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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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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의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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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 미생 1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미생>을 처음 봤을 때,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시마과장>에 필적할 만한 만화가 나왔다는 생각에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시마과장>1983년부터 만화 주인공인 시마 코사쿠가 과장-부장-이사-상무를 거쳐 사장에 취임하기까지 30여 년간 연재되며, 3,600만부가 팔린 만화다. 2008년에는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고 있는 비즈니스맨으로 시마 코사쿠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마>시리즈가 주로 사내 정치와 성()을 소재로 하고 있다면, <미생>은 한 청년이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회사의 일원으로, 사회인으로 자라가는 성장담이다.

 

<미생>은 장그래가 회사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란 무엇인지 등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들의 관점에 따라, 이상적인 회사나 조직에 대한 판타지를 얻기도 하고, 만화 속 관계에서 멘토링을 얻기도 한다. 또한 장그래가 일을 배워가는 과정은 자기계발서의 기능을 하기도 하고, 조직 속의 다양한 인물 군상과 관계를 들여다보며 인생의 반면교사로 삼기도 한다.

 

이 만화에 많은 청년들과 회사원들을 비롯해 기성세대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만화가 끈끈한 현실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가 담고 있는 인물들이나 상황은 누구나 겪을 만한 보편적인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 속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이야기들로 받아들일 수 있고, 만화 속에서 교훈을 얻거나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바로 장그래의 고군분투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혹시 삶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또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방향을 잃었다면, 아니면 그저 살아가기 위해, 또는 살아있기 위해 힘을 얻고 싶다면 <미생>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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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크레마 터치 -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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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판으로 구매했고, 어제 받았습니다.

 

원래는 2~3일전 배송예정인데, 소비자를 위해 펌웨어를 업데이트해서 발송할 예정이라고 2~3일 지연되더군요.

 

펌웨어가 뭐 어렵다고 소비자 핑계되면 지연하는 거지 했지만, 늦어도 상관은 없기에 그런가보다 했네요.

 

그런데, 일단 박스가 개봉되어 있고, 액정 위에 붙어있는 비닐이 구겨져 있더군요.

 

이 때 아차 싶었습니다.

 

혹, 업데이트 핑계대고 그새 반품되 온 리퍼 물량을 재배송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뭐, 이건 심증일 뿐, 증거도 없는 얘기이니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14일(금)에 펌웨어 업데이트 있으니 꼭 하라는 문자가 다시 오는군요.

 

"이거 뭐지?"하는 생각이 또 드네요.

 

업데이트 때문에 배송지연 해 놓고, 며칠 사이에 또 업데이트....ㅡ,.ㅡ

(정확한 건 이 날의 업데이트가 어떤 내용인지 보고 이야기해야 겠네요.)

 

여기까진 속은 쓰리지만, 뽑기운이 없었다는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물건의 만듦새와 그것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에 있어서

부족함과 불편함이 아직 많이 남아있더군요.

(지금까진 패드와 비스킷을 사용하던 유저입니다.)

 

1. 잔상이 꽤 남네요. 잔상이 남는 것이 E-INK의 특성이라고 하지만, 비스킷은 이 정도로 심하지 않았네요. (그것이 터치패널과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2. 터치가 잘 인식되거나 부드럽지 않습니다. 책 넘기는 동작 등은 잘 인식하는데, 발췌를 위한 터치 등은 잘 먹지 않네요.

(그리고 어떤 메뉴를 누르면 인식을 잘 못하고, 화면이 계속 깜빡깜빡 점멸됩니다. 이거 고장인건가하는 고민을 꽤 했습니다. 그래도 동작은 하길래 이것도 뽑기운으로 생각해야 하나? 하고 있지만, 사실 혼란스럽긴 하네요ㅡㅡㅋ) 

 

3. 아직 소프트웨어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터치라 그러길래 꽤 직관적으로 구동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쫌 불편합니다. 터치인식율도 그렇고 

 

4. MP3가 안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었지만(어학공부할 때 꽤 편리하거든요), 그것은 개인의 취향으로 남겨두더라도, 개인파일은 외장SD에만 저장할 수 있는 것은 살짝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개인파일을 이용하려면 결국 외장SD를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추가비용이 발생하네요. 저는 개인파일을 더 자주 이용하는 유저라서....)

 

5. 그리고 예약판매나 지금 판매하는 조건이나 차이가 없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예판으로 구매하지 않았을 텐데... 뭔가, 뒷통수 맞은 찝찝함....  

 

 

반면에, 좋은 점은 화면가독성이 (비스킷보다는) 좋아진 것 같아요.

사이즈나 무게도 독서하기에 적당하고.

글자폰트나 글자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점도 단순히 독서만을 생각하면

만족할 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독성, 글자폰트, 크기조정 등으로 읽는 행위만을 놓고 보면 그런대로 만족하지만,

 

터치라고 해서 조작이 꽤 직관적이지도 않고, 터치인식율도 그다지라는 것

(그리고 오작동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상태가 가끔씩 보인다는 것.....)

 

읽던 내용을 발췌하거나 메모하는 등의 부가적인 활동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불편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알라딘을 보고 산거라,

제조사를 확인 못 했었는데 그게 실수라면 실수.

 

아무튼 여전히 찝찝한 마음은 있으나 어차피 구입했으니,

그저 이북이라도 싸게 많이 공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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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 시턴의 아주 오래된 북극]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동물학자 시턴의 아주 오래된 북극 - 야생의 순례자 시턴이 기록한 북극의 자연과 사람들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지음, 김성훈 옮김 / 씨네21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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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 시절 시턴의 동물기로만 각인되어 있는 어니스트 시턴의 책을 이 때에 다시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실상과는 상관없이 어린 시절부터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이름이라, 새삼스레 그의 책을 다시 읽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된 북극이라... 북극과 시턴, 그 새로운 조합이 그나마 조그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책을 펼치면, 너무나 익숙해있던 시턴과는 또 다른 인상의 시턴을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 너무도 넓어 보였던 초등학교가 이렇게 작구나라는 느낌과 정반대로 글쟁이, 화가, 동물학자 등으로 확장되어 가는 시턴을 보며 그의 소우주가 시턴의 동물기정도로 그리 간단하게 요약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의 곳곳에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별 쓸모없어 보이는 내용들도 많지만,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본 영양 무리의 마릿수는 다음과 같다. 4, 14, 18, 8, 12, 8, 4, 1, 4, 5, 4, 6, 4, 18, 2, 6, 34, 6, 3, 1, 10, 25, 16, 3, 7, 9(두 마리만 모여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아마도 이 종은 암수가 짝을 지어 따로 다니는 일이 없기 때문이리라). 다 합치면 철길을 따라 110킬로미터 정도를 가는 동안, 26개 무리에서 232마리의 영양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학자로서 투철한 실험정신도 보여준다. 모기가 가득한 초원을 지나며 그는 나름대로의 모기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한다. 맨손을 들고 손등에서 피를 빠는 모기 수를 세는 것이다.

‘5초 동안 손을 들고 있으면... 100마리에서 125마리 정도의 모기가 모여든다.’, ‘개구리 위에는 한 마리의 모기도 내려앉지 않았는데... 개구리를 잡아 거기()에 문질렀다...’ 그랬더니 모기가 거의 물지 않더라는 등등의 이야기들.

 

그리고 400페이지에 가까운 꽤나 두툼한 책 곳곳에 그가 묘사한 다양한 식물과 동물 등의 그림은 그가 얼마나 다재다능한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처음에는 함께 따라간 누군가가 그린 그림인 줄 알았으나, 시턴이 직접 그린 것이란다. 어린 시절 그의 부모는 그가 화가가 되길 바랐었다니 그림 그리는 실력도 출중했었던 것 같다.

 

나름 병도 잘 고친다는 소문이 나자, 크게 부풀어 오른 농을 치료해 달라며 찾아온 사람에게 짐짓 긴장을 감추기 위해 전문가인척 하는 그의 모습에 인간미도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의사들도 나처럼 자신이 없고 무서울 때 짐짓 전문가처럼 무게를 잡으며 마을을 숨긴 적이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그리고 중간 중간 나오는 인디언들의 이야기도 박제화 된 인디언이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 공감할 수 있기에, 그 느낌이 참 새롭기도 했다. 쓸모 있으나 때로는 게으르고, 무언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듯하면서도, 평범하기도 한...

 

아무튼 북극 초원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그의 시점을 발견되고, 관찰되고, 묘사되어지는 것을 통해 20세기 초 북극 초원지대의 생물의 생활사의 맘껏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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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여행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
빌 브라이슨 지음, 이미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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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없어도 어떤 책보다 생생한 여행기를 들려준다. 이 작가 덕분에 나의 버킷리스트에는 오래 전부터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이 들어있다. 그 곳에서 혹여나 만나게 될 곰을 지금부터 걱정하곤 한다. 꽤나 두툼한 책들을 써 대지만,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거침없고 유머러스한 입담은 과연 ''이다. 인문학적 여행기의 모델로 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호주라는 나라, 더 볼게 뭐 있어 라는 생각이 들지만, 빌 브라이슨은 첫 페이지부터 호주가 세계에서 얼마나 관심 밖의 지역 있었는지를 <뉴욕 타임스 인덱스>를 증거로 들이대며 이야기한다. 페루와 알바니아에 대한 기사보다 적은 나라라고... 그리고 1993년에 있었던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의 대 진동. 그 원인이 옴 진리교의 핵실험이었다는 것이 여러 가지 정황으로 포착되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쳐버릴 정도로 호주는 방대하고 텅 빈 곳이 많다는 이야기 등등을 편집해가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한 끗 차이로 계속 엇갈리다 유명을 달리한 탐험대의 이야기 등등... 호주의 지리와 역사를 종횡무진한다.   

 

호주에 대해 온갖 잡다한 지식을 유머와 위트로 버무려 내는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여행만으로 얻을 수 없는 지적 쾌감이 있다. 그리고 호주의 대한 다양한 역사나 원주민에 대한 이야기들도 곱씹어 볼 만하다. 호주에 여행다녀 와 잘난 척 하는 친구 녀석에게 오히려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는 비기들이 많다. 그리고 어느새 인터넷에서 호주를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만약 호주를 여행한다면 론니 플래닛과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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