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파괴자들 - 세상에 도전한 50인의 혁명가
제프 플라이셔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컴퍼니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그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새로운 사회의 건설자였으며,

평화와 정의에 대한 헌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

p. 372


혁명가는 특별하게 태어난 사람이 아니였다. 그들은 소작농의 아들이며,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이며, 노예였고, 흑인이다. 심지어 뒷골목에서 도둑질을 했던 사람도 있었다. 물론,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도 있었지만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주변의 환경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새로운 의식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위대한 파괴자들』은 50명의 혁명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의 탄생부터 혁명의 이야기,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담담하게 서술한 책이다. 한니발, 마오쩌뚱, 잔 다르크, 만델라 등 익숙한 혁명가들도 있었지만, 사실 생소한 인물도 있었다. 저자인 제프 플라이셔가 서양인이라서 그런지, 서양의 혁명가 위주로 저술해서 약간 아쉬운 것도 있지만, 다양한 혁명가를 알게되서 좋았다.


가장 인상깊은 혁명가는 <클레오파트라>를 다룬 부분이다. 사실, 그 동안 절세미인에 욕망이 많은 여자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정치 지도자의 면모를 보지 못했는데,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집트의 여왕이 되서 군사 전략가이자 세계 지도자를 쥐락펴락하는 정치술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서 인상 깊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소한 재미는 글을 마치는 부분에 삽입한 이야기이다. 해당 혁명가의 뒷이야기나 영화로 제작된 이야기, 그 시대의 주요 사건이나 배경을 담았는데 배경지식이 되는 것이라서 그 부분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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