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미있는 미술사 도슨트 : 모더니즘 회화편 - 14명의 예술가로 읽는 근대 미술의 흐름
박신영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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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음악 분야는 알고는 싶지만 양이 너무 방대하기도 어렵기도 해서 쉽게 파고들지 못한다. 관심은 있으나 알고 즐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책을 찾아 보는 편이는데, 지금까진 크게 마음에 드는 책이 없었다.

이 책은 좀 다를까? 14명의 예술가를 보니 내가 아는 사람의 비중이 높다. 아예 모르는 사람 이야기를 읽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며 선택한 책이다. 인기 팟캐스트 후려치는 미술사로 이미 인증을 받은 내용이기도 했다. 나중에 들어봐야지.

피카소는 세잔의 영향을 받았고, 입체주의라는 장르를 만들어 냈다. 내가 아는 피카소는 각진 모양의 강한 색채를 사용하는 사람이었는데, 정상적인(?) 그림도 잘 그리는 사람이었다. 나중엔 형태가 무너져 뭘 그렸는지 알 수 어렵게 되었지만 고전회화의 붕괴의 의미가 있다고 하니, 그런가? 하는 수 밖에

어떤 화가의 작품이 이렇게 만들어진 데에는 그 사람의 인생 혹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 혹은 그 사람이 만난 사람이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구나, 그 당시에는 유명하지 않았던 작품이 시대를 지나 해석을 통해 유명해지는 걸 보니 모든 건 다 때가 있나보다 싶다. 물론 유명해지지 않은 작가들이 더 많겠지만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세잔의 제멋대로 시점도 알 수 없었을테고 그림 안에 이상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을 거다. 그리고 그 이상한 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영원히 알 수 없었겠지.

이 책은 정말 최소한의 미술사 교양 수업이 맞다. 나처럼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으면 딱 좋다. 너무 많은 정보를 줘서 피곤하게 하지 않고, 최소한의 정보를 통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줬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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