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 거실, 자동차, 기저귀 가방, 지갑, 인간관계, 시간, 남편까지 당신이 찾는 모든 정리법
저스틴 클로스키 지음, 조민정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 (미국, 자기계발)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 저스틴 클로스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정리, 정돈하는 것을 좋아하고, 반듯하게 있지 않으면 뭔가 이상한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생겨죠. 이런 성격이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불편함을 느끼게 대놓고 행동하진 않아도, 상대방의 입장은 잘 모르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모자란 성격중에서 유일하게 굉장히 유용한 부분이라고 위안을 삼는 장점 아닌 장점인 게 바로 이 정리, 정돈이죠. 이러한 성격이 날 때부터 있던건지, 후천적으로 생긴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살아온 환경이 이렇게 만드는 데 일정 부분 이상 기여를 했다고 확신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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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년 동안 학급 서기, 고등학교 3년동안 학급 서기, 그리고 군대에서 3년 동안의 행정병이 정리, 정돈을 좋아하게 만든 자리매김을 해주었다는 건 아주 확실해요. 덕분에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교무실을 자주 왔다갔다해서 선생님들과도 가깝게 지낼 수 있었고 권력층과의 유대관계를 이용해서 참 편하게 학교수업 받았었죠. 대학교 당시에는 시험기간에 항상 '스끼다시의 노트'의 복사를 하기 위해서 몇 Copy를 할 지 교실에서 인원체크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다 지난 이야기네요.

굳이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건 나도 어느정도 정리 좀 한다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을 보니 '흠, 어디 한 번 얼마나 잘 하는지 한 번 볼까 ?' 라는 묘한 도전 의식같은 게 생기더라구요. 어쨌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저의 무조건적인 GG입니다'라고 하겠네요.

우선 애초에 태생부터가 저와는 다릅니다. ​저자는 강박장애 (OCD :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와 주의력 행동 결핍 장애 (ADHD)를 앓고 있었어요. 티비에서 보면 여러 개가 있는데 한 개만 삐뚤어져도 굉장히 불안감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저자 역시 이러한 장애가 있는거죠. 하지만 이러한 본인의 약점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서 강박장애를 나타내는 OCD가 아니라, 정리(Organization)와 창조(Creating)의 훈련(Discipline)의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냈고, 이를 통해서 회사까지 설립을 했답니다. 그리고 현재는 정리 전도사 (?)로  많은 이들에게 정리에 대한 사고 방식을 바꾸도록 하고 있다네요.

책을 보며 아시겠지만 거실, 자동차, 기저귀 가방, 지갑, 인간관계, 시간, 남편에다가, 브레지어, 심지어 섹스 토이까지, 정말로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을 나와있습니다. 다만 이 정리법이라는 게 구두상으로, 혹은 지면상으로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보니, 읽으면서도 이건 나도 이렇게 하고 있기는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도 있기는 해요. 그렇다 하더라도 정리라는 소재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점 자체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자가 추천한 방법 중 절반 이상은 이미 실행을 하고 있는 것이라서 나름 뿌듯한 느낌도 받았고 - 그렇다고 내가 강박장애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고 - , 실행을 못 하는 일부는 그런 환경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 예를 들면 주차장, 지하실, 벽난로 등 내가 미처 갖추지 못한 시설물들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단순한 정리정돈을 넘어서 삶까지 정리를 해보자고 제안을 하고 있죠. ​
정리정돈은 진정한 의미의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선택 방식이다. 연령이나 삶의 시기와는 무관하게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 어수선하기만 했던 과거의 당신을 더 이상 붙잡지도 않을 것이며, 얼마나 보기 좋고 근사한 정리 도구를 썼느냐는 전혀 상관이 없다. 정리를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마음속에서 목적한 바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삶이라는 것도 여러 형태의 애착이 모인 결과물이잖아요. 책상 위에 서류가 한 가득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그러니 그 중에서는 유의미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상당수가 있을테고, 제자리에 놓여 있지 않은 것들은 그저 집중을 방해하는 무의미한 것에 지나지 않겠죠. 이들을 제거할 수만 있다면 우리 인생을 더 중요한 일을 하는데 쓸 수 있다는 거니, 뭔가 그럴 듯 합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겠지만 정리도 일종의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적으로 반복, 반복을 해야만 제대로 정리를 할 수 있는거지 이 책 한 번 본다고 저자처럼 모든 것의 완벽한 정리를 할 수는 없겠죠. 다만 그럼 어떻게 정리를 하는 것이 좋냐랴는 것은 이 책에서 나름 친절하게 가르쳐주니, 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여지껏 정리 안 된 삶을 살아왔다고 여긴다면 한 번쯤 일독을 권합니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
그렇다면 과연 OCD 정리법이란 무엇인가 ?
O : 정리하기 (Organize)
삶을 더욱 생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C : 창조하기 (Create)
새로운 목적을 위해 창조된 공간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해보아야 한다.

D : 훈련하기 (Discipline)
이제 어떻게 정리된 상태를 유지할 것인가 ? 바로 훈련이다. 훈련은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 마음이 정화되면서 정리와 가까워지는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계정
계정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에 두는 것은 어렵다. 현대 사화에 살면서 접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계정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계정과 그와 관련한 정보를 모아 둔 완벽한 리스트가 필요하다. 리스트는 항상 업데이트 해야 한다.

기사
따로 저장해야겠다고 생각한 기사는 컴퓨터 안에 저장하면서 문서 -> 기사 폴더에 저장한다. 만약 사업과 관련한 언론 기사라면, 문서 -> 회사 이름 -> 언론(신문)으로 저장한다.

디지털 사진
디지털 사진은 사진 앨범을 책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모든 사진 파일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사진을 정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나는 카드, 가족, 고등학교 추억, LA, 마이애미 등 내가 살았던 모든 도시, 국내 여행, 해외 여행, 결혼식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분류한다.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각 사진 별로 서브 폴더를 생성하여 지속적으로 이 폴더 안의 파일들을 업데이트한다. 카메라에 있는 사진은 일주일 단위로 컴퓨터로 옮긴다.

레시피
레시피를 정리해 두려면, 안전하게 보관할 뿐만 아니라 쉽게 찾아서 음식을 맛있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사실 레시피를 디지털로 보관해야 진정한 요리사가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레시피를 PDF 파일로 보관하여 모바일 기기에 넣어서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만 해두면 언제 어디서든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할 수 있다. 레시피를 참고하기 위해 오려 놓은 기사는 OCR로 스캔하여 PDF로 저장해 두면 검색이 가능하다.

명함
명함은 정리하기 쉬운 아이템이다. 아이폰의 스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컴퓨터에 입력해서 쉽고 빠르게 연락처를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여 저장하라.

목록
목록은 간단하고 이행하기 쉬우며 구체적이어야 한다. 하나의 잡다한 목록을 만들지 말고 각 목적에 부합하는 세부적인 목록을 작성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집안일', '업무', '완료해야 하는 일', '살 것'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보관 창고
어떤 물건들을 어디에 보관할지 정확히 지정하면 여기저기 찾을 필요가 없다. 비슷한 아이템들을 함께 모으고, 어느 방 안에 있어야 할 물건들을 모아서 보관하다. 작은 아이템들은 플라스틱 바구니 안에 넣고 번호표를 붙여서 창고 목록의 번호를 보고 물건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서랍장
나는 서랍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잘 보이기를 원한다. 셔츠를 쌓는 대신, 접어서 수직으로 세워두듯이 서랍에 넣는다. 이렇게 하면 서랍에 있는 모든 셔츠를 한눈에 다 볼 수 있고 서류처럼 관리할 수 있어서 입고 싶은 셔츠를 한 번에 집을 수 있다.

세면 도구 가방
세면 도구 가방은 치약, 칫솔, 치실, 면봉, 족집게, 수분 크림, 면도기, 면도 크림, 면도 관련한 용품 등 일상으로 필요한 것들을 담고 있어야 한다. 세면 도구 가방은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가방만 가지고 여행 갈 수 있도록 한다. 몇 번의 여행을 하고 나서는 세면 도구 가방에 있는 내용물을 버리고 내부를 청소한다.

여행
여행 정리는 계획(planning), 준비(preparing), 기록(preserving)으로 크게 3P로 나눌 수 있다. 계획은 언제, 어디서, 얼마 동안, 누구와 함께 등을 정해야 한다. 항공권, 호텔, 기타 활동, 식사 예약 등이 이에 포함된다. 준비(preparing)는 여행 전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모으는 것이고, 기록(preserving)은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어떻게 기록으로 남겨두느냐다.

계혹의 첫 단계는 예산을 짜는 일이다. 이번 여행에 얼마 정도 쓸 수 있는가 ? 그러고 나서 어떤 종류의 여행을 할 것인가를 정한다. 인터넷으로 좋은 여행지를 검색하고 목적지까지의 모든 항공편을 찾아본다. 이렇게 해 두면 검색은 물론이고 비교하기도 쉽다.

이제 여행 일정표를 짤 시간이다. 물론 많은 시간들을 즉흥적으로 결정하여 여행하고 싶겠지만, 예약이 필요한 활동들이나 식사는 미리 계획을 짜도록 한다. 예약하는 즉시 스마트폰의 달력에 저장한다.

예약을 다 완료하고 나서는, 이제 준비할 차례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사소한 정보 하나라도 꼼꼼히 정리하여 필요한 순간에 바로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 여행 일정표, 항공권, 티켓 확인 번호, 항공사 전화 번호, 호텔 확인 번호 및 주소와 연락처, 항공편명, 자리 번호, 출도착 시간, 자동차 렌트 확인 번호, 환율 등이 필요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는 타이핑하여 하나의 목록에 합쳐서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목록을 적어 둘 때는 시간 순으로 정리한다.

여행을 기억하는 일은 특히 사진, 지도, 영수증, 티켓 등을 보면 그 때를 추억하기에 참 좋다. 이런 물건들을 잘 정리하고 간직해서 소중한 기억을 잘 남기도록 하자.

몇 번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여행 가방을 옷장에 넣기 전에 가방에 달린 바퀴를 표백제로 깨끗이 닦아 준다. 이렇게 관리해 주면 바퀴가 깨끗하고 빛날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부드럽게 굴러 간다.

영화
가장 편리하게 영화를 정리하는 방법은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여 홈 미디어 서버를 통해 재생하는 것이다.
파일명을 붙이고 영화 -> 장르 폴더를 만들어서 저장한다

의료 기록
의료기록은 항상 스캔하여 컴퓨터에 문서 -> 보험과 건강 -> 의료 -> 의사 이름 순으로 폴더를 생성하여 저장한다. 

인용문
인용문은 영감을 주고 기운을 복돋아 주며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술가, 정치가, 리더, 유명 인사, 내공이 있는 일반인들의 인용문을 정리해 두면, 필요할 때 찾아서 볼 수 있다. '인용문'이라는 폴더를 생성하고 문서 -> 영감 폴더 안에 넣는다. 좋은 인용문을 읽을 때만다 누가 언급했는지도 같이 써서 이 폴더 안에 저장한다.


내가 선호하는 방법은 장르별로 나눈 후 사이즈별로 나누는 것이다. 이 때 색상, 두께, 작가이름이나 제목의 알파벳 혹은 가나다 순으로 진열할 수 있고 읽은 책과 아직 읽지 않은 책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보관하고 있는 책 목록을 만들어 컴퓨터에 저장해둔다. 새로 추가했거나 버린 책들이 있을 때마다 책 목록을 업데이트 한다.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에서도 ISBL 숫자를 입력하여 책 목록을 만들 수 있다. 

책상  ★★★★
포스트잇 대신, 이런 저런 메모를 적어 둘 수 있는 공책을 준비한다. 다른 색의 두 가지 펜을 사용하여 하나로는 해야할 일의 목록을 쓰고, 다른 나머지로는 선을 그어서 지우는데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어떤 일을 해야 하고 또 완료했는지 한눈에 보기 쉽다. 당연히 두 가지 색 펜은 공채 ㄱ가까이 두어야 한다. 검은색 펜과 파란색 펜이 가장 좋은 단짝이다.

매일 처리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세 단으로 된 서류 트레이를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정리하며 처리한다. 맨 위층은 편지나 해야 할 서류를 놓고, 중간 층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와 공책을 퇴근 하기 전에 놓는다. 맨 밑 층에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관련 서류를 놓는다.

종이 문서들은 그 즉시 서류철을 하거나 스캔하여 문서들이 절대 책상 위에 쌓이지 않도록 하자. 책상이 깨끗할수록, 물건들을 찾기 쉬워지고, 그만큼 일의 능률도 오른다.


클라우드
단순히 음악을 채워 넣는 것으로 클라우드 공간을 낭비하지 말자. 구글 플레이, 아이튠스 매치 등의 음악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된다. 디지털 사진은 피카사(Picasa)와 같은 사진 공유 웹사이트를 사용하면 되나, 업로드 하는 모든 사진에 이름을 붙여서 정리된 폴더에 저장해야 한다

필요 ★★★★★
필요는 정신 건강에 중요한 요소이며, 건강한 인간 관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는가 ? 건강한 사랑, 일, 가족, 우정을 유지하기 전에, 어떤 것들이 동기가 되어 나를 나답게 만드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기의 필요를 정리해 보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목록으로 나열하는 것 만큼이나 쉽다. 자신의 필요 리시트를 브레인 스토밍 한 뒤, 우선순위대로 나열한다. 이 작업에서 옳고 그름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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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 - 내 안에 잠든 슈퍼 기억력을 깨워라
EBS 기억력의 비밀 제작진 지음, 신민섭.김붕년 감수 / 북폴리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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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의 잠자는 기억력을 깨워라 

"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

 

정보화 사회가 가져다 준 현대 문명의 이기는 사람들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안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억력은 급격하게 감퇴되고 있죠.
노래방 기기가 도입된 이후 더 이상 좋아하는 유행가 가사를 외우지 않게 되었고,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게 됐으며,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우리 두뇌가 할 일을 상당 부분 대체하게 되었죠. 저만 하더라도 지인들의 전화번호 중 기억하는 유일한 번호는 와이프 번호뿐이랍니다... 

 

 

​기억력이 삶의 질을 바꾸 


기억력이 필요한 순간은 공부나 일할 때 뿐만이 아니죠. 우리가 생활하는 전반에 걸쳐 기억력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음식을 만들 때, 물건을 찾을 때, 길거리에서 누군가 만났을 때에도 기억력이 요구되죠. 가끔 우리는 기억력이 나쁘다고 걱정하며 기억력을 높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고민하기도 하죠.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내심 사람들은 '기억력 = 학습 능력'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학생이라면 학생이라면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심에서, 회사원이라면 업무를 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기억력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은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한 기억력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기억력을 갖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 방법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 ? 나의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 것일까 ?...

위와 같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들은 재미있게 이 책을 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Chapter 1 인간에게 기억력이란?

뇌도 변할 수 있다. 근육 운동을 하면 알통이 생기는 것처럼 뇌도 자극을 주다 보면 알통 비슷한 것이 생기게 된다. 이것을 소위 '뇌 알통 이론'이라고 하는데, 뇌의 유연성 (Brain Plasticity)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다.

뇌는 호두알처럼 생긴 주름투성이의  큰 덩어리인 대뇌와 머리뼈 끝과 목 뒤쪽에 있는 작은 양배추처럼 생긴 작은 덩어리인 소뇌, 몸과 뇌를 연결하는 간뇌로 구성되어 있다

대뇌는 한가운데를 중심으로 좌뇌와 우뇌로 나뉜다. 양쪽은 '뇌량'이라는 신경세포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좌뇌는 논리적, 이성적, 언어적, 수리적, 분석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성적, 직관적, 비언어적, 시공간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해마가 기억하는 방식을 심리학적으로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이라고 말한다
  • 감각기억 (Sensory Memory) : 보거나 들은 정보를 약 1~2초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기억하는 것을 뜻함
  • 단기기억 (Short-term Memory) : 20~30초 정도 기억을 유지하는 것
  • 장기기억 (Long-tem Memory) : 며칠 이상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을 의미
Chapter 3 잠자는 뇌를 깨워라

운동과 공부 외에 두뇌를 좋아지게 하는 자극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이 '독서'이다. 운동이나 공부를 하듯 독서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면 앞쪽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독서할 때 인쇄된 문자를 기계적으로 읽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읽는 내용을 상상하며 마치 영화를 재생하듯 읽는 것이 좋다.

운동은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고, 학습은 그 세포들이 죽지 않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이것은 운동이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 세로토닌 : 우울증과 불안감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
  • 도파민 :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
다음과 같은 뇌의 취향을 생각하면 새로운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것이 좀 더 쉽다

 

1. 첫째, 반복이다. 뇌는 반복되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짧은 간격으로 같은 정보를 자꾸 반복할수록 뇌는 이정보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2. 둘째, 뇌는 소리를 좋아한다.  

장기기억으로 저장하고 싶은 단기기억이 있다면 여러 번 귀에 들리도록 되뇌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3. 셋째, 뇌는 최대한 다양한 감각이 동원되는 것을 좋아한다

뇌로 입력하는 정보가 동시에 시각으로, 촉각으로, 청각으로 들어온다면 뇌는 이를 일종의 '강조'라고 생각한다

4. 넷째, 뇌는 감정이 담긴 것을 좋아한다 

만약 장기기억으로 저장해야 할 정보가 있다면 단기기억에 머무를 때, 그 정보에 살짝 감정을 덧입혀 놓자

5. 다섯째, 뇌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연결되는 것을 좋아한다. 나와 관련된 정보를 가장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정보를 나와 관련 있는 어떤 것과 연관시키든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무언가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면 된다.

6. 여섯째, 뇌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새로 입력되는 정보를 가공해 짧은 이야기를 만들거나 머릿속에 익숙한 한 장면 자주 다니는 산책길, 집 안, 교실 안 등을 떠올려 곳곳에 정보를 배치한다.

Chapter 4 기억력 실전 트레이닝

범주화 (나눠 묶는 것)는 지식을 자기 언어로 바꾸는 것이다.
또한 어떤 규칙이나 상황을 두고 그것을 사진으로 찍듯이 그대로 기억하는 것도 나눠 묶는 것, 즉 청킹의 한 방법이다.

연상을 가미하고 나면 '날것'보다 기억하기가 훨씬 쉽다. 

시각은 전체 감각 중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입력되는 정보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 기억력자는 정보를 그림으로 상상하여 저장하는 것은, 마음의 눈을 이용해 뇌 안의 정보를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1시간이 지나면 기억한 것의 50%가, 하루가 지나면 기억한 것의 70%가, 1개월이 지나면 80%가 잊혀진다고 말했다. 그는 망각곡선을 토대로 최적의 '반복'의 시기를 밝히기도 했다. 10분 후에 반복하면 1일 동안 기억되고, 다시 1일 후 반복하면 1주일 동안, 다시 1주일 후 반복하면 1개월 동안, 1개월 후 반복하면 6개월 이상 기억된다는 것이다.

뇌는 휴식 시간에 경험을 점검하고 굳히며 영구적인 기억으로 전환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쉬는 것이 좋을까 ?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이다. 움직이지도 않고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기억할 때 눈으로만 보지 말고, 입으로 읽고, 손으로 쓰면서 정보를 입력하면 청각피질, 운동피질까지 자극할 수 있다. 한 가지 이상의 감각을 이용하면 주의집중력이 높아져 정보를 입력하는 동안 주변의 간섭에도 영향을 덜 받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기억력 향상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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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사이토 에이지 지음, 김욱 옮김 / 북포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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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고 머리로 그 내용을 그리는 것, 이것이 속독의 참 모습이다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 사이토 에이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지금은 정보화 사회입니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의 역량을 드러내는 기준은 정보가 아니죠.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인터넷을 통해서 어떤 분야에 관해서든 대략적인 정보공유가 가능해진 시대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가 원하는 정보화란 정보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섭렵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가공하여 나만의 지식으로 재 창조할 수 있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또한 LTE 시대입니다. 대량의 정보가 몇 차례씩 생산되고, 눈부시게 변화하죠. 그리고 우리들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최신'정보들에 집착하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가치는 이 같은 정보들을 올바로 판단하는 개인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정보와 지식 - 정보와 정보들의 관계- 은 다른건데, 착각을 하는거죠. 

그러면 이처럼 정보를 가공하여 나만의 지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그건 대부분의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독서"입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책에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기획된 책으로, 책 속에서 내가 원하는 최상의 정보를 캐내는 방법과 그 정보들을 나만의 고유한 지식으로 비축하는 기술이 담겨있다 (?)라고 저자는 주장을 하네요.

그리고 그 비법으로 이야기하는 게 100%를 획득하기 위해 100%의 시간은 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니, 20%의 시간만 사용하여 80%만 획득하기 (?)입니다. 파레토 법칙 - 20%의 소수가 이탈리아 전체 소득의 80%를 좌우하고 있다는 2:8 법칙 -을 예로 들며 한 권의 책에서 정보의 분량은 20%에 불과하고, 이 20%의 분량에 책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정보가 집중되어 있다라고 하는군요.

독서 후의 사색이 더 중요함을 강조한 시골의사 박경철과는 전혀 거리가 먼 독서방법이네요. 전반적인 내용들 - 전문서적은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당신도 일주일 만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등을 보면 성공 독서전략보다는 왠지 시장에서 사람들 관심을 끌기위해 특가세일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다"라는 행위를 단순히 정보를 얻음이라는 일차원적인 목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느 책이든 그 안에서 배울 게 있는 법이니, 기억에 남는 몇 문장들은 기록을 해둡니다.
 

 

P 87  속독술의 세 가지 단계
  • 1단계 : 프리뷰 -> 5분 동안 실시
  • 2단계 : 포토리딩 -> 5분 동안 실시
  • 3단계 : 스키밍 -> 나머지 20분을 사용
P 116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 중에 VE (밸류 엔지니어링)라는 기술이 있다.
기능(Function)을 비용 (Cost)로 나눴을 때 가치가 측정된다는 이론이다. 
이를 공식으로 표현하면 V = F/C 가 된다. (V는 가치, F는 기능, C는 비용이다)
 
P 191
당신은 왜 책을 읽는가 ?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정보는 왜 필요한가 ?내게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우리가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식획득이 전부인가 ? 그래서는 곤란하다. 정보를 바탕으로 지식을 획득했다면 이제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표다. 정보를 입력했다면 남은 과정은 정보를 지식으로 활용하고 창조적으로 출력하는 작업이다.

P 199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분명한 목소리로 답할 수 있어야만 우리의 뇌는 그 책에서 흡수되는 정보를 주체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목적이 불분명하고, 기분이 산만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환경에서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적당히 책을 읽게 되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뇌는 우리의 기대를 채워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의 뇌는 목적 없이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읽겠다는 결심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읽겠다고 마음먹었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읽을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언제까지 읽는다, 읽어서 무엇을 얻겠다 등을 명백히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P 205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게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를 생각해보란 말일세. 자네 인생은 자네 혼자만의 것이 아냐
넓게는 인류 전체의 소중한 부분이란 말일세. 자네에게 책임이 있어.

P 243
지식이 머릿속에 가득 담겨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형태로 남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녹음하거나, 스케치북에 만화를 그리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낙서해본다. 또는 형광펜 등을 사용하여 디자인하듯 메모한다.

P 250
인생의 목표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닐세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또 다른 목표가 보이는 법이거든. 그래서 자네 인생엔 목표가 아닌 목적의식이 필요한 걸세.
목표보다 중요한 건 목표를 원하는 갈망이야
그 갈망이 한 권의 책을 읽어도 자네 인생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정보와 지식들을 갖추게 하는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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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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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왜 아티스트가 되어야 하는지, 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왜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되는지를 이카루스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뜬금없이 아티스트라는 말이 나오는데 세스 고딘이 정의하는 아트와 아티스트가 뭔지부터 살펴보시죠
 
아트 :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정해진 규칙 없이 시도하는 것
아티스트 :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
 

​그렇다면 위와 같이 정의한 '아트, 아티스트'와 이카루스와는 무슨 관련이 있는건가요 ? 뭐, 워낙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서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우니 간단하게 이카루스 이야기를 정리해볼께요.  
 
이카루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손재주가 비상하여 만들어내지 못하는 게 없는 발명가였다. 미노스 왕에게 의탁하던 시절, 반인반우의 모습을 한 미노타우로스를 가둬두기 위해 미로를 설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후 그는 미노스의 뜻을 거역한 죄로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그 미로에 갇히게 된다. 그 곳에서 다이달로스는 기발한 탈출 계획을 세웠다. 몸에 날개를 달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은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날아올라 미로를 쉽게 빠져나왔다. 날아오르기 전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마법에 도취된 이카루스는 그 말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점점 높이 올라갔다. 그 결과 밀랍이 녹아내렸고, 날개를 잃은 이카루스는 바다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했다 <이카루스 이야기>
이카루스 이야기는 자만심 - 나는 것에 취해서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함을 잃어버림 - 을 갖지 말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지만, 세스 고딘 (저자)은 이카루스 이야기는 우리의 의지를 억합하는 것이며, 자만을 통해 인간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문제는 지나치게 낮게 날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카루스 이야기처럼 너무 높이 날았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걱정하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봐 초조해하는 마음에, 선전에 속아 넘어가고 재능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 이카루스 이야기 - 세스 고딘
옛날의 법칙은 이랬습니다. 안전하게 움직이고 안전지대에 머무르며 제도와 일자리에 복종하고 순응할 것.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태양 가까이 날지 말 것.  하지만 오늘날의 법칙은 다르죠.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지금 도전할 것.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이 날아오를 것, 이게 오늘날의 법칙입니다.

하지만 안전 지대에 익숙한 우리는 무언가 도전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하는 사람을 저자는 이 책에서 아티스트라 부릅니다. 그럼 이러한 아티스트는 타고 나는건가 ?  아트는 유전자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며 새로운 생각의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아무런 정해진 규칙 없이 도전하는 것이라 합니다. 누구나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추고 배짱을 키워나가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지금 세상은 산업경제에서 연결경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결경제라는 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로 간단히 예를 들면 싸이가 만든 뮤직비디오가 별다른 홍보없이 전 세계로 퍼진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계속해서 확대되고, 관계가 넓어지고, 하나의 정보가 더 많은 정보로 이어지면서 풍요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자체적으로 강력해지는 게 바로 연결경제의 특징입니다. 이런 연결경제의 시기야말로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최적이 조건이라고 저자는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나만이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작품을 누군가가 인정하고, 함께 할 때 비로소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데 연결경제는 공유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해 주는 거죠

지도 없이 새로운 길과 일에 뛰어들기 위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생각의 틀을 깨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

이 책을 보니 나는 어떠한 것으로 남들과 함께 하며, 아티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제 더 이상이 '겸손이 미덕'인 세상은 아니고 스스로를 드러내고 개척해나가는 게 요구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P 69
오늘날 귀한 것은 이런 것들이다. 
이 여섯 가지는 아티스트들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 신뢰
  • 공감
  • 독창성
  • 리더십
  • 사람들 입에 널리 오르내리는 이야기
  • 인간적인 요서 : 연결, 공감, 겸손
P 93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척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이제 지겹지 않은가 ? "
그렇다면 이제 당신도 아트를 하는 아티스트가 되어보자

P 101 ~ 102
인류는 안전을 지향하도록 진화했다. 그 결과 권태가 밀려온다. 그러면 도발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다는 가려움증에 시달리게 된다. 가려움증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성취하게 하고, 발견하게 하고, 실패하게 한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고, 전기가 발명되었으며, 수많은 위인이 탄생한 것이다. 
 
P 45
관계를 형성하고,
변화를 이끌고,
소동을 벌이고,
유산을 남기자

 
P 76 
당신이 페이스북에 얼마나 많은 친구를 두고 있는지 또는 트위터에 얼마나 많은 팔로워가 있는지 나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들은 당신의 참된 친구도 아닐뿐더러 진정한 추종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이 있는 건 내일 당신이 당신의 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리워할 것인가이다.

P 38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약속된 바가 없다. 그저 문일 따름이다." 그 문 너머에는 당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아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기회가 있다.


P 114
성공에 이르는 길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많은 계단만이 놓여 있다.

P 115 
만약 당신이 아트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새로운 습관부터 만들어야 한다. 다음 여섯 가지는 아티스트에게 꼭 필요한 생활습관이다.
  • 혼자서 조용히 앉아 있기
  • 특별한 이유 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기
  • 사람들에게 솔직한 대답을 요구하기, 듣기 좋은 칭찬은 외면하기
  •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먼저 격려의 말을 건네기
  • 변화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 자신이 만든 것을 과감하게 드러내기

P 138
매일 그렇게 쓰자. 하루도 빠짐없이 쓰자. 일기나 소설이 아니라 분석하는 방식으로 쓰자. 세상에서 우리가 본 것들에 대해 분명하고, 간결하고, 솔직하게 쓰자. 말하듯 글을 쓰자. 충분히 자주.

P 168
사회가 바라는 것들을 나도 반드시 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하루라도 일찍 깨달아야 한다 분명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욕망이 있을 것이다. 

P 179
하지만 불순물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이 말끔하고 획일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면, 그것을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을까 ?

P 190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상사가 무시한다면, 세상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자
그래도 안 되면, 더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자. 더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는 방법을 모르겠거든,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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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부패한 연방정부, FBI 상대의 통쾌한 사기극
사기꾼 - 존 그리샴
1955년 아칸소(Arkansas) 주의 존스보로에서 태어난 존 그리샴은 헐리우드 대배우들과 감독들 사이에서 흥행의 보증 수표로 가장 신뢰 받는 원작자 중 한 명입니다. 1981년 미시시피 법대를 졸업한 뒤 사우스헤븐 법률사무소에서 근 10년간 근무하며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고,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와 법이라는 범주안에서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입니다. 존 그리샴 자신이 변호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항상 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서술되며, 또한 법을 공부한 사람답게 대부분의 그의 소설은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충실한 자료조사에 바탕한 탄탄한 구성 !!! 이것이 저는 존 그리샴의 가장 큰 매력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유-이 아닐까 하는데, 아쉽게도 이 책은 충실한 자료조사와는 거리가 아주 머네요. 저자의 후기에서도 본인 스스로가 이 책은 "현실에 바탕을 둔 부분이 거의 없는 완벽한 허구"라고 언급했습니다. 설마 그래서 책 제목이 사기꾼은 아니겠죠.
이야기의 흐름은 이렇습니다.맬컴 배니스터 (주인공) 세금 포탈혐의의 누명을 쓰고 프로스트버그의 연방 교도소에서 5년째 복역 중입니다. 어느날 미국 역사상 5번째로 연방 판사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맬컴은 본인이 이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으며,, 진범을 알려주는 대신 즉시 석방과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줄 것을 FBI에 제안하고 - 연방법 'RULE 35'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진짜인 것 같네요 - , 교도소를 나서면서부터 5년간 계획해온 일들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맬컴이 연방법을 이용해서 교도소를 나오기 위해 FBI와 밀당을 벌이는 이야기, 그리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성형수술 - 페이스 오프 느낌 - 을 하고, 신분을 바꾸고 하는 부분까지는 속도감도 빠르고 몰입도도 높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의 행동들이 공감이 되지 않고 - 몰입도가 떨어진다는거죠 - ,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도 뭔가 부실합니다. 예를 들어 맬컴을 도와주는 여자 -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는 초반에는 분명히 이혼녀이며, 아이들을 키우는 것으로 나왔는데, 하는 행동들을 보면 과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인가 ?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후반부에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전혀 언급도 없구요. 맬컴이 교도소 밖에 나와서 하는 행동들이 분명히 무슨 의미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나가는데, 후반에 뒷심이 빠지다보니 '아... 이렇게 흘러가겠구나'라는 느낌을 갖게되고, 결과 없이 생각한 것과 별반 차이가 없네요.   
그래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며, 못 해도 본전은 하는 존 그리샴이므로 재미는 어느 정도 보장합니다. 가스실이나, 타임 투 킬 등의 진지함보다는 파트너나 사라진 배심원 등의 반전을 즐기시는 존 그리샴의 애독자라면 아쉬움은 느껴도 후회는 안 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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