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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평점 :
정신과 의사 Tomy 라는 저자를 또 만났다. 첫번째 읽은 책은 '정신과 의사 Tomy 가 알려주는 1초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이었는데, 제목만으로도 뭔가 끌리는 게 있었던 것 같다. 두번째 책은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인데,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은 기회가 된다면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긴 글보다, 긴 말보다 어느 때는 짧은 한 문장이 혹은 긴 침묵이 더 효과가 있을 때가 있다. 아마도 내가 너무 지쳐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충고를 받아들일 에너지가 없을 때가 아닐까? 이럴 때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볼 필요가 없다. 펼쳐서 보이는 걸 읽어보자. 오늘의 운세처럼 말이다.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실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강해지는 방법은 집착을 줄이는 거예요.
이 네 가지 주제에 어울리는 단어가 쭉 나온다. 내가 가장 처음 펼쳐서 나온 단어는 '감성' 그리고 '선악'이다. 감성도 몸처럼 노화를 한다. 예전에 멋지다고 생각한 것도 지금은 감흥이 없는 것처럼. 그러니 감성도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 구분지을 필요가 없다. 타이밍의 문제일수도, 화합이 되지 않았을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나씩 읽다보면 내가 고민하던 큰 문제가 아무것도 아니게 되며, 나를 갉아먹고 있던 생각도 내 탓이 아니게 된다. 221개의 마음 처방전을 가까이 두고 하루에 하나씩 일력처럼 읽어보는 건 어떨까?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책을 통해 인생을 조금 더 성장시켜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