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아이들 생태 읽기 2
내 이름은 제인 구달
글,그림:지네트 윈터 / 옮긴이: 장우봉
책크기/쪽수: 225*225 / 48쪽
분야: 어린이(생태환경, 인물), 그림책
출간일: 2011년 7월 25일
출판사: 두레아이들(도서출판 두레)
ISBN 978-89-91550-32-2 77840
키워드: 제인 구달, 침팬지, 환경운동가
값: 9800원
“날마다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제인 구달)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이자 생태환경운동가, 평화운동가, 제인 구달 이야기!
어려서부터 품었던 꿈을 이루고,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낸, 침팬지를 사랑한 위대한 관찰자, 제인 구달. <내 이름은 제인 구달>은 침팬지와 함께한 제인 구달의 아름다운 삶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엮어낸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짧은 이 책은, 오로지 제인이 스스로 일구어낸 일들을 중심으로 제인의 모든 삶을 오롯이 담고 있다. 동물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사라져가는 동물들과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바친 제인 구달의 이야기는 동물과 환경, 평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줄 것이다. 또한 제인 구달이 전해주는 소중한 생명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50여 종의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미국의 인기 있는 어린이 책 작가인 지네트 윈터의 간결한 글과 인상적인 그림은 제인 구달과 그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도서이다.
제인 구달 스스로 일군 아름다운 삶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제인 구달(77)과 관련된 수많은 일화와 사건들 중에서도 제인 구달이 직접 해낸 일들을 중심으로 짧지만 알차게 들려준다는 것이다.
달걀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내기 위해 닭장에 숨어 있다가 마을을 발칵 뒤집어놓은 일, 두리틀 박사와 타잔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프리카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 케냐로 가기 위해 돈을 모으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루이스 리키 박사를 만나서 침팬지들과 친구가 되기까지 겪었던 험난한 과정, 그리고 생태환경운동가가 되어 자연보호운동에 앞장서는 지금의 열정적인 모습까지, 제인 구달의 삶을 온전히 담고 있다.
특히 곰베 국립공원에서 침팬지들을 관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제인은 말라리아를 이겨내고, 침팬지들과 함께 퍼붓는 비를 맞고, 침팬지들의 잠자리와 가까운 산꼭대기에서 자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그저 묵묵히 관찰만 했다. 그 결과 마침내 침팬지들의 친구로 받아들여지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침팬지의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침팬지들과 동물들의 영원한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어 전 세계를 누비게 된다.
저자는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해내는 용감한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제인 구달의 이야기를 직접 썼다고 한다. 이렇듯 ‘용감한 여자’ 제인 구달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와 감동을 줄 것이다.
위대한 ‘관찰자’의 선구자, 제인 구달
이 책의 원제는 ‘관찰자(The Watcher)’이다. 이는 평생 침팬지를 연구하고 관찰한 제인 구달을 가장 간결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단어이다. 위대한 과학자들은 하나같이 빼어난 관찰자들이다. <곤충기>와 <식물기>를 쓴 장 앙리 파브르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칸 영화제에서 다큐영화로는 최초로 기술상을 받은 <마이크로 코스모스>의 감독인 클로드 뉘리자니와 마리 페레누도 빼놓을 수 없다. ‘작은 우주’의 생생하고도 아름다운 감동은 세심한 관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제인 구달도 누구보다 위대한 관찰자였다. 제인은 “동물행동학이 점점 더 이론적이고 비인격화 되고 실험적으로 통제되고 있던 때에 직관적이고 인격적이고 수용적이고, 그리고 이야기식의 접근법을 고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나 당시 여성은 좀처럼 현장 영장류학을 연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생물학자 도나 해러웨이의 말처럼, 1960년 이전에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 영장류학자가 쓴 책은 단 한 권도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제인은 고정관념을 깨고 편견에 맞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게다가 한때 아마추어적이라고 비웃음을 사던 그의 ‘동물 연구 방법’은 이제 다른 현장 동물행동학자들이 동경하는 모범이 되었다. “곰베에서의 연구는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과학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스티븐 제이 굴드), “그의 업적은 아인슈타인에 필적하는 것,… 제인이 추구한 과학은 겸손한 과학이다. 그는 동물들이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기다린다”(로저 포우츠).
제인은 그때까지 여성으로서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연구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말라리아를 견뎌내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숲의 주인공인 침팬지’를 그냥 끈기 있게 지켜보기만 했던 진정한 ‘관찰자’였다. 이것은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아니라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을 관찰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실천한 것이기에 더 값진 결과였다. 그래서 우리는 제인 구달을 ‘이 시대의 진정한 관찰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침팬지 연구가에서 환경운동가로
1934년 영국의 런던에서 태어난 제인 구달은 어렸을 때부터 아프리카 정글을 여행하면서 동물들을 연구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젊은 나이에 홀로 아프리카로 건너가, 세계적인 인류학자인 루이스 리키 박사를 만나서 침팬지 무리를 연구했다(루이스 리키 박사의 유명한 세 제자는 제인 구달 외에도 고릴라를 연구한 다이안 포시, 오랑우탄을 연구한 비루테 골디카스가 있다). 그때부터 침팬지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제인은 침팬지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발견했는데, 특히 침팬지들이 도구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만들 줄도 알고, 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은 전 세계를 흥분에 빠트리는 획기적인 발견들이었다. 사람들은 그전까지 침팬지들이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도 몰랐고, 또한 침팬지들은 채식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제인은 또한 침팬지들이 평생 동안 돈독한 가족 관계를 이루며, 사랑과 동정심을 가진 반면 공격성도 갖고 있어 전쟁 비슷한 것도 치른다는 사실들도 알아냈다.
사랑하는 침팬지들 곁을 떠난 구달 박사는 이제 환경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로서 곰베 숲이 아닌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멸종 위기에 놓인 침팬지와 많은 동물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막고,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운동을 벌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상, 벤자민 프랭클린 메달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제인구달연구소와 ‘뿌리와 새싹’
제인구달연구소(The Jane Goodall Institute)는 야생동물을 연구?교육?보존하기 위해 1977년 세워진 비영리기관이다. 연구소는 침팬지 현장 연구를 지원하고 침팬지를 보호하는 사업에서 시작해 차츰 교육, 지역사회 발전, 자연보호, 인도주의를 위한 노력 등 모든 생물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제인구달연구소에서는 서부 탄자니아의 숲을 다시 살리고 보존하기 위한 교육 사업인 ‘타카르(TACARE)’를 비롯해 동물원 등에 잡혀 있는 침팬지의 생활 환경을 연구하고 개선하기 위한 국제적 사업인 ‘침팬주(ChimpanZoo)’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제인 구달은 1991년 젊은이들을 위한 환경과 인도주의 교육 사업의 하나로 ‘뿌리와 새싹(Roots&Shoots)’을 설립했다. 학교에서, 지역사회 동아리에서, 그 밖의 젊은이 모임에서, 뿌리와 새싹 회원들은 모든 동물, 환경, 인간 공동체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촉구하는 계획에 참여하고, 자기들의 실천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경험하고 있다. 뿌리와 새싹 모임은 전세계 120개 이상의 나라에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젊은이들이 전세계 조직망을 이루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인 구달 박사는 뿌리와 새싹을 통해 전세계 젊은이들과 중요한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의 뿌리와 새싹은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의 주도 아래 2011년에 정식으로 뿌리와 새싹 사무국을 설립했다. 현재 한국의 멸종위기종을 찾아 보호하는 Little Known Littles Project, 환경교육 UCC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의 참신한 환경사랑 아이디어를 자신의 힘으로 직접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www.rootsandshoots.or.kr
추천하는 말
“이 책은 무모해 보이던 꿈을 이룬 제인 구달 박사의 삶을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꿈을 지켜 주는 첫걸음으로 자녀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 보세요.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문을 열어 주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뿌리와 새싹’ 한국지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동물보호론자를 아름답게 그린 책이다.”―?북리스트?
“매우 멋지고 아름다운 이 전기는, 제인 구달의 지칠 줄 모르는 연구에 대한 열정, 제인의 획기적인 발견들, 그리고 아프리카의 땅과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등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들려준다.”―?커큐스 리뷰?
지은이 소개
글,그림 / 지네트 윈터(Jeanette Winter)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작가로, 지금까지 모두 50여 권의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대표작으로 <디에고(Diego)>([뉴욕 타임스] 베스트 그림책, Parents’ Choice 상 수상), <바스라의 사서(The Librarian of Basra)>(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 <내 이름은 조지아(My Name is Georgia)>([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 북리스트 편집자들이 뽑은 책), 그리고 <마마(Mama)>(보스턴 글로브-혼 북 아너 상), <왕가리 마타이의 평화의 나무(Wangari’s Trees of Peace)> 등이 있습니다. 미술가인 남편 로저 윈터와 함께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옮긴이 / 장우봉
속초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두레출판사에서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혜초의 대여행기, 왕오천축국전>, <다석 류영모: 우리말과 우리글로 철학한 큰 사상가>, <폭력 없는 미래>, <뒤죽박죽>, <나는 두 집에 살아요>(근간) 등을 기획하고 편집했습니다.
‘두레아이들 생태 읽기’ 시리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자연?생태?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흥미롭고도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들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내 이름은 제인 구달??, ??중국을 구한 참새 소녀??,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동물들은 왜 화가 났을까???, ??아기 수달의 머나먼 여행?? 등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