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쓰다 - 지혜로운 삶을 위한 성경 잠언 필사북
대한성서공회 편집부 엮음 / 생각속의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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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쓰기는 여러번 시도를 했었다. 처음에는 노트를 사서 성경을 썼다. 그리고 세개의 구멍이 있는 필사페이퍼가 구매해서 낱장으로 쓰고 삼공파일에 하나씩 끼워넣었다. 그리고 매일성경을 주문해서 하루하루 연습장에 쓰기 시작했다. 앞의 두 가지는 실패했고, 지금은 출근 해 업무를 하기 전에 매일성경을 읽으면서 쓰다가 지금은 그 또한 힘들어 읽기만 하고 있다. 기록을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기록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꾸준히 하는 게 너무 힘들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보다 소리내어 읽는 게 좋고, 쓰는 건 더 좋다고 하는데, 더 좋아질수록 더 어려운 법인가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포기하지 않고 이 책을 선택했다.

잠언이라니 좋다. 매번 창세기 출애굽기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잠언까지 갈수가 없었는데, 고정관념을 깨고 잠언을 써보자. 책을 펼치고 한장씩 넘기니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나온다. "기록한 것만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그래!!! 다시 도전을 해보자. 참 시작은 잘 한다.

일단 편집이 깔끔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성경을 쓰기 위해서는 예쁜 삽화도 구구절절 설명도 큰 의미가 없다. 왼쪽엔 성경내용이 있고, 오른쪽에는 줄노트가 있어 왼쪽을 보고 오른쪽에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가 글씨가 크고 날려쓰는 편이라 타이핑처럼 줄이 맞춰지진 않지만 그걸 예상했다는 듯이 공간이 여유가 있다. 성경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잠언이 다른 것에 비해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이 책 한권에 다 들어갔을까? 성경을 확인했다. 잠언의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가 있다. 창세기부터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시편은 얼마나 두껍게 될까? 어쨌든 출판사에서 고민해볼 만 하다. 필사를 해서 책장에 꽂아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렉션 욕심

성경을 쓰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일어나서 잠을 깨고 10분 정도 책상에 앉아 조용하게 쓰길 추천한다. 하루의 시작을 성경과 함께 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삶의 루틴을 만든다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을 쓸 때 얼마나 뿌듯할까..... 도전해보기 바란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힘들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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