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아요 둥둥아기그림책
한성옥 글.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9년 10월
절판


이 책의 소개를 보면서 꼭 지우랑 같이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이랍니다.

왜냐하면 지우는 뽀뽀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거든요.^^

책 읽기를 좋아하니 이 책을 통해 엄마랑 뽀뽀도 하고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이죠.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먼저 저한테 뽀뽀하는 일은 아직까지 없지만,책 읽어주면서 열심히 전 뽀뽀해주고 있답니다. ㅎㅎ


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볼게요.

우선 책 표지랍니다. 아이도 강아지도 고양이도 구름도 그리고 심지어 꽃도 환하게 웃고 있어요.

제목 그대로 기분이 좋은 표정이 나타나있네요.

그리고 내용을 살펴보면 이 표지 속에 있는 구름, 꽃, 나비, 강아지, 고양이들이 다 등장한답니다.^^

책 크기도 아이 손에 딱 맞아요.

크기가 크지 않아서 아이가 들고 다니기 편하거든요.

가로 16cm, 세로 19cm 정도의 크기거든요.

그리고 단단한 보드북 형태에 모서리도 둥글게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형태랍니다.

책 안의 그림을 보면, 수채화 느낌의 그림이 따뜻한 색깔로 표현되어 있어요.

왼쪽 편에는 ~~가 뽀뽀하면...

오른 편에는 뽀뽀한 후 "아이, 좋아! " 라는 느낌을 담는 방식이랍니다.

반복적인 어구라서 아이들에게 쉬운 글밥이에요.

엄마가 쪽 뽀뽀하면

나는, 아이 좋아!

내가 쪽 뽀뽀하면

강아지는, 아이 좋아!


여기서 쪽, 아이 좋아! 라는 글자는 좀 더 굵고 크게 되어 있어요.

쪽! 하면서 전 아이에게 뽀뽀해주구요.

아이 좋아~ 할 때는 아이를 안고 기분 좋은 느낌을 담아 읽어준답니다.

그럼 책 속의 그림은 이 기분 좋은 느낌을 표현을 잘 할까...

그림 속에서도 느껴져요. 기분 좋다는 것이..^^

아마도 웃는 표정과 그 모습 주변의 빛이 나듯 표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전 그냥 뽀뽀하고 아이 좋아~ 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끝날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뒷부분이 참 재미있어요. 이런 상상을 하고 글을
쓴 작가가 참 대단해 보였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엄마가 나에게, 내가 강아지에게, 강아지가 고양이에게 뽀뽀를 해주어 갑니다.

그러다가 나풀나풀 나비가 하늘에 있는 구름에게 뽀뽀를 쪽~~

그랬더니 기분 좋은 구름이 흔들흔들~~비가 쏴아 내려요.

그런데 이 내리는 비도 온 세상에 뽀뽀를 쪽쪽 한다는 것^^

참 기발하면서도 기분 좋은 생각입니다.

지우는 책을 받으면 크게 두가지 반응이에요.

별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한참 후에 익숙해지면 펼쳐보거나, 아니면 바로 새 책에 흥미를 보이고 열심히 보거든요.

이 책은 후자에 속하네요.^^

혼자서도 꺼내 넘겨보곤 해요. 플랩 형식도 입체북 형식도 아닌데 말이에요.^^

아마도 첫날 제가 뽀뽀하며 읽어주었더니 기분 좋았었나봐요.

책이 도착한 날부터 매일 읽어주는데..

이제는 뽀뽀하면 그대로 가만히 있네요. 예전 같으면 고개를 휙~~

그리고 책 속에 지우가 좋아하는 강아지, 고양이한테 먼저 뽀뽀를 해요.^^

마지막 장 기분이 좋아요. 하하하 호호호~~~~

라고 제가 웃으면서 큰 소리고 소리내면, 같이 웃는답니다.

저랑 지우가 함께 뽀뽀도 하고 기분 좋게 웃을 수도 있게 해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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