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다 보니 놓쳐버린 것들 -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감동 넘치는 삶의 이야기
한창욱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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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았는데, 놓쳐버린 것들이 있다니, 책 제목이 너무 안타깝다. 열심히 살다보니 얻게 된 것들 이어야 열심히 산 것에 대한 보상이 되는 게 아닐까? 믿고 싶지 않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책 제목이었다. 나 또한 열심히 살면서 놓치게 되는 것들이 참 많다. 순간순간을 집중해 살고 싶지만 쉽지 않고, 뭔가에 쫓겨 잘못된 결정을 하기도 하고, 그런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감동 넘치는 삶의 이야기라고 되어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저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하다. 내 주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 삶을 좀 내려놓고 현재 나의 인생,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최선을 다하는데, 상대방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첫번째 주제인 사랑의 숲으로 가자 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사랑의 방식이 다르다는 걸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 한 가정의 가장은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가족들에게 소외되고, 아빠가 해준 게 뭐가 있냐는 말을 듣게 된다. 소통의 부족이라고 하기에는 참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남편에게도 말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힘들더라도 일어나 아이와 함께 하라고..... 직장 다니느라 바쁜 몸을 이끌고 쉬어야 하는 시간에 아이와 놀아야 하는 게 힘든 건 알지만 난 오늘도 남편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한다.

두번째 주제인 숲을 산책하는 즐거움에서는 나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꼭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공유한다. 돈 버느라, 여유가 없어서, 상황이 여의치 못해서 가슴 속에만 품고 있었던 일을 해보라는 것이다. 나중은 없다. 알지만 실행하기 힘든 일, 지금 내 나이가 딱 그렇다. 직장 다니면서 아이 키우면서 내가 원하는 일까지 하기엔 이미 과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꿈을 꾸어야 한다.

세번째, 네번째 주제는 직접 읽어보길 추천한다. 짧은 에피스드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고, 주변의 이야기라서 다른 에세이들과 달리 거부감이 없다. 이 책은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하지 않는다. 읽고 스스로 느끼라고 말해준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한 사람,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느끼고 싶은 사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 마지막으로 나보다 앞서 간 사람들이 놓친 게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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