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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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왜 아티스트가 되어야 하는지, 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왜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되는지를 이카루스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뜬금없이 아티스트라는 말이 나오는데 세스 고딘이 정의하는 아트와 아티스트가 뭔지부터 살펴보시죠
 
아트 :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정해진 규칙 없이 시도하는 것
아티스트 :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
 

​그렇다면 위와 같이 정의한 '아트, 아티스트'와 이카루스와는 무슨 관련이 있는건가요 ? 뭐, 워낙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서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우니 간단하게 이카루스 이야기를 정리해볼께요.  
 
이카루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손재주가 비상하여 만들어내지 못하는 게 없는 발명가였다. 미노스 왕에게 의탁하던 시절, 반인반우의 모습을 한 미노타우로스를 가둬두기 위해 미로를 설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후 그는 미노스의 뜻을 거역한 죄로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그 미로에 갇히게 된다. 그 곳에서 다이달로스는 기발한 탈출 계획을 세웠다. 몸에 날개를 달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은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날아올라 미로를 쉽게 빠져나왔다. 날아오르기 전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마법에 도취된 이카루스는 그 말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점점 높이 올라갔다. 그 결과 밀랍이 녹아내렸고, 날개를 잃은 이카루스는 바다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했다 <이카루스 이야기>
이카루스 이야기는 자만심 - 나는 것에 취해서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함을 잃어버림 - 을 갖지 말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지만, 세스 고딘 (저자)은 이카루스 이야기는 우리의 의지를 억합하는 것이며, 자만을 통해 인간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문제는 지나치게 낮게 날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카루스 이야기처럼 너무 높이 날았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걱정하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봐 초조해하는 마음에, 선전에 속아 넘어가고 재능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 이카루스 이야기 - 세스 고딘
옛날의 법칙은 이랬습니다. 안전하게 움직이고 안전지대에 머무르며 제도와 일자리에 복종하고 순응할 것.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태양 가까이 날지 말 것.  하지만 오늘날의 법칙은 다르죠.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지금 도전할 것.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이 날아오를 것, 이게 오늘날의 법칙입니다.

하지만 안전 지대에 익숙한 우리는 무언가 도전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하는 사람을 저자는 이 책에서 아티스트라 부릅니다. 그럼 이러한 아티스트는 타고 나는건가 ?  아트는 유전자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며 새로운 생각의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아무런 정해진 규칙 없이 도전하는 것이라 합니다. 누구나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추고 배짱을 키워나가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지금 세상은 산업경제에서 연결경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결경제라는 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로 간단히 예를 들면 싸이가 만든 뮤직비디오가 별다른 홍보없이 전 세계로 퍼진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계속해서 확대되고, 관계가 넓어지고, 하나의 정보가 더 많은 정보로 이어지면서 풍요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자체적으로 강력해지는 게 바로 연결경제의 특징입니다. 이런 연결경제의 시기야말로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최적이 조건이라고 저자는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나만이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작품을 누군가가 인정하고, 함께 할 때 비로소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데 연결경제는 공유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해 주는 거죠

지도 없이 새로운 길과 일에 뛰어들기 위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생각의 틀을 깨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

이 책을 보니 나는 어떠한 것으로 남들과 함께 하며, 아티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제 더 이상이 '겸손이 미덕'인 세상은 아니고 스스로를 드러내고 개척해나가는 게 요구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P 69
오늘날 귀한 것은 이런 것들이다. 
이 여섯 가지는 아티스트들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 신뢰
  • 공감
  • 독창성
  • 리더십
  • 사람들 입에 널리 오르내리는 이야기
  • 인간적인 요서 : 연결, 공감, 겸손
P 93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척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이제 지겹지 않은가 ? "
그렇다면 이제 당신도 아트를 하는 아티스트가 되어보자

P 101 ~ 102
인류는 안전을 지향하도록 진화했다. 그 결과 권태가 밀려온다. 그러면 도발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다는 가려움증에 시달리게 된다. 가려움증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성취하게 하고, 발견하게 하고, 실패하게 한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고, 전기가 발명되었으며, 수많은 위인이 탄생한 것이다. 
 
P 45
관계를 형성하고,
변화를 이끌고,
소동을 벌이고,
유산을 남기자

 
P 76 
당신이 페이스북에 얼마나 많은 친구를 두고 있는지 또는 트위터에 얼마나 많은 팔로워가 있는지 나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들은 당신의 참된 친구도 아닐뿐더러 진정한 추종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이 있는 건 내일 당신이 당신의 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리워할 것인가이다.

P 38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약속된 바가 없다. 그저 문일 따름이다." 그 문 너머에는 당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아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기회가 있다.


P 114
성공에 이르는 길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많은 계단만이 놓여 있다.

P 115 
만약 당신이 아트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새로운 습관부터 만들어야 한다. 다음 여섯 가지는 아티스트에게 꼭 필요한 생활습관이다.
  • 혼자서 조용히 앉아 있기
  • 특별한 이유 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기
  • 사람들에게 솔직한 대답을 요구하기, 듣기 좋은 칭찬은 외면하기
  •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먼저 격려의 말을 건네기
  • 변화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 자신이 만든 것을 과감하게 드러내기

P 138
매일 그렇게 쓰자. 하루도 빠짐없이 쓰자. 일기나 소설이 아니라 분석하는 방식으로 쓰자. 세상에서 우리가 본 것들에 대해 분명하고, 간결하고, 솔직하게 쓰자. 말하듯 글을 쓰자. 충분히 자주.

P 168
사회가 바라는 것들을 나도 반드시 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하루라도 일찍 깨달아야 한다 분명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욕망이 있을 것이다. 

P 179
하지만 불순물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이 말끔하고 획일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면, 그것을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을까 ?

P 190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상사가 무시한다면, 세상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자
그래도 안 되면, 더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자. 더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는 방법을 모르겠거든,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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