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퀘스천 10 -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이영탁.손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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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빅 퀘스천 10" 이란 긴 제목의 책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은 책 제목을 보고 알 수 있었지만 오히려 이런 긴 제목이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가벼워 보였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이제야 이해할 수 있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저자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기보다는 이미 기록된 수 많은 미래에 대한 책들 중 저자의 의견과 같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원리들을 요약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10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1가지 주제에 대해 10가지의 소 제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총 100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10가지의 주제가 모두 깊게 토론해야만 하는 큰 테마이며, 주제별로 이루어진 10가지의 소 제목 또한 하나의 책으로도 담길 수도 있는 고민과 생각이 필요한 이야기이다. 즉, 100권의 책에 담길만한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미래 사회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을 소개하면서 독자에게 던지는 대부분의 질문들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되었고,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무엇이 중요한 사회가 되고 그에 따라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과거에 중요하게 생각되던 가치들은 어떻게 변화되는 것인가?

미래는 인간에게 왜 중요한가?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은 어디서 부터 왔는지, 인간의 실체는 무었인지 부터 첫 주제가 시작된다.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전에 질문에 대한 대상자에 대한 고찰로 시작된다는 점이 저자가 이 책에 담고 싶은 주제를 나타낸다. 호모 사피엔스 부터 호모데우스까지 지금까지 인간이 풀지 못한 철학적인 질문부터 던지면서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고, 흥미로운 부분부터 여기저기 넘겨가면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인간의 본성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설명하였고, 현재의 인간의 특성을 명료하게 정의했다. 미래의 인간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제시하였고 매우 설득력있게 그려볼 수 있었다. 인간과 미래에 관한 기존의 베스트셀러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인용, 소개되어 있어 다음에 읽어야 할 책들을 고민없이 선택하게 되었다는 개인적인 장점은 보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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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더만 아는 유머 학습법 - 리더의 몸값을 높이는 유머지능
임붕영 지음 / 미래지식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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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웃음이 없어졌다. 예전에는 항상 웃는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제는 언제 한번 마음껏 웃어봤었나 싶다. 웃음이란 실제로 무의식적으로 웃는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런 웃음보다는 웃어야 하는 상황, 웃어주어야 하는 상황이 더 많아진 것도 같다. 사실 이 책을 본 이유도 웃고 싶어서가 아니라 웃기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사회생활에서 웃음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기에 가장 자연스럽게 나와야 할 웃음을 위해 가장 의식적으로 책을 읽었던 셈이다.

이 세상 생물 중에 인류만이 웃을 수 있다고 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다는 웃음을 위해서 오히려 의식적으로 배우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유머의 기술을 습득하고 싶었다. 요즘엔 무엇을 배우려면 책보다는 유튜브가 우선이다. 실제로 보고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머는 유튜브를 통해 보고 배울 수 없었기에 책을 통해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그 점에서 이 책은 유머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었다. 책 서두에 유머의 힘에 대해서 다양하게 기술하긴 하였지만, 주된 내용은 웃긴 이야기들을 취합하고, 그 이야기에 따른 저자의 느낌을 모은 책이다. 한마디로 유머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현실 유머보다는 외국의 유머풍에 가깝다. 사회생활의 팁을 얻고자 한다면 딱 알맞은 책은 아니었지만 설득력 있는 유머를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내 사회생활 경험에 있어서도 한 상사분을 통해서 유머가 주는 힘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분은 업무적인 측면에서 워낙 추진력이 강하고, 부지런했던 분이라 그 조직에서 참 어렵게 회사 생활을 했다. 하지만, 진지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유머로 스트레스를 풀고 즐겁게 생활했던 기억이 난다. 하루에 한두 번 만의 유머, 그에 따른 웃음으로도 조직 생활을 잘 이끌 수 있다면 간간이 나오는 유머의 힘은 많은 관심, 해박한 지식과 거의 동급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유머는 학습할 수 없는 법.. 하루에 한 번 만이라도 의식적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행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행위, 언제나 주변을 돌아보는 습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법 등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더 유머 전문가에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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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TOYOTA 도요타 이야기 - 스스로 생각하고 진화하는 현장
노지 츠네요시 지음, 김정환 옮김, 이지평 해제 / 청림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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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쯤 우리 회사에서도 도요타로 현장 견학을 가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단지 몇 사람만이 가는 출장 개념이 아니라 3년 차 이상 엔지니어 거의 대부분이 1년여에 걸쳐 조를 짜서 견학 가는 프로그램이었다. 기간도 2주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었기에 도요타에 방문할 기회가 없었기에 금방 잊어버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 견학하지 못한 아쉬움에 젖어들었다. 이런 거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그 후로도 없었기에 그토록 많이 돈을 들여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도요타 생산방식의 강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항상 강조되는 점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점이다. 사람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흔히 말하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현장은 항상 정해진 규칙에 의해 진행되는 곳이기에 그 생산 공정 속에서 개선점을 발견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일정한 규칙이 아닌 변화를 자꾸 시도해봐야 최적의 답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쉬지 않고 돌아가는 생산 현장에서 변화를 시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작업자가 생각하면서 일하는 방식이다. 난 처음에 도요타 생산 방식이란 아주 세밀한 것 하나하나 규칙을 정해놓고 오류가 일어나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기계적으로 작업하여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오해하였다. 하지만, 작업자 스스로 작업을 통제하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생각하는 살아움직이는 작업 방식임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단지 작업 생산성 그 자체에 제한되는 것이 아닌 팀워크를 다지는 방식이다. 어차피 생산은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개인의 능력이 아닌 팀워크를 무엇보다도 중시하여 일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현장에서 항상 최선의 변화를 생각하고, 끊임없이 시도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생산방식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20년 전에도 도요타의 제조 생산성은 최고였었기에 견학 프로그램이 생겼으리라.. 그런데 지금도 도요타의 생산성은 최고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시기에 맞아서, 혹은 운이 좋아서, 아니면 트렌드에 맞춰 일시적으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있지만, 지속 가능한 우수성이 가장 경쟁력 있는 강점이라는 점에서 도요타 제조 생산성의 경쟁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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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초저성장, 초고령화 시대의 투자 생존법
조선일보 경제부 지음 / 모멘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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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책은 대부분 언제 읽어도 대부분 통용될 만큼 구조적으로 언제나 맞는 이론적인 원리 위주의 책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연령별 주요 투자법, 주식이나 펀드 고르는 법, 부동산 투자 시 주의할 점 등이다. 그래서 자주 찾지는 않지만 중고로 팔거나 동네 도서관에 기부하지 않고 나의 책장 구석자리에 항상 그들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 번 보면 오랫동안 다시 찾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만 보고 버려진 책은 없다. 내 경우는 한 책에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 주의 깊게 본 항목의 기억이 남아 그 부분만 생각날때 띄엄띄엄 보는 편이다. 

  그런데, 2017 대한민국 재테크 트랜드란 거창한 제목의 이 책의 정체가 궁금하였다. 거치적인 통찰을 발휘할 것 같은 책 제목과는 다르게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란 세미나 행사(아마 2016년 년말에 실시된 듯 하다)에서 논의된 토론회, 강연 내용을 담은 책이다.  나름 금융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강연자들의 2017년 전망이 실렸다. 
 읽는 내내 많은 관심과 흥미를 느꼈는데 구체적으로 2가지 점에서 좋았다.
 하나는 나름 금융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강연자들의 주장이 담겨있는 점이다. 몇 가지 기억나는 부분만 해도 부동산, 세금, 연금, 펀드, 주식투자, 해외 투자, 금, 달러 등이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분야의 전망이 투자에 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엔 모자람이없었다. 그 중 17년에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전문가 4명의 서로 다른 의견에 특히 주목되었다, 집값이 올라갈 근거도 설득력이 있었고 집값이 떨어질 이유도 그 또한 명확하다. 어디로 향할지 시간만이 정답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두번째는 모든 강연자의 주제가 2017년 전망이라는 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 가지 주제를 향해 예측을 하니 2017년 전반적인 트랜드를 느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서로 다른 전망도 있었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주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달러의 강세, 금이나 원자재의 약세, 저금리로 인한 투자 상품 활성화 ,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연금의 중요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투자에 있어서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만의 영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확하게 예측할 확률이 50%나 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오르거나 내리거나 2가지이다. 이 반반의 확률 때문에 삶의 행복과 슬픔을 거는 행위는 매우 어리석으니 투자는 아예 안하면 바보, 하지만, 적게 할수록 지혜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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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10년 법칙 - 2017-2018 재테크 골든타임이 온다
서태욱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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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경제 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재테크 책들도 즐겨 보는 편이다. 특히 재테크에 관한 책은 매월 한 권씩은 틈틈이 봐왔던지라 그동안 몰랐던 내용이나 책이 나올 그 당시에 새로 나왔거나 업데이트 된 내용 내용을 주의 깊게 보는 편이다. 이 책도 역시 재테크에 관한 책이라 한 두가지 팁 정도 습득한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저자가 평소에 생각했던 최적의 재테크 전략을 서울한 책이다. 그 전략이란  경제적 위기 관리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법이다. 역사상 특히 최근 30년 동안 경제 위기가 몇 차례 있었고 그 위기를 기회를 만드는 방법론적 내용을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 설명하였다. 나도 지금까지 뚜렷하게 기억하는 IMF위기, 2008년 금융 위기라는 경제 위기가 있었다. 저자는 그 위기를 통해 어떤 현상이 있었는지를 거울 삼아 앞으로 닥칠 위기에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 제안하였다.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은 단순히 이전의 위기 상황에서 있었던 활용 방법을 그대로 설명하거나 제안한 것이 아니라 현재 시점에서 참고할 만한 금융상품 위주로 풀어간 점이었다. 이전 위기 상황에서는 금리도 지금보다 많이 높았을 때이고 사실 예적금이면 충분한 시절이었고, 채권시장, 주식시장의 규모 또한 지금보다는 많이 작았던 시기이므로 적합한 해법임에는 지극히 당연해보인다. 이전 위기에는 부실 채권, 위기에 빠진 회사의 주식이 가장 수익율이 높은 투자이기도 하였다. 이런 이전의 많은 수익을 낸 경험위주로 설명된 다른 많은 책들도 봐 온지라 저자의 제안을 인상깊게 읽었다.     
 저자가 주요하게 소개한 금융상품으로서 ETF, ETN, ELS, 달러/금 관련 상품은 현재 저금리 상태에서 그나마 접근해야할 최적의 상품으로 꼽았다. 16년 8월 비과세로 지정된 해외 ETF 상품 소개는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정보이기도 하다. 관심가져야 할 투자 정보로 소개된 증권사 투자 리포트 또한 평소에 자나치기 쉬운 내용으로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은 평소에 내가 가졌던 재테크 방식과 맥을 같이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안정성 위주의 투자로 하고 경제 위기같은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고 적극 활용하는 전략은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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