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됩니다 - 남이 원하는 나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는 법
시미즈 켄 지음, 정지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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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에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30대까지만 해도 그렇다. 하지만 40대가 되면 환상이 깨진다. 나는 계속 성장할 수 있다. 와 사회에 적응해서 성공하면 행복해진다. 라는 두 가지. 종신고용의 시대는 무너졌고, 운이 좋아 정년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삶은 누가 알려주지 않는다. 저자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83년생 이제 곧 40대에 접어든다.

저자는 정신과의사이고 암 환자를 전문으로 상담했다. 암 환자라 함은 갑작스러운 사형선고를 받은 계속 살게 될지 아닐지 불확실한 사람들이 아닌가. 암이 걸려서 행복하다는 사람은 못 봤고, 암에 걸리고 나니 인생의 깨달음이 있다는 사람들은 종종 볼 수 있다.

시간이 유한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다. 이미 절어진 일에 옳고 그름은 없다.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p.44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직도 금기시 되어 있다. 우리는 다 죽음으로 향해 가고 있는데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왜 어려울까? 받아들이는 것이 빠른 사람은 회복도 빠르다. 내가 암에 걸렸구나. 내 인생은 너무 비참하다. 난 이제 곧 죽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암에 걸렸구나. 앞으로 내가 어떤 걸 해야할까?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라고 느끼는 것은 차이가 크다. 죽음 전 남아있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에 큰 영향을 준다.

저자는 죽음과 마주하라고 말한다. 육체적 고통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뒤로 미루었던 인생의 과제를 해결하고, 영혼의 죽음을 자신의 세계관에 들이고, 환상에게 벗어나라고 말한다. 또한 구강암에 걸린 20대 청년이야기를 하면서 암에 걸려 계속 재발하는 상황에서 너무나 긍정적이었다고 회상한다. 심지어 입안의 종양이 점점 커져서 아무것도 목으로 넘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그 청년을 보면서 지위나 돈은 고사하고 먹는 자유를 비롯해 건강을 빼았겼다고 해도 행복을 찾아내는 길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 한다.

마인드풀니스가 유행이라고 한다. 일상에서의 순간순간을 집중하는 것이다. 요즘 나는 뭔가 소리가 나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처럼 행동한다. 보거나 듣지 않더라도 TV나 라디오를 틀어 놓는다.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 데 여러가지를 동시에 한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를 보면서 설거지를 하고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일을 한다. 주변의 소리에, 주변의 움직임에 집중을 해보자. 바람부는 소리, 차 소리, 매미소리..... 저자는 한 가지 일에 온전히 집중해 보는 연습을 해보라고 한다.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된다는 말은 힐링이 된다. 아마 나를 포함한 사람은 마음 가는 대로 살지 못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인생의 전환점인 40대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몸이 늙어가는 마당에 마음이라도 편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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