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자랄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에게
오춘기 김작가 지음 / 투래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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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찾아봤는데, 정보가 많이 없다. 내가 책을 고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 책은 순전히 (내가 좋아하는) 송은이가 추천사를 썼다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에게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응원을 해주는 내용의 에세이 같다.

나이 사십이 되고 나니, 좋은 말과 희망적인 말에 회의가 든다. 괜찮다. 잘될거야. 잘하고있어. 어제보다나은오늘. 좀쉬었다가면되지. 다비슷비슷하게살고있어. 다시일어나면되지... 이런 말들. 한 때는 이런 예쁜 내용의 책이 도움이 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사실 잘 모르겠다.

세상의 쓴 맛을 알아버려서 일까, 내 인생의 새로운 변화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이 인기가 있다는 건,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말이다. 위로는 사람보다 책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조건을 따져야만 하는 현실을 살아갈수록 즐거움은 소중해진다는 거였다. 즐거움, 성장, 원동력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저자가 말하는 딴짓하기의 소중함과 어쩌면 이어지는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내가 삶이 힘들다고 하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만나는 지점이 40대인 것 같다. 지금까지의 인생도 그리 대단해보이지 않고 앞으로의 인생도 그리 희망있어 보이지 않는. 저자는 나에게 말한다. 끝까지 해내지 못해도 내 삶의 원동력이 될 거라고

나이 40에 팔자에도 없는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과연 이게 옳은 결정인지 아직도 마음이 혼란스럽지만 어른도 자랄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니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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