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바르는 과채 습관
김은미.김소진 지음 / 길벗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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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누구나의 관심사일 것이다. 미용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하기도 하지만, 나는 나이가 들면서 좀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다이어트에 늘 관심이 많고,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에 대한 고민이 항상있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과채 습관』은 한 권으로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과 피부를 관리하는 방밥을 담았다. 샐러드, 과채 주스, 자연 팩과 다이어트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도 핵심만 모아서 소개하고 있고, 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를 담아서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내용을 담았다. 세심한 팁을 담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많이 먹는데,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신장과 심장에 부담을 덜 준다고 하고, 밤에 물을 한잔 마시고 자는 것이 건강을 위해 좋다는 꿀팁도 담았다.


 

이 책은 1일 1샐러드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다이어트식 샐러드 구성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좀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샐러드 재로를 고르는 방법과 보관, 드레싱과 재료를 어떻게 섞으면 좋은지까지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소개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들은 것은 단순히 레시피만 담은 것이 아닌, 건강한 식사를 위해 정보가 담긴 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다이어트 식단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서 2주차까지 예시를 담은 부분이 좋았다. 어떻게 배분해서 먹으면 좋을지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편하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샐러드를 만들때 드레싱이 항상 고민이였는데, 드레싱을 만드는 방법부터 상큼하게 과일로 만드는 드레싱,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드레싱 등 다양 드레싱을 별도로 구성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과채주스는  의외의 재료의 조합도 있고, 레몬즙이나 코코넛 워터를 넣어서 만드는 것이 신선했다. 자연팩은 인상 깊었다. 과일 먹고 버린 껍질을 활용해서 팩을 만들거나, 다양한 야채와 과일, 꿀 등을 이용해서 팩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냉장고에 재료가 남을때 팩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습, 미백 등 어디에 좋은지와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책은 활용도가 높은 책이라서 소장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든다. 식탁에 두고 샐러드, 팩, 과채주스 등을 만들때 활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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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 홀로, 그리고 함께 그려가는 특별한 하루
로사(김소은)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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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하얗게 변하면

그리운 것들이 늘어갑니다.

이 마음이 소리 없이

너에게 전해지기를.

p.20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같은 것 같지만, 하루도 똑같은 날은 없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커피를 마셔도, 같은 음악을 들어도 그 날의 기분, 내 마음속 소리, 날씨에 따라 다 다르다.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따뜻한 그림과 함께 짧은 글을 같이 담았다. 비슷한 일상도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깐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책을 다 덮고나서 든 생각은 어쩌면 행복이라는 것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속에 있고, 똑같은 하루 속에서 내가 어떤 의미를 끌어내는지에 따라 행복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은 겨울부터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을 담았다. 계절의 변화를 아름다운 수채화로 담았다. 아이, 고양이와의 살면서 느끼는 생각, 감정들을 깔끔한 글로 담고있다. 이 책을 보면서 떠오른 단어는 '따뜻함', '힐링' 이였다. 포근하고 편안한 그림과 에세이가 마음 편안하게 하고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를 갖고, 아이가 세상으로 나왔을때의 감동이 잘 담겨서 뭉클한 부분도 있었다. 아이와의 나들이, 낮잠, 외출 등 평범한 하루가 소재이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과 행복이 뭍어났다. 그래서 더 책을 보는 내내 나도 같이 마음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것 같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중>이라는 제목의 글이였는데, 짦은 이 두 줄, 특별한 말도 아닌 이 두 줄이 눈에 확 들어왔고, 이 그림이 자꾸 떠올랐다. 남편이 들어왔을때 한 이 말이 별건 아니지만, 하루의 고단함, 힘듬이 다 녹는 말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에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들과의 일상도 담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손님들을 그냥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음식도 주면서 따뜻하게 대접하는 모습도 인상 깊은 장면중 하나였다.


이 책은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그런날>로 3년간 연재했던 그림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그림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은 좋은 시간이 선물할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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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프리즘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섯 가지 조언
최인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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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와 파스타를 동시에 먹을 수는 없지만 일정기간 동안

다 자주 먹을 수는 있다는 이 원리는

일과 가족 사이의 균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p.27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꿈꾼다. 시간은 한정적이고, 집에서는 좋은 엄마, 아빠가 되길 원하면서도 회사에서는 인정받길 원한다. 그래서 어느 한 곳으로 집중을 한다. 가정과 일 둘다 가질 수 없다는 생각에 행복을 위해서 한 가지를 선택한다. 어디에 가치를 더 중시하는가에 따라 선택한다.


나 역시 예전에는 일에 가치를 더 두었다. 회사에서 인정받으면 더 높은 지위를 얻고, 더 많은 부를 얻고, 그것이 우리 가족을 위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하고 개인 삶을 거의 포기하고 일에만 매진한 적이 있었다. 어느 순간 일과 나를 분리해서 보게되었고, 직급이 올라가고, 월급이 올라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느끼면서 개인 삶이 소중하다고 느꼈다. 그 이후에는 가정과 나의 개인 삶에 집중을 했다. 그래도 허전함은 여전히 남는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섯 가지 조언'이라는 부제에 이끌려서『심리학 프리즘』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행복, 자유의지, 무의식, 공감 등 인간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6가지의 주제중 내가 많이 갈등하고 생각이 많았던 '워라밸'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더 공감되고 몰입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일과 개인 삶은 평행선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이 필요한 시기와 시간에 그 곳에 집중하면서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 프리즘』은『프레임』 저자로 유명한 최인철 교수,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 최인수 교수  등 6명의 심리학 교수들이 인간의 본질에 물음을 던져서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했다. 서울 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의 강연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강연을 바탕으로 편집한 책이라 그런지, 더 흥미롭게 글이 구성되어 있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글을 써서 읽기도 편하고 재미있었다.


최인철 교수님의 '행복'을 주제로 한 글도 좋았지만 폴 블룸 교수의 '아직도 공감을 믿는 당신에게'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공감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도구일 뿐이며,

도구는 목적을 가리지 않고 사용될 수 있다."

p.93


공감이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공감이 선한 의도로 사용되지만 때로는 우리를 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고, 공감이 과대포장되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사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라서 인상 깊었다.


그 외에도 다른 주제들도 어느 것 하나 버릴만한 것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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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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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가치 평가도 불가능합니다.

인생은 아름답다든가 추악하다든가 하는 평가도

결국은 그러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의 생리적, 심리적 상태의 표현일 뿐입니다."

p. 31


니체를 좋아하는데, 니체의 글들을 읽으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인간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근원적부분을 질문 하면서 다가가는 것이 좋아서 니체의 책과 니체를 다룬 책을 찾아서 읽는 편이다. 이번에는 『사는 게 힘드냐고 - 니체가 물었다』를 읽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박찬국 교수님이 저술했다. 삶의 무게가 느껴질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질물을 10가지로 나눠서 담았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때, 허무함 느낄때, 나답게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질문은 우리가 살면서 누구가 한번쯤은 생각 해본 문제, 누구나 느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저자가 교수님이고 주제가 무거워서 사실 책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굉장히 편한한 어투로 담담하게 담고 있다. 일러스트도 생각보다 너무 귀여웠다. 박찬국 교수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 교수님이 살면서 느끼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풀어서 써서 더 공감도 많이 되고, 편안하게 읽었다.


사실 요즘 신에 대한 물음이 생겼는데, 신은 존재하는 가, 신을 믿지 않는 이들은 버림을 받는 것인가라는 것을 주제로 담은 글이 있어서 어느정도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사는 게 힘드냐고 - 니체가 물었다』에서 제일 공감된 부분은 교육에 대한 니체의 생각을 담은 부분이였다.


"길들이는 방식은
인간을 특정한 틀에 맞추도록 강요하는 것인데...

길러내는 방식은
인간의 타고난 소질과 성향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입니다."
p.235


내가 초라하다고 생각이 들고, 마음이 힘들어지는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오는 자괴감, 세상에 대한 불만,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삶은 점점 힘들어지는 것인데 니체는  '그대 자신이 되라' 라고 말한다.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가장 공감되고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생각이 나는 문장이다. 


나를 돌아보고, 인생을 생각하게 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연말에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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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 명화로 보는 시리즈
호메로스 지음, 강경수 외 옮김 / 미래타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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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대서사시인 오디세이아는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은 사람은 많지는 않을것 같다. 사실 워낙 오래전부터 꼭 읽어야 하는 고전 목록에 항상 올라와 있고, 명문대에서 추천하는 도서 목록에도 항상 있는 책이라서 예전에 몇번 읽으려고 책을 폈다가 끝까지 읽지 못했었다. 그래도 유럽의 그림, 조각, 문학작품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 책이라서 직접 느끼고 싶어서 다시 완독을 해보고 싶어서 이번에 『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를 읽었다.


『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은 그리스 트로이 전쟁에 참가한 오디세이아와은 전쟁이 끝났지만, 신의 노여움을 사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러 고난과 시련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아내와 아들은 오디세이아와 결혼하려는 수많은 구혼자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면서 그의 아들인 텔레마코스의 모험이 시작된다. 아버지를 찾아 나서면서 다양한 일을 겪는다. 오디세이아는 여러 도움을 받으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악의 무리를 처단한다.


500페이지정도의 분량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읽었던 책에 비해 읽기는 편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 책이 만연체라서 어렵게 받아들인 것 같다. 이 책은 문장이 간결하고 큰 흐름에 따라 14부로 나눠서 읽으면서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명화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양의 그림과 조각 사진을 담아서 글을 통해 느껴지는 것과 상상되는 것을 멋진 작품과 같이 보니 좋았다. 멋진 명화들도 많아서 사실 책을 다 읽고 나서 명화 있는 부분만 다시 한번 훑어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포세이돈이 다른 곳에 간 사이에 오디세이아가 풀려나서 분노해서 광풍과 함께 무시무시한 파도를 일으켰는데, 폭풍 질주하는 말의 모양으로 파도가 치는 장면을 담은 작품이 인상 깊었다. 아무튼『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는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책이라서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그리스 신화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작품에서 그리스 신화 이야기가 많이 녹아 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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