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를 뽑은 사람들
스코트 새비지 엮음, 김연수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야구중계를 제외하면 TV를 보지 않은지 5년 정도 되었다.
덕분에 요즘 어떤 연예인이 뜨고 있는지 잘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뿐이다.
거리를 다니다보면 광고판의 얼굴들만으로 대충 요즘 저런 애가 뜨고 있구나, 하는 걸 알게된다.
전혀 불편한 게 없었다. 가끔 가다 외계인 보듯이 "TV를 안봐요?"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하여튼 야구는 매년 4월에 시작해서 10월초면 끝나기 때문에 1년에 6개월은 아예 TV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 해야 옳겠다. 라디오도 듣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진짜 이 정도 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와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지어는 '행복한' 삶을 다루고 있다.
모두 어떤 종교적 신념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철학일 수도 있겠다. (아미쉬 공동체를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목차만 보면 사실 겁이 좀 나는 책이지만(TV도 라디오도 심지어는 책도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니까) 읽고 나면 정말로 삶에서 소중한게 무엇인지 감이 잡힌다.
문제는 실천인데...사소하지만  한 가지는 그래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TV안보기!) 감히 말하지만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가끔은 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세상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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