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고든 2 - 이보다 완벽한 밴드는 없다 마음 올리고
알렉스 라티머 지음, 김선희 옮김 / 올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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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가 이 책을 읽고 말했던 첫마디는

"엄마, 이 책 진짜 골때린다." 였다. 뭐가 골때리냐고 물었더니

"아니, 망치상어가 진짜 망치처럼 되는 줄 알고 치는데 너무 웃겼어."

엄마도 좀 읽어봐야겠다.

이 책은 알렉스 라티머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람인지는 모르겠다만) 작가가 지은 책인데 여기서부터가 흥미롭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나라의 작가가 아니다.

표지에 있는 거위는 딸 말처럼 골때리게 생겼다. 역시 책을 읽자마다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상을 받은 거위가 이 표지에 있는 고든이라는 거 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네에서 못된 짓만 하고 다니는 거위였다. 동물들이 다 고든을 피한다. 같이 있으면 꼭 못된 짓을 하게 되고 결국 당하게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꼬마 돼지 앤서니를 만나면서 고든은 상냥한 거위가 되기로 한다. (이 부분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못된 거위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다니)

알고 봤더니 고든은 너무나 완벽했던 '여우 토끼 뿔'이라는 밴드를 망쳐놓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못된 짓을 했던 동물들에게 찾아가 사과를 하게 되면서 밴드를 다시 만들게 된다.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가 상냥한 거위로 변해 만들어진 밴드라니, 당연히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가 났다.

자신의 과오를 다시 되돌리는 과정은 여기에 자세히 적진 않지만 재미가 있고 의미가 있다. 아이도 아이지만 어른도 못된 짓을 하고 나서 그 사람은 지나가 버리고 피해를 받은 사람만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아예 못된 짓을 하지 않고 살면 좋겠지만 어떤 이유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면 멋대로 고든처럼 사과하고 되돌리는 경험을 통해 서로 치유받고 성장하길 바란다.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동화, 시리즈가 끊어지지 않고 쭉 나오길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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