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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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가치 평가도 불가능합니다.

인생은 아름답다든가 추악하다든가 하는 평가도

결국은 그러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의 생리적, 심리적 상태의 표현일 뿐입니다."

p. 31


니체를 좋아하는데, 니체의 글들을 읽으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인간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근원적부분을 질문 하면서 다가가는 것이 좋아서 니체의 책과 니체를 다룬 책을 찾아서 읽는 편이다. 이번에는 『사는 게 힘드냐고 - 니체가 물었다』를 읽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박찬국 교수님이 저술했다. 삶의 무게가 느껴질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질물을 10가지로 나눠서 담았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때, 허무함 느낄때, 나답게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질문은 우리가 살면서 누구가 한번쯤은 생각 해본 문제, 누구나 느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저자가 교수님이고 주제가 무거워서 사실 책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굉장히 편한한 어투로 담담하게 담고 있다. 일러스트도 생각보다 너무 귀여웠다. 박찬국 교수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 교수님이 살면서 느끼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풀어서 써서 더 공감도 많이 되고, 편안하게 읽었다.


사실 요즘 신에 대한 물음이 생겼는데, 신은 존재하는 가, 신을 믿지 않는 이들은 버림을 받는 것인가라는 것을 주제로 담은 글이 있어서 어느정도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사는 게 힘드냐고 - 니체가 물었다』에서 제일 공감된 부분은 교육에 대한 니체의 생각을 담은 부분이였다.


"길들이는 방식은
인간을 특정한 틀에 맞추도록 강요하는 것인데...

길러내는 방식은
인간의 타고난 소질과 성향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입니다."
p.235


내가 초라하다고 생각이 들고, 마음이 힘들어지는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오는 자괴감, 세상에 대한 불만,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삶은 점점 힘들어지는 것인데 니체는  '그대 자신이 되라' 라고 말한다.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가장 공감되고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생각이 나는 문장이다. 


나를 돌아보고, 인생을 생각하게 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연말에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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