한 책부터 국세청에서 매년 발간되는 절세에 대한 가이드 책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원래의 목적은 내 경우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증여와 상속 절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런 책을 찾지 못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총 100개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되어있는데, 전반부는 모든 사람들에 해당하는 질문이고, 후반부는 회사, 법인을 이루는 사업자에 해당하는 세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단순한 질문이 아닌 혼동하거나 실수하기 쉬운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소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고, 좋은 질문뿐만 아니라 해답도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여 명괘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실무 경험이 있는 분인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상담과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개인 사업자도 아니고 법인을 만들지도 않았으므로 후반부는 간략하게만 둘러봤지만, 후반부 설명 또한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다. 미래에 사업자 등록을 하게 된다면 꼭 자세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되며, 책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 자주 뒤적거릴 것 같다.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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