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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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함박눈 내리는 평안도 깊은 산속

입김 가득 나오는 추운 날

그날의 우연한 조우가

인연이 되어 얽히며

격동의 한반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쓰라린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그 시대에 살아낸 이 땅의 주인들의 삶을

세월의 풍파 사이 각자의 방식과 신념으로

살아냄을 보여준다.


앞에 나서지 않아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이어온

독립투쟁

폭풍 속 휘몰아치는 시대 상황에서

인물들의 인연들이 가슴 아프게 나를 두드린다.



수십 년간의 삶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사랑, 공감, 연민, 후회, 분노 등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끊임없이 자주독립을 위해 살아오고

각자의 방식과 신념으로 나라를 위해

행동해온 그들


두꺼운 분량만큼 읽는 내내

영화를 보듯 그 시대상을 잘 나타내었다.

마음 빼앗기듯 인물들에 몰입하게 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호랑이가 널 먼저 죽이려 들지 않는 한, 절대로 호랑이를 죽이지 말아라.‘

호랑이들은 영물이라 복수심을 품을 줄 압니다. 불의와 정의를 기억할 만큼 영리하고, 공격을 받아 다치면 상대를 죽일 기세로 덤빈답니다.
- P41

"저 강 한가운데 떠 있는 조그만 잣나무 배
몇 해나 이 물가에 한가로이 매였던고
뒷사람이 누가 먼저 건넜느냐 묻는다면
문무를 모두 갖춘 만호후라 하리." - P68

"주변에 벽이 없다고 해서 대문이 제 역할을 못 하는 건 아니란다."
- P102

모든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신이 고유한 의미를 지닌 존재라고 믿는다. 그러지 않으면 각자의 인생을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다. - P119

그 모든 것들이, 공기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옥희의 폐를 가득 채웠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이런 감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몰랐던 그것은 바로 자유롭다는 느낌이었다.
- P150

삶이 꾸준한 전진의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태도는 젊음 특유의 요건이다. - P153

"이제 내겐 싸워서 지킬 것도 없어."
"아, 그런 건 상관없어. 죽을 때까지 싸워야지. 그게 바로 관건이란 말이야." - P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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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만화 1 -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귀염뽀짝 일상다반사! 망그러진 만화 1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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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기 이모티콘 작가

유랑 작가의 웹툰 '망그러진 만화'


삐뚤빼뚤 망그러진듯 귀여운 곰

망그러진 곰과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일상에서 행복 느끼기


소소한 이야기 속에서 엉뚱하고 유쾌함이 담겨,

책장을 넘길 때마다 '피식피식' 입가에 미소가 담긴다. 


편안하게 언제 어디서나 어느 곳을 펼쳐 보아도 힐링 됩니다. 


못생기면 어떤가요~

망그러지면 어떤가요~~

맛난 음식과 친구가 함께라면 일상의 행복을 계속됩니다. 


망그러진 만화 2탄도 너무 기다려집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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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하게 말해요 - 마음을 다해 듣고 할 말은 놓치지 않는 이금희의 말하기 수업
이금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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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말하는 법.
아나운서 이금희의 33년 내공을 통해
같이 시작하는 말하기 수업.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
말하기는
누가 듣느냐.
누구에게 말을 하느냐.
화자가 아닌 청자를 위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위해 그리고 중요한 것은 듣기.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시작해
서로의 작은 구원이 되어 함께 나아가는 삶.
진심을 담아 마음으로 이어지는 방법을
이금희 님의 삶을 통해 알게 됩니다.
당신은 상대에게 어떤 세계를 열어주는 사람인가요.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하는 말을 들려주세요. 그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드리죠." - P17

잘 듣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P19

말을 잘 듣고 나서야 당신은 말을 잘할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이 하는 말이 곧 당신입니다. 철학자 하이데거도 말했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요. 당신의 집은 어떻습니까. - P23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들어주세요. 시간을 내고,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들어만 주세요. 놀랍도록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될 겁니다. - P38

말의 힘은 그런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이렇게 되고, 저렇게 듣는 순간 저렇게 되고도 하니까요. - P65

누가 듣느냐.
누구에게 말을 하느냐.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화자가 아니라 청자입니다. - P85

그 한마디가 얼마나 든든하던지요. 누군가를 믿어주는 건 그런 건가 봅니다. 연애든 일이든 그러지 않으면 좋겠다 싶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사람 편이 되어주는 것.
- P114

잊지 마세요. 앞도 중요하지만, 뒤는 더 중요합니다. - P121

우리는 서로 배우고 닮아가고 따라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우리는 각자 서로의 거울입니다.
- P140

인생길이 다르니까 인생 시계 역시 저마다 달라야합니다. 나에게는 나만의 시계가 있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정한 표준시는 남들과 약속을 정하고 맞추는 데에만 씁시다. 인생 시계는 달라요. - P189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그저 그러려니 하면서 뚜벅뚜벅 걸어가는 수밖에.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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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고침이 필요한 말들
유달리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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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차별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헬린이, 급식충, 꼴통, 지잡대, 분노조절장애

표준어, 정상 가족, 장애우, 처녀 등등


무지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에

누군가에겐 ‘칼’이 되고, 마음을 다친다. 


"농담인데 왜 그래, 너 진지충이냐."

"내가 결정 장애가 좀 심해..."


장난과 농담 속 숨은 혐오의 말. 

악의 없이 내 뱉은 차별의 말.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미디어에서도 무심결에 사용하는 표현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니까 주류가 된 표현들. 

그 속에는 차별과 혐오가 깃들어 무분별 하게 사용되고 있다.


모두가 사용하는 단어이니까.

모두가 생각하는 행동이니까.

그 모두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작가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주류라 말하며 사용하는 표현 속에서

차별과 혐오의 말들과 생각의 새로고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또한 습관처럼 내뱉던 나의 차별적인 언어습관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언어 감수성’을 통해 성숙한 어른으로서 성숙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모두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언어 필터링을 제시한다.


자신의 무례를 인지하고 차별 단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버리고

모두와 어우러지는 안전한 대화를 시작해 보자.

갈등을 피하고 서로 상처없이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책. 


"당신이 쓰는 말이 곧 당신 자신이 된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무례를 인지하는 사람은 남의 마음에 대형 사고를 치지 않는다. 차별 단어를 애용하는 모난 습관을 버리기만 해도, 안전한 대화가 가능하다.
- P11

즉 우리가 갓 무언가를 시작한 어리숙한 어른을 데려다 ‘어린이‘에 비유하는 행위는 은연중에 ‘어른은 항시 성숙하고, 어린이란 그와 반대로 덜 자란 어른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회 모두가 어린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외치더라도, 실제로 우리가 뱉는 언어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이다.
- P22

혐오의 유행
언젠가는 자신 역시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혐오한다. 단지, 지금 당장 상대를 이겨 먹고 싶고, 멸시하고 싶으며,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 P28

유행은 힘을 잃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 P32

무능력의 이유는 무노력이 아니다. - P44

우리는 언어를 통해 사회를 해석한다. 흔히 쓰는 ‘부모‘라는 말 하나가 ‘정상의 가정‘이란 범주를 만들고 그 이외의 삶의 방식을 그어놓은 선 바깥으로 내몬다. 선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며 서 밖의 가정은 완전하지 않다고 안쓰러워하면서. - P76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액세서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장애우라는 단어 속에서 장애인이 독립적인 완전체가 아니다 보니, 장애인의 방대말이 ‘정상인‘이라는 무지를 낳았고 장애인을 스스로 소개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 P100

앞으로 헤엄쳐 나아가기를 포기한 생선은 내세울 게 과거밖에 없다. 졸업장을 원산지 스티커처럼 제 몸에 착 붙이고 어린 시절의 결과에 묶여 있는 학벌주의자들은 매대 위의 생선과 다른 게 무엇일까. - P150

"손상은 손상일 뿐이다. 특정한 관계 속에서만 손상은 장애가 된다."
- P234

언어는 주류가 만든다. 그리고 이 주류,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단어는 ‘이견‘없이 상식이 된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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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미술교육 아노락(Anorak) : 가족 - ISSUE 4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미술교육 아노락(Anorak) 4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김미선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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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번 아노락 4호 주제는 '가족'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어요.

화산암 가족, 치즈 가족, 

직접 그려보는 동물 가족과

세계 어린이들이 표현한 가족 모습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알 수있어요. 


그리고 신나는 말말말

요리 교실,

구슬에 대한 역사 등

다양한 재미난 볼 거리, 즐길 거리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어요.


패밀리 랜드를 방문해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다양한 활동지를 함께하며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얘기해 보아요.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아노락 4호'가족'


즐거운 상상 가득 

사랑이 넘치는 페밀리 랜드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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