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라도 좋다 이 지독한 삶이여, 다시
도다 세이지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아버지와 손 잡고 만화서점을 간다.
그리고 '소장용' 만화책들의 존재를 다시금 느끼고 온다. 
이번 책은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것인데, 표지의 '양파'라는 1쪽짜리 만화에 반해서
얼른 읽었다.
- 까도 까도 알맹이가 없네요. 게다가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 ....그게 삶이예요.
일본에서는 한국만큼 웹툰이라는 존재가 대중화되어있지 않다. 그런데 몇 안되는 그 중 걸출한 사람이 이 작가. 단행본도 한국에 여럿 나와있고, 무엇보다 극히 진지한 자세가 마음에 든다.
단 한 컷의 유머러스한 장치도 없이 진행되는, 1쪽에서 4쪽까지의 짧은 만화들.
그러나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어깨에서 힘이 빠지면서 허탈한듯 후련한듯 웃게해주는 책. 보고나서 바로 어머니에게도 권해드렸다. 좋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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