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 타인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캐런 케이시 지음, 방수연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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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책 분류에 따르면 이 책은 자기계발-자기능력계발-마인드콘트롤/감정에 해당되는데, 이 분야의 책 중에, 내가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멋진 책이다. 책을 읽을수록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사실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타인의 시선을 매우 신경쓰며 살아온 나로써 이 책의 내용이 매우 궁금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나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나의 삶에 집중해라, 타인의 삶에 끼어들지 말아라,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타인에게 신경을 쓰는 것은 결국 내 안의 불안감 때문이다... 아, 내가 불안했구나.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었다. 나는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내가 남을 신경쓰고 남의 삶에 끼어들려고 할 때 나는 남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봤어야 하는구나.

위기였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고 내면의 지혜를 따르라니... 과민반응을 했던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다면 앞으로의 내 삶 역시 지금처럼 불안할 게 확실하다. 사실 나이가 들면서 화를 내는 것이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저자의 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내 이미지를 지킬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 이 책에서는 타인의 삶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면서 타인을 돕는 일에 대해 가치를 둔다. 타인을 돕는 일은 꼭 그 사람의 인생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나의 인생을 통해 상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인데 조금 어렵지만 조금 이해가 가기도 한다. 지적하고 판단하고 조언하는 게 아니라 올바로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

최근에 회사에서 내가 바꿀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일도 사람도 힘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을 컨트롤 하기 위해 쓸데없는 에너지를 썼던 것 같다. 말로는 내 코가 석자라고 했지만 나는 타인의 삶에 끼어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다짐을 해본다. 내 삶에 집중하는 걸 노력하겠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 타인의 반응이나 감정에서 물러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조금 가볍게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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