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 진짜를 가려내는 통계적 사고의 힘
게르트 기거렌처 외 지음, 구소영 옮김 / 온워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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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가려내는 통계적 사고의 힘"

인터넷을 보다가 어느 날은 커피를 마시면 무슨 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기사를 봤다. 그러다 어느 날은 커피를 마시면 무슨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기사를 봤다. 어떤 사람이 댓글에 '어제는 커피 마시라고 하고, 오늘은 커피 마시지 말라고 한다. 어쩌라는거냐' 라고 써 놓았다.

이 책에 초반에 나오는 내용이다. "오늘은 비가 올 확률이 30%입니다." 우리가 자주 듣고 보는 말이다. 대체로 우산모양 밑에 30% 이렇게 써 있다. 이건 무엇을 기준으로 한 30%일까?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저 퍼센트는 틀리지 않는 것 같다. 10%여도 비가 오면 10%에 속한다고 하면되고 90%여도 비가 안 오면 10%에 속한다고 하면 되는건가?) 사람들은 조금씩 다르게 생각한다. 정답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숫자를 아무 필터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다가 숫자를 업으로 삼는 남편을 만난 후로는 생각이 달라졌다.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

이 책은 통계가 왜 위험한지 알려준다. 그리고 그 통계를 바탕으로 한 생각은 얼마나 더 위험한지 알려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구, 통계, 예측이 쏟아졌고 그 중에는 잘못된 통계가 얼마나 많았는지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해서 정보가 많이 없어 무지한 것도 있었지만 쏟아지는 숫자들이 공포심을 느끼게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여러 연구결과를 토대로 어떤 부분이 잘못 해석이 되었는지를 알려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우리가 주로 기사 제목으로 보게 되는 연구주제부터 잘못된 부분이 시작되기도 한다. 대상설정에서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설문조사 질문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교한 대상군도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정치적인 통계, 대중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한 통계, 계산적인 통계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꾸 의문을 가져야 한다.

통계는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조작이 쉬워 보인다. 특히 통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나같은)을 대상으로 할 땐 더더욱 그렇다.

저자가 잠깐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인 통계에 대한 부분을 어렸을 때부터 필수교육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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