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할매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장준영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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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할매의 인자한 모습과 함께

따뜻한 봄이 시작됩니다. 

푸릇푸릇 봄을 맞이하기 위해

어린 친구들과 동물 친구들과 함께

여러 종류 씨앗과 식물들을 심죠.


비가 오고 뜨거운 햇살 가득한 여름이 왔어요.

마당엔 분홍빛 가득 머금은 봉숭아가 피어나 

아이들과 할머니는 봉숭아 물을 들이며 뜨거운 여름의 추억을 새깁니다.


수확된 작물을 마을 사람들과 나누고

겨울맞이 김장을 함께 하며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우리네 겨울 맞이 풍습이 생각나며 정겹습니다.  


새하얀 눈이 내리면

밖을 뛰어노는 귀여운 고양이들을 

바라보며 하얀 세상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인자한 모습.

사계절을 알차게 보내며,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과 그리고 동물들과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따뜻함이 전해져옵니다. 


봄에서 여름을 지나 겨울 그리고 다시 봄

계절의 변화 속에서 우리의 친숙한 풍경들을 담아낸 

따뜻한 시선과 색으로 평범한 일상이 귀한 순간으로 남겨집니다. 


그리고 계절 속 풍요로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정을 통해

함께 하는 공동체 요소와 온누리를 담은 사랑스러운 그림책. 


책을 보다 보면, 어릴 적 추억과 그리운 외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사랑방도 되고 아이들의 놀이터도 되는

사랑가득 봉숭아 할매네로 모두를 초대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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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의 시간 길벗어린이 문학
그로 달레 지음, 카이아 달레 뉘후스 그림, 공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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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락한 내 공간이 있는 집과 달리

세상은 너무나 많은 자극이

쉼 없이 나를 공격해요.


복도에서,

교실에서,

운동장에서도

아이들의 고함소리와 온갖 시끄러운 소리들은

핌을 너무 힘들게 해요.


숨을 쉴 수가 없고,

배가 아파져요.

눈물이 고여요.

코 안에 뜨거운 눈물이 솟아요.


자극을 피해 이곳저곳으로 옮겨 가지만,

모든 곳은 자신을 숨겨 주지 않아요.

그러함에 핌은 겁이 많은 오소리처럼

깊은 동굴로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낯선 세상은 너무나 핌에게

너무나도 강렬한 자극으로 다가와요.


안전한 장소를 찾아

점점 오소리로 변하는 '핌'


세상의 두려움에 등교거부하는 핌의 심리적 고통과

아이의 두려움과 공황상태를

톤 다운된 색감과 거친 선으로

아이의 감정 소용돌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어른의 이해와 위로.

아빠의 내민 손을 잡고

세상으로 차분히 나오는 핌.


학교라는 낯선 세상이 두려운 모든 오소리들을 위한 책


-

"그런데 우린 연습을 해야 해, 조금씩 나아가야지,

첫걸음은 너를 동굴에서 나오게 하는 거야.

시작은 그걸로 충분하지."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도 괜찮아."

-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적응이 힘든 오소리들에게

세상의 방식이 아닌 오소리 만의 방식으로 천천히

세상을 향해 나아가면 됨을 알려줍니다.


우리 모두 처음인 이 세상에

등교거부를 아이에게,

세상이 두려운 이들에게


"걱정할 것 없어."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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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 하버드대 출신 한국학 박사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우리 역사
마크 피터슨.신채용 지음, 홍석윤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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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님 마크 피터슨 교수님

한국학 전문가이자 유튜브 '우물 밖의 개구리' 유튜버이다.


한국사람의 시선이 아닌 한국학을 전공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우물 밖의 개구리가 바라본 시선은

우리가 그동안 시험으로만 공부했던 우리의 역사를

흥미롭고 따뜻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사를 다채롭게 바라본 

교수님의 한국사 해안은 이 땅의 역사를 따뜻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한국의 역사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역사라는 관점은

처음엔 의문이 들었다가, 열 가지의 이유를 통해 그의 관점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된다.


일제 강점기로 인한 왜곡된 역사.

그리고 시험을 치기 위해 배워온 누가 침략했고, 

언제 난이 일어났으며 누가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이야기로 

학창 시절을 보낸 우리에게 한국사는 '한'과 '침략'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받아들인 우물 안의 한국사에서

마크 피터슨 교수님의 우물 밖에서 바라본 한국사는

이 땅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해주었다.


'한'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흥'의 나라로

'침략'만 강조된 피해의 나라가 아닌 '평화롭고 안정된 나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한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기 위해

일제강점기의 왜곡된 사고에서 이젠 벗어나자. 

우리의 역사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좋은 점은 간직하여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국에 오랫동안 왕래를 하면서 한국을 사랑하고 따뜻하게 바라본 

우물 밖 개구리의 시선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나는 한국 역사를 관통하는 주요 주제는 평화와 안정이라는 점을 주장할 것이다. 이는 한국 역사를 흔히 ‘희생의 역사‘라고 말하고 가르치는 것과는 정반대다. - P16

한국 지성의 교육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의 역동성을 이해하는 열쇠다. - P17

한국의 역사를 보는 나의 가장 중요한 관점은 한국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역사가 있다는 것이다. - P36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관한 질문의 답이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 P46

피해의 역사! 학국이 최근의 역사인 20세기에 희생을 당했다고 해서 한국 역사 전체를 희생의 역사라고 보는 것이 바로 문제입니다. - P51


‘온돌 문화‘는 나름 큰 의미가 있고 상징성도 큽니다. 세련되고, 문화적이고, 평화롭고, 안정적이고, 품위 있는 사람들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86

유교의 이상인 충,효,인,예 그리고 공부이다.
한국에 관한 많은 ‘좋은‘것들은 유교 이념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한국이 유교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현명한 생각입니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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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도나 바르바 이게라 지음, 김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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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지구를 떠나 우주선에서 잠이 든 사람들

300년을 넘은 여행 끝, 동면에서 깨어난 사람들

그들은 과거의 기억이 모두 재거 되고,

주어진 임무만 수행하게 된다.


그중 '페트라'만 동면의 순간부터

지구에서 가져온 기억을 유지하고 있다.


지구인으로서의 모든 존재적 가치는 부정당하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과 복종을 강요하는 현실


그 속에서 '페트라'는 부모님을 찾고,

과거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힘들 때마다 마음속 울림을 전해주는 '할머니'의 목소리


지구를 떠나며 헤어진 할머니와의 연결은

이 책에서 큰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할머니의 목소리는

괴롭고 힘든 '페트라'에게

용기와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페트라'


생명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우리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며 전달해 갔던,

인류의 기원으로까지 생각하게 한다.


지구가 사라진다면,

인류가 사라진다면,

이 아름다웠던 푸른 별의 이야기를

누가 전달해 줄까?

그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해진다.


좋은 이야기는 세상을 창조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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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리더십의 물리학 - 상식 밖의 리더, 유연한 리더만이 살아남는다
진원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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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리더이며, 서로의 리딩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끌리며?

끌어당기며?


다양한 수식어를 붙이며 세상에 불리는 리더십

그렇게 수식된 리더십이 아니라 '

작가는 본질'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이끄는 힘'


#벡터

#뉴턴의 운동 제2법칙

#만유인력의 법칙

#열역학제1법칙제2법칙

#엔트로피 법칙

#상대성이론

#양자의 이중성

#양자 얽힘


물리가 세상을 향해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어우러지니 완벽한 공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공간이 다르고,

물체도 다르지만,

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삶을 통해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적 사고와 판단을 제시한다.


물리학을 통한 리더십을 제시하지만, 

오히려 나에겐 인생의 길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나는 내 삶의 리더로서 무엇을 하였는가?'


''일'과 '여가'가 모여 삶이 된다'는 말은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돌아보게 했다.

'일'은 '노동'이라는 개념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일'은 나쁘고 힘들며, 벌이고 고통이 된 것이라 생각해왔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음에도, 

일반론에 빠져, 습관에 빠져, 독단에 빠져 

그냥 내가 보고 느낀 경험으로만 판단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에 빠져 나는 즐거웠을 시간을 고통의 순간으로 만들어버렸다.  

일을 즐기며 생산성 높게 발전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진다.


20여년간 인사전문가로 일해온 그가 

물리학의 원리로 풀어낸 리더십의 본질. 

어려울 것이 생각했던 물리학적 이론들이

직장 생활과 삶 속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어 쉽게 이해된다.


어려울 것 같았던 리더십의 물리학은 

'아무도 모르는 미래지만, 오늘을 살아갈 우리에게

구세대가 신세대에게, 

신세대가 구세대가 되어

또 다른 신세대를 낳고 기르며 세대를 이어가며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라는 작가의 말과 함께 리더십이 조직을 위한 것 뿐만이 아니라,

삶 전체에서도 좋은 영향이 이어지게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는 모두 리더이며, 서로의 리딩 속에서 살고 있다.'


May the force be with leaders!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리더이며, 서로의 리딩 속에서 살고 있다. - P25

리더십의 본질은 분명히 존재하며 하나다. 말 드대로 ‘무엇인가를 이끄는 힘‘이다. - P28

실패의 긍정적 효과를 위해서는 전제되어야 할 두 가지 조건이 있다. 하나는 ‘고민‘이 있는 실패여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다시 도전할 여력이 없는 실패는 마지막, 즉 죽음을 의미한다. 자원이든 시간이든 정신이든 어떤 것도 하나 남아 있지 않은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그냥 끝이기 때문에 생략한다 - P43

현실 인식만 하고 있으면 방관자가 되고, 전문성만 가지고 있다면 단순 기술자, 추진력만 가지고 있으면 무식한 행동대원이 된다. 이 세 가지를 다 가지고 있어야 벡터로서의 힘을 보유한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 P86

창조적 인간은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정보와 기술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정보와 기술로 인해 인류는 진보와 발전을 이루어낸다. - P130

워라밸이 아니라 워레밸이다.
‘일‘은 삶의 일부분이다. 나머지 절반은 일이 아닌 취미, 휴식, 가정생활 등을 의미하는 ‘여가‘다. 일과 여가가 모여 삶이 된다. 그러니 제대로 표현하자면 워라밸이 아니라 워레밸이 맞다 - P134

물리학적 일은 노력과 성과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노력은 일하는 방법, 노하우와 관련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노하우가 쌓여나간다. 노력은 일의 수준과 효율을 높여준다. 성과는 노력에 의한 결과로서 바로 얻을 수 있는 보상과 관련이 있다.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다시 얻는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 P135

일반론에 빠져, 습관에 빠져, 독단에 빠져 그냥 자신이 보고 느낀 경험으로만 판단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 P164

모든 주체는 다른 시공간을 가지며 다르게 인식한다.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의 자연스러움에 익숙해져야 한다.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시간이 나와 같은 것이라고 절대 생각하면 안된다. - P180

리더는 눈에 보이는 세상만 봐서는 안 된다. 세상이 우리가 생각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빨리 인식해야 한다. - P215

우리가 서로 다르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은 더 좋은 하나를 위한 생각이라는 것을 리더는 꼭 받아들여야만 한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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