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크레마 터치 - BLACK

평점 :
품절


예판으로 구매했고, 어제 받았습니다.

 

원래는 2~3일전 배송예정인데, 소비자를 위해 펌웨어를 업데이트해서 발송할 예정이라고 2~3일 지연되더군요.

 

펌웨어가 뭐 어렵다고 소비자 핑계되면 지연하는 거지 했지만, 늦어도 상관은 없기에 그런가보다 했네요.

 

그런데, 일단 박스가 개봉되어 있고, 액정 위에 붙어있는 비닐이 구겨져 있더군요.

 

이 때 아차 싶었습니다.

 

혹, 업데이트 핑계대고 그새 반품되 온 리퍼 물량을 재배송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뭐, 이건 심증일 뿐, 증거도 없는 얘기이니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14일(금)에 펌웨어 업데이트 있으니 꼭 하라는 문자가 다시 오는군요.

 

"이거 뭐지?"하는 생각이 또 드네요.

 

업데이트 때문에 배송지연 해 놓고, 며칠 사이에 또 업데이트....ㅡ,.ㅡ

(정확한 건 이 날의 업데이트가 어떤 내용인지 보고 이야기해야 겠네요.)

 

여기까진 속은 쓰리지만, 뽑기운이 없었다는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물건의 만듦새와 그것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에 있어서

부족함과 불편함이 아직 많이 남아있더군요.

(지금까진 패드와 비스킷을 사용하던 유저입니다.)

 

1. 잔상이 꽤 남네요. 잔상이 남는 것이 E-INK의 특성이라고 하지만, 비스킷은 이 정도로 심하지 않았네요. (그것이 터치패널과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2. 터치가 잘 인식되거나 부드럽지 않습니다. 책 넘기는 동작 등은 잘 인식하는데, 발췌를 위한 터치 등은 잘 먹지 않네요.

(그리고 어떤 메뉴를 누르면 인식을 잘 못하고, 화면이 계속 깜빡깜빡 점멸됩니다. 이거 고장인건가하는 고민을 꽤 했습니다. 그래도 동작은 하길래 이것도 뽑기운으로 생각해야 하나? 하고 있지만, 사실 혼란스럽긴 하네요ㅡㅡㅋ) 

 

3. 아직 소프트웨어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터치라 그러길래 꽤 직관적으로 구동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쫌 불편합니다. 터치인식율도 그렇고 

 

4. MP3가 안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었지만(어학공부할 때 꽤 편리하거든요), 그것은 개인의 취향으로 남겨두더라도, 개인파일은 외장SD에만 저장할 수 있는 것은 살짝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개인파일을 이용하려면 결국 외장SD를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추가비용이 발생하네요. 저는 개인파일을 더 자주 이용하는 유저라서....)

 

5. 그리고 예약판매나 지금 판매하는 조건이나 차이가 없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예판으로 구매하지 않았을 텐데... 뭔가, 뒷통수 맞은 찝찝함....  

 

 

반면에, 좋은 점은 화면가독성이 (비스킷보다는) 좋아진 것 같아요.

사이즈나 무게도 독서하기에 적당하고.

글자폰트나 글자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점도 단순히 독서만을 생각하면

만족할 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독성, 글자폰트, 크기조정 등으로 읽는 행위만을 놓고 보면 그런대로 만족하지만,

 

터치라고 해서 조작이 꽤 직관적이지도 않고, 터치인식율도 그다지라는 것

(그리고 오작동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상태가 가끔씩 보인다는 것.....)

 

읽던 내용을 발췌하거나 메모하는 등의 부가적인 활동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불편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알라딘을 보고 산거라,

제조사를 확인 못 했었는데 그게 실수라면 실수.

 

아무튼 여전히 찝찝한 마음은 있으나 어차피 구입했으니,

그저 이북이라도 싸게 많이 공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