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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천천히
장후이청 지음, 쉬쾅쾅 그림, 박지민 옮김 / 북뱅크 / 2023년 9월
평점 :
'빨리빨리'와 '천천히' 사이에 끼여있는 나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타이완에서 날아온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엄마와 아빠는 똑같은 말을 해요.
"빨리빨리!"
시계태엽이 달린 것처럼 빠르게 돌아가죠.
반면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부모님과는 다른 말을 해요.
"천천히"
밖에 나갈 때도,
숲에 들어갈 때도
천천히 해라 말씀하세요.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와
천천히 자연을 느끼는 시골.
각 장소마다 지켜야 할 규칙이 달라요.
도시와 시골은 각기 다른 시간 감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는 다양한 시간 감각을 체험하며
조금씩 성장해갑니다.
자신의 시간 감각을 형성해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부모와 조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함께
자신의 시계를 찾아 성장하는 아이.
어릴 적 시간 개념에 적응하느라
우왕좌왕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성장하는 아이에게도
세상 속 우리들에게도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가지고 있죠.
동글동글 그림체에 부드러운 색연필과
물감으로 채색된 그림은
성장하는 아이를 따스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시간 속도로 살고 있나요?
나만의 시간을 정하는 법을 찾아
자신만의 시계를 찾은 아이처럼
우리도 때로는 빨리, 때로는 천천히 자신의 리듬을 찾아보아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