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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낭비를 확 줄여주는 초효율 공부법 - 당장 잘못된 공부 습관에서 벗어나라, 과학적 공부법 34가지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김선숙 옮김 / 더메이커 / 2020년 12월
평점 :
사실, 내가 공부를 하고 있는 것도, 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이 책 제목을 보고 끌렸다. 내 공부법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아마존의 한 독자의 평을 보고 책 내용이 궁금해졌던 것 같다. 과거 내가 하는 공부방법을 되돌아 본다면 일단 학교에서 설명을 듣고, 들으면서 중요하다고 하는 건 형광펜으로 칠하고, 집에 와서 노트에 요점정리를 하면서 복습을 하고,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고..... 외워야 하는 게 있다면 종이에 쓰면 외우고..... 이 정도였던 것 같다. 한쪽 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의 공부법이 효과적이라고 하려나?
몇 장을 넘기자마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정을 받은 공부법 7가지가 나온다. 그 중 첫번째가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밑줄 긋기..... 헉, 형광펜으로 표시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못한 공부법이라니, 충격이다.
저자는 초효율 공부법의 기본은 능동학습이라고 말한다. 지나치게 적극적일 정도로 능동학습을 하라고 한다.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공부 방법이 능동학습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체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요즘에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학교를 다닐 때에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필기를 하는 것 같은 수동적인 자세가 공부법의 모든 거였으니 말이다. 최근 봤던 SBS 스페셜의 공부에 관한 내용에서도 능동학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학교에서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과목에 맞춰 공부하던 아이들이 집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많이 혼란스럽다고. 자기가 공부시간표를 만든다. 공부방법을 정한다. 그거에 맞춰서 하루를 보낸다가 그게 다였다. 이 조차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았다.
두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상기이다. 공부한 내용을 떠올리는 것, 아마 복습의 의미인 것 같다. 머리 속에서 정리하도록 한다. 텍스트를 덮고 머리 속으로 정리를 하고 그 다음에 필기를 하는 것, 대부분 텍스트를 열고 그걸 보면서 종이에 정리를 했던 것 같다. 머리 속으로 상기시키는 과정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뒤로 갈수록 구체적인 공부방법이 34가지나 나온다. 34가지를 나에게 모두 접목시킬 수는 없겠지만 읽어보면서 아, 이건 나하고 좀 맞을 것 같다는 방법 먼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실제 공부방법 보다는 공부를 하면서 나의 심리를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거나 혹은 실패하는 경우가 생길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것도 나오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