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다카기 진자부로 지음, 김원식 옮김 / 녹색평론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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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기 진자부로는 개인적으로 몹시 존경하는 분 중 하나다. 핵과 대중 사이를 이만큼 좁힌 과학자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에 대해 이만큼 가슴아파하며 궁리한 이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당연히 그이의 전작은 모두 읽었고, 일본 원서로 나왔다는 '다카기 진자부로 저작집 12권 시리즈'도 사보고 싶을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은 너무도 어렵게 쓰여졌다. 보고 또 보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또 봐도, 머릿속에 쑤욱 들어오질 않는다. 들어있는 큰 뜻과 빛나는 이론은 알겠으나, 그렇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감치 못할 필체로 쓰이지 않은게 마음 아프다.
다시 한번 찬찬히 읽으면서 최대한 뜻을 파악한 후, 쉬운 말로 다른 이들에게 설명해주었으면 좋겠으나...사실, 그렇게까지 '노력'하면서 읽어야 하는 게 독서는 아니지 않은가.
역시 연구의 업적과 그걸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필체를 모두 갖춘 사람은 드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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