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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 관한 모든 것
피에로 마틴.알레산드라 비올라 지음, 박종순 옮김 / 북스힐 / 2020년 7월
평점 :
개인적으로도 환경은 요즘 핫 이슈다. 가장 최근 내렸던 폭우도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하니 인간이 수년간 자연을 마음대로 쓴 죄값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을 것 같다. 이제라도 다시 잘 하면 돌이킬 수 있을까? 이 책은 쓰레기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하니 나의 얕은 지식을 좀 더 채워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라도 더 생길 수 있을지 하는 기대감으로 읽었다.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고 회수하기. 이것이 쓰레기 계층구조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4개의 R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아나바다와 비슷한 게 아닐까?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 어쨌든 줄여야 한다.
쓰레기 섬의 분포를 보면 1. 담배필터 2. 식품포장 3. 플라스틱병 4. 플라스틱 뚜껑 5. 빨대와 음료수 젓는 막대 6.여러가지 플라스틱 가방 7. 비닐봉지 8. 유리병 9. 음료수 캔 10. 플라스틱 컵과 접시 라고 한다. 일단 여기에 나오는 건 가능하면 쓰지 않아야겠다. 담배는 안 피우니 패쓰, 빨대와 음료수 젓는 막대는 실리콘 빨대 구입으로 패쓰, 비닐봉지는 가능한 안 쓰고 있으니 패쓰, 플라스틱 컵과 접시는 쓰고 있지 않으니 패쓰..... 식품포장과 플라스틱 병, 뚜껑, 음료수캔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요즘 식품 포장을 최소화하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쉽지 않다. 장바구니 사용과 용기내는 것으로도 어려울 때가 많다.
이 책을 보면서 알게된 새로운 사실 중에 하나는 '생분해성' 이라는 단어가 붙은 제품도 마찬가지로 생분해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농약, 친환경, 생분해성, 환경친화적, 에코 등의 단어가 붙은 제품들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 무농약, 친환경이라고 써 있는 채소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팔고 있는 현실
내가 무엇을 버리는지 말하면 나를 분석할 수 있다는 쓰레기학. 새로운 과학은 우리가 무엇을 버리는지를 통해 우리를 연구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집은 일단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 들통날 것이고, 잘게 찢지 못한 인적정보가 적힌 종이들도 있을 것이고, 택배가 자주 시키는 집이라는 것. 쓰레기를 파헤쳐 본다면 개인의 생활패턴도 분석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은 쓰레기, 분리수거, 환경보호 등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책에 있는 그림자료들이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듯 하다. 초, 중, 고등학생들은 환경에 대한 과제들도 많을텐데 그 때 이 책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좀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