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사이토 에이지 지음, 김욱 옮김 / 북포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눈으로 읽고 머리로 그 내용을 그리는 것, 이것이 속독의 참 모습이다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 사이토 에이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지금은 정보화 사회입니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의 역량을 드러내는 기준은 정보가 아니죠.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인터넷을 통해서 어떤 분야에 관해서든 대략적인 정보공유가 가능해진 시대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가 원하는 정보화란 정보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섭렵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가공하여 나만의 지식으로 재 창조할 수 있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또한 LTE 시대입니다. 대량의 정보가 몇 차례씩 생산되고, 눈부시게 변화하죠. 그리고 우리들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최신'정보들에 집착하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가치는 이 같은 정보들을 올바로 판단하는 개인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정보와 지식 - 정보와 정보들의 관계- 은 다른건데, 착각을 하는거죠. 

그러면 이처럼 정보를 가공하여 나만의 지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그건 대부분의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독서"입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책에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기획된 책으로, 책 속에서 내가 원하는 최상의 정보를 캐내는 방법과 그 정보들을 나만의 고유한 지식으로 비축하는 기술이 담겨있다 (?)라고 저자는 주장을 하네요.

그리고 그 비법으로 이야기하는 게 100%를 획득하기 위해 100%의 시간은 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니, 20%의 시간만 사용하여 80%만 획득하기 (?)입니다. 파레토 법칙 - 20%의 소수가 이탈리아 전체 소득의 80%를 좌우하고 있다는 2:8 법칙 -을 예로 들며 한 권의 책에서 정보의 분량은 20%에 불과하고, 이 20%의 분량에 책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정보가 집중되어 있다라고 하는군요.

독서 후의 사색이 더 중요함을 강조한 시골의사 박경철과는 전혀 거리가 먼 독서방법이네요. 전반적인 내용들 - 전문서적은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당신도 일주일 만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등을 보면 성공 독서전략보다는 왠지 시장에서 사람들 관심을 끌기위해 특가세일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다"라는 행위를 단순히 정보를 얻음이라는 일차원적인 목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느 책이든 그 안에서 배울 게 있는 법이니, 기억에 남는 몇 문장들은 기록을 해둡니다.
 

 

P 87  속독술의 세 가지 단계
  • 1단계 : 프리뷰 -> 5분 동안 실시
  • 2단계 : 포토리딩 -> 5분 동안 실시
  • 3단계 : 스키밍 -> 나머지 20분을 사용
P 116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 중에 VE (밸류 엔지니어링)라는 기술이 있다.
기능(Function)을 비용 (Cost)로 나눴을 때 가치가 측정된다는 이론이다. 
이를 공식으로 표현하면 V = F/C 가 된다. (V는 가치, F는 기능, C는 비용이다)
 
P 191
당신은 왜 책을 읽는가 ?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정보는 왜 필요한가 ?내게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우리가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식획득이 전부인가 ? 그래서는 곤란하다. 정보를 바탕으로 지식을 획득했다면 이제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표다. 정보를 입력했다면 남은 과정은 정보를 지식으로 활용하고 창조적으로 출력하는 작업이다.

P 199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분명한 목소리로 답할 수 있어야만 우리의 뇌는 그 책에서 흡수되는 정보를 주체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목적이 불분명하고, 기분이 산만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환경에서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적당히 책을 읽게 되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뇌는 우리의 기대를 채워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의 뇌는 목적 없이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읽겠다는 결심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읽겠다고 마음먹었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읽을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언제까지 읽는다, 읽어서 무엇을 얻겠다 등을 명백히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P 205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게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를 생각해보란 말일세. 자네 인생은 자네 혼자만의 것이 아냐
넓게는 인류 전체의 소중한 부분이란 말일세. 자네에게 책임이 있어.

P 243
지식이 머릿속에 가득 담겨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형태로 남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녹음하거나, 스케치북에 만화를 그리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낙서해본다. 또는 형광펜 등을 사용하여 디자인하듯 메모한다.

P 250
인생의 목표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닐세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또 다른 목표가 보이는 법이거든. 그래서 자네 인생엔 목표가 아닌 목적의식이 필요한 걸세.
목표보다 중요한 건 목표를 원하는 갈망이야
그 갈망이 한 권의 책을 읽어도 자네 인생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정보와 지식들을 갖추게 하는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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