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 이 시대를 대표하는 22명의 작가가 쓴 외로움에 관한 고백
줌파 라히리 외 21명 지음, 나탈리 이브 개럿 엮음, 정윤희 옮김 / 혜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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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대표하는 22명의 작가가

쓴 외로움에 관한 고백"


책 뒤에 이렇게 써 있다. 포춘 선정 이달의 베스트 도서, 포춘은 미국의 격주 종합경제지다. 밀리언스 선정 이달의 가장 기대되는 책, 밀리언스는 뭔지 모르겠다. 뉴욕타임즈는 감동적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유명한 신문사다. 어쨌든 이 책은 여러곳에서 환영한다.

22명의 작가 중 줌파 라히리, 리디아 유크나비치 정도 알겠다. 나머지는 다 처음 듣는 이름인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라니 일단 멋있는 사람들이 썼다는 거지?

일단 첫번째 홀로 걷는 여자는 내 밑줄 색연필이 쉴새가 없었다. '기혼에 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둘이나 둔 워킹맘으로서 나는 하루하루 퇴보하고 있었다' 너무 외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 키우는 (아이가 어릴수록) 혼자 지내는 시간은 거의 없는데 외롭다니, 아이러니 하지만 슬프다. 비단 한국만 이런 건 아니구나..... 짧은 동지애를 느꼈다.

기묘하고도 힘겨운 기쁨에서 작가는 자신의 인생이 엉망이라고 하며 이유를 나열한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필요로) 하는일, 다른 사람의 반응을 집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나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내 삶을 산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ALONE 아닐까?

내가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혼자 있는 시간이다. 여기에 나오는 22명의 작가들도 혼자 있는 시간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있다, 없다' 의 진부한 이야기가 아니라, 혼자 있는 것을 즐길 수 있으냐 없느냐...의 문제다.

작가는 고독할 거라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작가들도 본인의 성향에 따라 고독을 즐기느냐, 괴로워하느냐는 다 다르다.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일단 우리는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 책 읽어보길 권한다. 특히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리 모두 혼자 있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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