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
김상래 외 지음 / 멜라이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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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도 나이도 다양한 열두 명의 작가님들의

'인생의 모든 시절'을 담아낸 책. 


자신의 시절들을 진솔하게 담아낸 이야기는 

그들의 모든 시절을 잔잔히 그려낸다.  

유년기를 지나 청년, 중년을 보내고 노년을 바라보며

지금 여기, 오늘의 모습을 담았다. 


모두의 이야기는 하나로 이어지며 

생의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의 시간들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며

그들의 덤덤한 인생 이야기는 

잔잔한 물결같이 흘러간다. 

누군가는 돌을 던지기도 누군가는 뛰어들기도 하지만, 

그곳이 인생의 강이기에 포용한다. 

시간이라는 강은 흘러가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내일을 상상하게 하는 책. 

나의 노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지 처음으로 상상하게 한다. 


아름다웠을 시절, 아름다울 시절 모두

그 속의 주인공은 여러분일 겁니다. 


"멈춰라, 순간아! 너 정말 아름답구나!"


읽다 보면 나의 유년 시절을 돌아보며 

그들의 삶에 나의 유년기를 덧대어 본다. 

딱히 그립지도 정겹지도 않던 그 시절. 


그들과 나의 다름은 추억이 좋고 나쁨을 떠나 

기록으로 남기느냐 아니냐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의 상처뿐인 과거를 스스로 보듬어주게 된다. 

상처 속에서 살아온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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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천천히
장후이청 지음, 쉬쾅쾅 그림, 박지민 옮김 / 북뱅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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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와 '천천히' 사이에 끼여있는 나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타이완에서 날아온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엄마와 아빠는 똑같은 말을 해요.

"빨리빨리!"

시계태엽이 달린 것처럼 빠르게 돌아가죠. 


반면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부모님과는 다른 말을 해요. 

"천천히" 

밖에 나갈 때도, 

숲에 들어갈 때도

천천히 해라 말씀하세요.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와

천천히 자연을 느끼는 시골. 

각 장소마다 지켜야 할 규칙이 달라요. 


도시와 시골은 각기 다른 시간 감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는 다양한 시간 감각을 체험하며 

조금씩 성장해갑니다. 

자신의 시간 감각을 형성해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부모와 조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함께 

자신의 시계를 찾아 성장하는 아이.


어릴 적 시간 개념에 적응하느라 

우왕좌왕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성장하는 아이에게도 

세상 속 우리들에게도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가지고 있죠.  


동글동글 그림체에 부드러운 색연필과

물감으로 채색된 그림은 

성장하는 아이를 따스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시간 속도로 살고 있나요?

나만의 시간을 정하는 법을 찾아

자신만의 시계를 찾은 아이처럼

우리도 때로는 빨리, 때로는 천천히 자신의 리듬을 찾아보아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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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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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 소설Y | 박소영 | 창비



하나의 신체를 공유하는 공유 신체 '7부제'

일주일 중 단 하루, 공유 신체로 오프라인에서 살고 

나머지 6일은 가상 현실 공간에서 살아간다. 


'7부제' 공유 신체라니!! 

정말 상상도 못 해본 새로운 소재이다.

책을 읽어 나갈수록 장면들은 더더욱 선명해지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눈 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 


화인(화요일 사람) 강지나

수인(수요일 사람) 현울림

요일이 바뀌면 그 신체의 주인은 다음 날의 혼이 주인이 된다. 


그들이 '낙원'이라 불리우는 온라인 세상. 

오프라인과 달리 뭐든 쉽게 성취할 수 있는 곳. 


수인 '울림'은 뜻하지 않는 사건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자신의 죽음을 밝히고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


'몸'을 되찾기 위한 울림의 여정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아슬아슬한 모험을 시작한다. 

그 끝에는 어떤 현실을 맞이하게 될까?


공유 신체로 하루만 '나'로 살아가는 삶.

'현생이 힘들다.'하여도 이런 삶은 상상도 못했었다. 

절망 속 '울림'이었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상상을 초월한 '공유 신체'라는 설정과 그 신체를 공유하는 이들의 이야기.


읽는 내내 나는 이퀄라이징이 안되는 물속에 갇혀있는 느낌이었다. 

내 몸을 나눔으로써 무엇 하나 '나' 가 아닌 상황.

그러한 상황에서 나는 공포심이 느껴졌다. 나만의 주관적인 공포일 것이다. 


읽는 동안 내 신체 그대로 나를 유지하고 살아가는 삶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정말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를 읽으며, 미래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게 된다.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 정말 오지 않길 바라며 읽게 된다. 


마음의 준비 되셨나요? 그럼 <네가 있는 요일>로 초대합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네가있는요일 #소설Y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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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 농장 이야기 - Vol.4 Farm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4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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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부터 6세의 아이들을 위한 

유아 창의 미술 매거진 '닷'에서 

네 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번 주제는 '농장' 이야기 


농장에 사는 크고 작은 동물 친구들도 만나고

밭과 정원 그리고 농장의 사계절을 만나며

자연을 함께 즐겨보아요.


재미난 말놀이도 함께하고,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어 좋아요. 


닷의 알록달록 색감 가득 

귀여운 일러스트가 담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요. 


직접 만드는 활동도 함께하며 

색칠하고 자르며 재미나게 즐길 수 있어요.


한 장한 장 이야기를 따라가며

직접 자신만의 '닷'을 만들 수 있답니다.


닷의 멋진 농장으로 초대합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농장을 만들어 보아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유아창의성매거진 #Vol.4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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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주는 자정 이후에 죽는다
캉탱 쥐티옹 지음, 박재연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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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어느 날.

평범한 가족의 배경으로 한 일상을 보여준다.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구성되어

평범한 가족의 특별할 것 없는 듯 

평범하지 않은 하루를 그려낸다.


공주가 되고 싶은 소년.

위태로운 사랑 속 누나.

사랑의 그늘이 드리운  엄마.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세상 속 해피엔딩으로 살아간 공주들의

마법이 풀리는 순간을 담아냈다. 


사랑은 떠나갔지만, 

그들은 자신을 사랑하며 

슬프고 아픈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다. 


진짜 행복은 왕자가 가져오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래픽 노블만의 장점을 끌어낸 것 같다. 

다이애나 비의 사건을 시작으로 인물들의 심리와 극의 대립을

인물별로 보여준다. 


낮은 채도로 거친 듯 부드러운 표현들은

캐릭터들의 심리의 변화를 전달한다.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 

새로운 도약을 하는 그들을 응원하게 되는 책. 


여러분도 자신이 주인공인 막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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