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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 ㅣ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시리즈의 뇌과학편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인간관계편도 사실 기대가 많이 되었다. 책을 덮으면서 그 기대가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책 역시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심리실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것이 참으로 좋았다.
저자인 이케가야 유지는 뇌과학 전문 교수인데, 매일 일어나면 새로운 논문을 읽는다고 한다. 늘 새로운 지식을 탐닉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다양한 실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의 단순한 주장이 아닌 구체적인 실험이 바탕되서 더 주장에 신뢰가 갔다.
반려견과의 대화, 간지럼, 부끄러움, 잠, 헌신 등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실험을 담아서 눈 깜짝할 사이에 책을 읽었다. 여러 심리 실험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인상 깊었던 실험은 파리 실험이였다. 사람들이 귀찮게 여기고 쉽게 죽이는 곤충인 파리도 감정이 있고, 선호하는 것이 있다. 구애에 실패한 파리가 알콜이 묻은 먹이와 안 묻은 먹이중 알콜을 선택하고, 심지어 싫어하는 먹이에 알콜을 묻혀도 알콜을 선택하는 것이 참 신기했다.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할 줄 아닌 것도 능력이다.
손에 움켜쥐고 있던 것을 놓아야 할 때 놓을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p. 148
젊게 살면 더 삶이 알차고 기분좋게 지낼 것 같은데 오히려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포기하는 것도 삶의 지혜라는 것이다. 저자는 젊은이와 같은 패기로 모든 것을 다 얻으려 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것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인간관계편』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실험이 가득한 책이다. 이번 편에서는 어떻게하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편할지, 어떻게 마음을 얻는지 등 관계에 대한 것을 담아서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