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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ㅣ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12월
평점 :

"인간이 스스로 똑똑하다 여기고 잘난 척해도
의외로 교묘한 심리 조작에 넘어가기 쉬운 존재인 것 같다."
p. 44
이상한 행동이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 머리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가끔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을때, 좀더 친해 지고 싶을때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싶다. 일본의 뇌과학자인 이케가야 유지가『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 63가리를 심리실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를 들면서 이해하기 쉽게 썼다. 저자가 책에도 밝혔는데,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학술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 그리고, 저자의 일상이야기나 경험을 많이 담아서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왕따는 필연적인지, 동물도 후회를 하는지, 미끼상품의 비밀, 함께 공부하면 더 기억하기 쉬운지, 산책과 기억력의 관계 등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가 많고, 재미있는 주제가 많다. 이 책을 통해 소비 심리를 이해할 수 있었고, 사람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행동을 통한 사람들의 마음, 인간 뇌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을 동경할 필요 없어.
일할 수 있는 현재 상황에 감사해야지.
시간이 남아도는 생활은
의외로 굉장히 따분하다고."
p.238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지루함은 전기 충격보다 더 고통스럽다?>였다. 실험을 할때 사람에게 전기 충격을 주면 괴로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방에 있는 사람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장치를 하자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34%가 스스로 전기 충격을 가했다. 전기 충격으로 오는 괴로움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루함이 더 사람은 괴롭게 느낀다는 것이다. 인간은 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는 무엇이라도, 심지어 다른 고통을 주는 활동일지라도 하고 싶어하는 지루함을 고통스러워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인간의 뇌나 심리가 궁금한 분들이 읽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