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 - 언어와 수리 능력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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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육아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인 것 같다. 지인의 아들도 몬테소리 유치원을 다닌다고 하니. 사실 몬테소리가 뭐냐고 물으면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책을 펼치자 마자 몬테소리에 대하여 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몬테소리는 교육법의 하나로 아동 중심의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아동 중심의 학습은 그 당시 대단한 발상이었던 것 같고 지금까지도 이어지니 중요한 포인트가 맞긴 맞다.

우리집 여섯 살 아니는 지금 한글, 영어, 숫자를 동시에 익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진도는 한글은 받침없는 글자를 꽤 읽기 시작했고, 영어는 대문자 알파벳과 간단한 단어들을 아는 정도 그리고 숫자는 두자리숫자를 간혹 틀리지만 읽을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를 때 어떻게 알려줘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차에 엄마표를 해보자하고 시작했고, 어려움이 없진 않았지만 효과가 슬슬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해본다. 지금은 다시 정체기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71개의 방법을 소개한다. 내용은 숫자와 영어가 중심이다. 내가 포스트잇에 체크했던 방법은 3, 13, 14, 17, 32, 42, 50, 56, 57, 60, 63번이다. 지금 단계에서 우리집 여섯 살에게 필요하고 내가 한 번 해볼만 하겠다고 생각했던 방법들이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3. 알파벳의 짝을 맞춰요]

아이가 알파벳을 대문자로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대부분 대문자로 시작하게 된다. 교구들이 거의 대문자로 되어 있어서..... 그러다보니 대문자는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얼추 인식을 하는 것 같고 그렇다면 소문자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했는데 대문자와 소문자 카드를 만들어 짝을 만들어주는 게임을 하면서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50. 1분 안에 해봐요]

숫자는 얼추 알고 있으니 이제 시계를 봐야 한다. 지금은 본인 마음대로 시계를 보고 있다. 특히, 더 놀고 싶을 때 몇 분까지 놀아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지금은 큰 바늘이 5에 갈 때까지 놀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1분이, 10분이 어느 정도의 체감인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구멍이 뚤린 구슬과 실을 준비해 1분을 타이머 해놓고 몇 개를 끼울 수 있는지, 종이와 연필을 주고 1분 동안 숫자를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놀이식으로 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57. 홀짝을 구분해요]

숫자에 홀수와 짝수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알려줄 때가 왔다. 어느날 유치원에서 배워왔는지 노래처럼 부른다. 일, 삼, 오, 칠, 구~ 아직 홀수와 짝수의 개념에 대해서는 모른다. 무당벌레 카드를 만드는데 점무늬를 1~10까지 그려넣는다. 그리고 점무늬를 2개씩 짝 지으면서 홀수와 짝수를 알려줄 수 있다. 좋은 방법이다.

유치원에서 배워오는 것도 너무 많다. 학원을 다니게 되면 엄마의 시간을 대신해 알려주겠지. 하지만 아직까지는 학원을 보내고 싶진 않다.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하려면 나도 배워야 한다. 그림을 그리고 가위질을 하고 카드를 만들고 코팅을 하고 이런 과정이 아이와 함께 행복하다. 요즘은 엄마표 자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어찌나 다들 잘 하는지. 엄마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엄마가 무리하게 되면 행복한 엄마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금씩 조금씩 해보는 거다.

이 책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부터 유치원까지 커버한다. 특히, 이제 막 영어와 숫자를 시작하는 부모에게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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